글로벌 트리코트 No. 1을 꿈꾸는 영 파이오니아
길경택 우주글로벌 대표
대를 이은 ‘한국산에 대한 고집’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_ 이달의 인증기업 Vol.4 우주글로벌
“Made in Korea입니까?”
연간 9~10회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우주글로벌이 최근 해외 바이어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7~8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어 상담 시 주요 고려 대상은 아니었던 ‘Made in Korea’, 이제는 한국 소재를 찾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됐다.
차세대 글로벌 섬유패션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우주글로벌(대표 길경택)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하며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트리코트 전문 기업인 우주글로벌은 모회사인 동남무역의 30년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퀄리티의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K2, 아이더,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휠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 대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와 거래 중일 뿐만 아니라 갭, 올드네이비, 파타고니아, 칼하트, 노스페이스(글로벌) 등 해외 유수 브랜드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 80% 국내산으로 350억원대 초고속 성장

국내 최대 규모의 트리코트 편직 공장인 동남무역
국내 최대 규모의 트리코트 편직 공장인 동남무역은 방직기계 선도기업인 칼 마이어의 경편 기계를 38대 보유하며 월 100만yds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5년 우주글로벌을 설립하며 글로벌 마켓 진출을 실현시켰다. 지난해에도 프리미에르 비죵, 우니카, 뉴욕 FFF, 독일 퍼포먼스 데이즈 등 10개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렸다.
글로벌 전시 참가 초기에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품질 관리가 까다로운 트리코트 특성 상 해외 바이어들도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우주글로벌의 강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우주글로벌 길경택 대표
길경택 우주글로벌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유럽, 미주, 아시아의 대표 섬유 전시회는 모두 참가했다. 최근 들어 놀란 점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과 니즈가 확연하게 좋아지고 있는 점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할 때 부스에 일부러 태극기를 게양해 한국 소재 기업임을 어필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올해 미‧중 간 관세 분쟁 이슈가 발생하고 난 이후 한국산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주글로벌은 창립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3년 만인 2018년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코로나 시기에도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35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 획득한 ‘국산 섬유제품 인증’의 KOREA TEXTILE 인증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KOREA TEXTILE 택, 태극기를 다는 의미

우주글로벌은 지난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 제도’ 리뉴얼을 결정하고 첫 번째 가입 기업으로 선정됐다. 원사, 편직, 염색, 후가공, 검사 등 모든 생산 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체계적인 제조 시스템은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현재 전체 제품의 70~80%가 효성, 태광의 트리플 A급 원사를 사용해 동남무역에서 월 100만 야드의 트리코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 안산 염색공단에서 염색 가공을 진행하고, 공단 내 검사소에서 철저한 외관 및 품질 검사를 거친다. 안산에 생산관리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일 생산 현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주글로벌 대표 제품으로는, 산업용 옥수수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갖춘 소로나(SORONA), 고시감 있는 터치감을 제공하는 벤트리(VENTRY), 매끈한 표면감과 뛰어난 접촉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오픈(OPEN) 시리즈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메쉬, 조직물, 본딩, 환편 제품군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100% 국내에서 제직된 소재에는 국내산 원사-국내산 제직을 인증하는 ‘국산 섬유제품 인증 제도’의 KOREA TEXTILE 택을 부착할 수 있다. 우주글로벌은 KOREA TEXTILE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길경택 대표는 “최근 상담 전부터 ‘대한민국산’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리뉴얼한 KOREA TEXTILE 택은 한국산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 소재로 제작된 완제품에는 택을 부착할 수 없지만, 소재 바이어들에게 Made in Korea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플래니트’로 KOREA PRODUCT까지 도전

스포츠웨어 브랜드 ‘플래니트'
우주글로벌은 4년 전 자회사 에이버드컴퍼니를 통해 자사 소재를 활용한 스포츠웨어 브랜드 ‘플래니트(PLAKNIT)’를 런칭했다.
‘플래니트’는 ‘GO THE EXTRA MI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 정신과 기술력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패션 브랜드를 추구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우주글로벌에서 생산하는 원단으로 제작한 접촉냉감이 특징인 아이스라이트, 흡습속건이 특징인 퀵드라이, 친환경 옥수수 원사를 사용한 테크 스웻 등이 있다.
길 대표는 “우주글로벌의 좋은 소재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길 기대했다. 소비자들의 구매평 중에 항상 나오는 것이 ‘원단이 좋다’라는 말일 정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반품률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우리에겐 의미있는 지표이다”라고 강조했다.
