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테일 마켓에도 불붙은 리셀 시장
아소스, 셀프리지, 브룩스 등 리셀 프로그램 도입
패션 제품의 수명 연장, 의류 폐기물 감축에 기여
스니커즈, 리셀 전문 플랫폼, 럭셔리 마켓에서 불붙은 리셀 시장이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 및 유통 브랜드까지 확산되고 있다.
리셀 마켓은 희소성 있는 물건을 구매해 그대로 재판매하는 리셀 시장과 중고 제품을 재판매하는 시장으로 구분되는데 스니커즈, 명품 카테고리에 특히 발달되어 있다.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크림, 무신사 솔드아웃과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가 대표적이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자사 브랜드 제품을 리셀하는 OLO(오엘오) 릴레이 마켓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자사 리셀 플랫폼 'OLO relay market'ⓓ
# 이커머스에 리셀 프로그램 탑재
자사 PB 제품에 한해 재고, 샘플을 5유로에 판매하고 있는 '아소스 샘플세일'ⓓ
리셀 마켓은 국내보다 서스테이너블리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럭셔리 하우스들은 수익 성장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리셀 시장에 도전했다. ‘발렌시아가’의 리셀프로그램, 케링 그룹은 미국 온라인 중고 명품 플랫폼 ‘더리얼리얼’과 협업해 ‘구찌’ 중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버버리’, ‘스텔라 매카트니’도 고객이 보유한 자사 제품을 구매해 재판매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아소스(Asos)는 자체 브랜드 ‘아소스 에디션’ 및 ‘아소스 디자인’ 재고와 샘플을 판매하는 샘플 세일 사이트 ‘아소스샘플세일’(asossamplesale.com)을 런칭했다. 이곳에서는 아소스 소유 브랜드의 2000여개 제품을 제한된 시산 동안 5유로(약 1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고객만 구입 가능하다. 아소스는 이러한 재고 샘플 세일 사이트를 운영해 버리고 매립되는 의류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사의 재고 보유량을 축소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프리지 런던점에 오픈한 'Swap shop by Loanhood', 사진출처 : Loanhood ⓓ
또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Selfridges) 역시 고객들이 입지 않는 의류를 다른 세컨핸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 Swap shop을 런던점에 런칭했다. 이는 패션 순환 플랫폼 Laonhood와 협업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10일 ‘Swap shop by Loanhood’ 매장을 개장했다.
7월 30일까지 소비자들은 자신의 패션 제품(최대 5개)을 다른 중고 아이템으로 교체할 수 있다. 셀프리지 백화점은 Swap Shop이 입지 않는 옷을 유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2030년까지 모든 거래의 절반 정도를 중고, 수리 또는 임대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브룩스, 올버즈, 칼하트 등 대중적인 브랜드도 동참
'브룩스' 러닝이 중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셀 프로그램 'Restrat'를 런칭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Brooks)는 최근 양호한 상태의 중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세일 프로그램 ‘Restart’를 런칭했다.
리세일 솔루션 업체 트로브(Trove)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수명 연장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룩스는 Restart 프로그램에 대해 양호한 상태의 신발을 선별하여 재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을 더 길게 만들고, 향후 미래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국의 ‘올버즈’, ‘칼하트’ 등이 순환 솔루션 제공업체인 트로브와 제휴해 재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도 마들렌메모리 같은 재고순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션 테크 기업이 등장함에 따라 패션 제품의 재고 순환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패션, 리테일 마켓에도 불붙은 리셀 시장
스니커즈, 리셀 전문 플랫폼, 럭셔리 마켓에서 불붙은 리셀 시장이 대중적인 패션 브랜드 및 유통 브랜드까지 확산되고 있다.
리셀 마켓은 희소성 있는 물건을 구매해 그대로 재판매하는 리셀 시장과 중고 제품을 재판매하는 시장으로 구분되는데 스니커즈, 명품 카테고리에 특히 발달되어 있다. 중고거래 전문 플랫폼으로는 네이버 크림, 무신사 솔드아웃과 중고나라, 당근마켓, 번개장터가 대표적이다. 패션 기업 중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자사 브랜드 제품을 리셀하는 OLO(오엘오) 릴레이 마켓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의 자사 리셀 플랫폼 'OLO relay market'ⓓ
# 이커머스에 리셀 프로그램 탑재
자사 PB 제품에 한해 재고, 샘플을 5유로에 판매하고 있는 '아소스 샘플세일'ⓓ
리셀 마켓은 국내보다 서스테이너블리티에 관심이 많은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럭셔리 하우스들은 수익 성장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실현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로 리셀 시장에 도전했다. ‘발렌시아가’의 리셀프로그램, 케링 그룹은 미국 온라인 중고 명품 플랫폼 ‘더리얼리얼’과 협업해 ‘구찌’ 중고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버버리’, ‘스텔라 매카트니’도 고객이 보유한 자사 제품을 구매해 재판매하거나,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업하고 있다.
영국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아소스(Asos)는 자체 브랜드 ‘아소스 에디션’ 및 ‘아소스 디자인’ 재고와 샘플을 판매하는 샘플 세일 사이트 ‘아소스샘플세일’(asossamplesale.com)을 런칭했다. 이곳에서는 아소스 소유 브랜드의 2000여개 제품을 제한된 시산 동안 5유로(약 1만원) 균일가에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영국 고객만 구입 가능하다. 아소스는 이러한 재고 샘플 세일 사이트를 운영해 버리고 매립되는 의류 쓰레기 양을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 회사의 재고 보유량을 축소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셀프리지 런던점에 오픈한 'Swap shop by Loanhood', 사진출처 : Loanhood ⓓ
또 영국 백화점 셀프리지(Selfridges) 역시 고객들이 입지 않는 의류를 다른 세컨핸드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프로그램 Swap shop을 런던점에 런칭했다. 이는 패션 순환 플랫폼 Laonhood와 협업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7월 10일 ‘Swap shop by Loanhood’ 매장을 개장했다.
7월 30일까지 소비자들은 자신의 패션 제품(최대 5개)을 다른 중고 아이템으로 교체할 수 있다. 셀프리지 백화점은 Swap Shop이 입지 않는 옷을 유통하고,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2030년까지 모든 거래의 절반 정도를 중고, 수리 또는 임대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브룩스, 올버즈, 칼하트 등 대중적인 브랜드도 동참
'브룩스' 러닝이 중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셀 프로그램 'Restrat'를 런칭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브룩스(Brooks)는 최근 양호한 상태의 중고 제품을 거래할 수 있는 리세일 프로그램 ‘Restart’를 런칭했다.
리세일 솔루션 업체 트로브(Trove)와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 수명 연장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룩스는 Restart 프로그램에 대해 양호한 상태의 신발을 선별하여 재구매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제품의 수명을 더 길게 만들고, 향후 미래의 지속가능성 이니셔티브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미국의 ‘올버즈’, ‘칼하트’ 등이 순환 솔루션 제공업체인 트로브와 제휴해 재판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도 마들렌메모리 같은 재고순환 솔루션을 제공하는 패션 테크 기업이 등장함에 따라 패션 제품의 재고 순환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