‘플래니트’는 스포츠웨어 시장에서는 새내기 브랜드이지만 시장 원단이나 수입산 원단을 사용하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자체 개발한 국내산 원단을 사용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할 계획이며, 현재 이 부분을 강점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플래니트’의 윤지연 CD는 “우주글로벌 섬유로 제작된 플래니트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재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 받아볼 수 있어 지속적인 개선과 개발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으로 국내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릴 계기가 되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우주글로벌 상해 전시회 부스
또한 우주글로벌은 미국의 스포츠웨어 ASRV와는 전략적 협업을 맺고 자사 소재를 제공해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고 있다. ASRV 대표는 한국산 소재와 제조에 우수성을 인정하는 대표 바이어로, 오는 8월 프리뷰 인 서울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길경택 대표는 부친이 선택했던 ‘한국산에 대한 고집’을 묵묵히 이어갈 계획이다. 우주글로벌의 전체 상품 중 80%는 국내산 원사를 사용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길 대표는 “우주글로벌은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산 섬유 사용 확대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국산 원사를 지속적으로 채택하고, 품질 기반의 제품 기획에 집중함으로써 ‘K-섬유’의 신뢰도를 글로벌 시장에 더 널리 알리는데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국산 섬유 산업이 단순한 제조를 넘어, 디자인·기능성·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국내 섬유제품 인증제도] _ 이 달의 인증제도 콘텐츠는 디토앤디토가 함께 제작합니다. 웹진은 섬산련 사이트를 참조하세요.

글로벌 트리코트 No. 1을 꿈꾸는 영 파이오니아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_ 이달의 인증기업 Vol.4 우주글로벌
“Made in Korea입니까?”
연간 9~10회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는 우주글로벌이 최근 해외 바이어들에게 가장 자주 듣는 질문 중 하나다. 7~8년 전만 하더라도 바이어 상담 시 주요 고려 대상은 아니었던 ‘Made in Korea’, 이제는 한국 소재를 찾는 글로벌 바이어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이 됐다.
차세대 글로벌 섬유패션 리더로 부상하고 있는 우주글로벌(대표 길경택)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시장을 확장하며 한국산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트리코트 전문 기업인 우주글로벌은 모회사인 동남무역의 30년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퀄리티의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K2, 아이더, 디스커버리, 노스페이스, 휠라, 내셔널지오그래픽 등 국내 대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와 거래 중일 뿐만 아니라 갭, 올드네이비, 파타고니아, 칼하트, 노스페이스(글로벌) 등 해외 유수 브랜드를 파트너로 두고 있다.
# 80% 국내산으로 350억원대 초고속 성장
국내 최대 규모의 트리코트 편직 공장인 동남무역
국내 최대 규모의 트리코트 편직 공장인 동남무역은 방직기계 선도기업인 칼 마이어의 경편 기계를 38대 보유하며 월 100만yds 생산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2015년 우주글로벌을 설립하며 글로벌 마켓 진출을 실현시켰다. 지난해에도 프리미에르 비죵, 우니카, 뉴욕 FFF, 독일 퍼포먼스 데이즈 등 10개의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며 국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렸다.
글로벌 전시 참가 초기에는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에 밀리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품질 관리가 까다로운 트리코트 특성 상 해외 바이어들도 철저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갖춘 우주글로벌의 강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우주글로벌 길경택 대표
길경택 우주글로벌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유럽, 미주, 아시아의 대표 섬유 전시회는 모두 참가했다. 최근 들어 놀란 점은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바이어들의 반응과 니즈가 확연하게 좋아지고 있는 점이다. 해외 전시회 참가할 때 부스에 일부러 태극기를 게양해 한국 소재 기업임을 어필한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올해 미‧중 간 관세 분쟁 이슈가 발생하고 난 이후 한국산 소재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더욱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우주글로벌은 창립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설립 후 3년 만인 2018년 100억원 매출을 달성했는데 코로나 시기에도 해외 매출이 증가하며 지난해 35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길 대표는 지난해 획득한 ‘국산 섬유제품 인증’의 KOREA TEXTILE 인증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 KOREA TEXTILE 택, 태극기를 다는 의미
우주글로벌은 지난해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국산 섬유제품 인증 제도’ 리뉴얼을 결정하고 첫 번째 가입 기업으로 선정됐다. 원사, 편직, 염색, 후가공, 검사 등 모든 생산 공정이 국내에서 이뤄지는 체계적인 제조 시스템은 품질 관리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현재 전체 제품의 70~80%가 효성, 태광의 트리플 A급 원사를 사용해 동남무역에서 월 100만 야드의 트리코트를 생산하고 있다. 이어 경기도 안산 염색공단에서 염색 가공을 진행하고, 공단 내 검사소에서 철저한 외관 및 품질 검사를 거친다. 안산에 생산관리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일 생산 현황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있다.
우주글로벌 대표 제품으로는, 산업용 옥수수 추출물을 활용해 친환경성을 갖춘 소로나(SORONA), 고시감 있는 터치감을 제공하는 벤트리(VENTRY), 매끈한 표면감과 뛰어난 접촉 냉감 효과를 제공하는 오픈(OPEN) 시리즈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메쉬, 조직물, 본딩, 환편 제품군을 폭넓게 보유하고 있다.
100% 국내에서 제직된 소재에는 국내산 원사-국내산 제직을 인증하는 ‘국산 섬유제품 인증 제도’의 KOREA TEXTILE 택을 부착할 수 있다. 우주글로벌은 KOREA TEXTILE 인증을 획득함에 따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길경택 대표는 “최근 상담 전부터 ‘대한민국산’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바이어들이 늘고 있다”며 “지난해 리뉴얼한 KOREA TEXTILE 택은 한국산을 직관적으로 표현하고 있어 글로벌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시너지를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우리 소재로 제작된 완제품에는 택을 부착할 수 없지만, 소재 바이어들에게 Made in Korea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 ‘플래니트’로 KOREA PRODUCT까지 도전
스포츠웨어 브랜드 ‘플래니트'
우주글로벌은 4년 전 자회사 에이버드컴퍼니를 통해 자사 소재를 활용한 스포츠웨어 브랜드 ‘플래니트(PLAKNIT)’를 런칭했다.
‘플래니트’는 ‘GO THE EXTRA MI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포츠 정신과 기술력을 결합한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패션 브랜드를 추구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우주글로벌에서 생산하는 원단으로 제작한 접촉냉감이 특징인 아이스라이트, 흡습속건이 특징인 퀵드라이, 친환경 옥수수 원사를 사용한 테크 스웻 등이 있다.
길 대표는 “우주글로벌의 좋은 소재를 더 많은 사람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험할 수 있길 기대했다. 소비자들의 구매평 중에 항상 나오는 것이 ‘원단이 좋다’라는 말일 정도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고, 반품률도 현저히 낮은 편이다. 브랜드, 디자인에 대한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 우리에겐 의미있는 지표이다”라고 강조했다.
‘플래니트’는 스포츠웨어 시장에서는 새내기 브랜드이지만 시장 원단이나 수입산 원단을 사용하는 타사 제품과 비교해 자체 개발한 국내산 원단을 사용하는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어필할 계획이며, 현재 이 부분을 강점으로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플래니트’의 윤지연 CD는 “우주글로벌 섬유로 제작된 플래니트는 소비자와 소통하는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소재에 대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직접 받아볼 수 있어 지속적인 개선과 개발에 도움이 되고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으로 국내산 소재의 우수성을 알릴 계기가 되어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우주글로벌 상해 전시회 부스
또한 우주글로벌은 미국의 스포츠웨어 ASRV와는 전략적 협업을 맺고 자사 소재를 제공해 완제품 상태로 수출하고 있다. ASRV 대표는 한국산 소재와 제조에 우수성을 인정하는 대표 바이어로, 오는 8월 프리뷰 인 서울 참석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길경택 대표는 부친이 선택했던 ‘한국산에 대한 고집’을 묵묵히 이어갈 계획이다. 우주글로벌의 전체 상품 중 80%는 국내산 원사를 사용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다.
길 대표는 “우주글로벌은 국내 섬유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국산 섬유 사용 확대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국산 원사를 지속적으로 채택하고, 품질 기반의 제품 기획에 집중함으로써 ‘K-섬유’의 신뢰도를 글로벌 시장에 더 널리 알리는데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며, “또한 앞으로도 국산 섬유 산업이 단순한 제조를 넘어, 디자인·기능성·지속가능성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기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국내 섬유제품 인증제도] _ 이 달의 인증제도 콘텐츠는 디토앤디토가 함께 제작합니다. 웹진은 섬산련 사이트를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