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ESG] 공급망부터 주주환원까지…미스토홀딩스 ‘실행 중심’ ESG 강화

신아랑 에디터
2025-07-08

공급망부터 주주환원까지…미스토홀딩스 ‘실행 중심’ ESG 강화

샘플 업사이클링 ‘슈라이저’와 생물다양성 진단으로 환경책임 확대

전 협력사 제3자 감사 도입·ESG 간담회 25회, 공급망 실천 확대

튀르키예 구호·국내 아동 후원·주주환원 1,695억…신뢰경영 실현

 


미스토홀딩스(대표 윤근창)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선언’을 넘어 ‘실행’으로 나아간 ESG 전략의 실질 성과를 제시했다. 글로벌 공급망과 연결된 환경·사회·지배구조의 복잡한 과제를 정량 기반으로 풀어내며 기업 지속가능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 탄소관리부터 생태계 보전까지…환경(E) 책임의 체계적 확장


환경(E) 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탄소 배출 관리의 범위를 공급망 전반으로 확장한 것이다. 미스토홀딩스는 기존에 본사 및 직영 생산시설에 국한됐던 온실가스 공시 체계를, 신발 부문 주요 협력사의 생산·운송·패키징 과정까지 확대했다. 결과적으로 Scope 3 범주는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었고, 전 세계 7개국 11개 법인, 21개 사업장 전반에서 탄소 배출을 정량 분석하는 체계가 자리 잡았다.

 

휠라홀딩스는가 글로벌 ESG 지수인 FTSE4Good에 최초로 편입되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휠라홀딩스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모든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결과다.


환경 책임은 단지 숫자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미스토홀딩스는 자원 순환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안으로, 사용이 끝난 샘플 제품을 업사이클링한 진열대 ‘슈라이저(Shoe Riser)’를 제작해 전국 37개 매장에 적용하고 약 250kg의 폐기물을 감축했다. 이와 함께 매장용 매트, 포장재, 폴리백 등도 FSC 인증 소재와 100% 재활용 원료로 교체되며 제품 유통 전 과정에서 환경영향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고객이 직접 ESG에 참여하도록 설계된 ‘리턴 투 케어(Return to Care)’ 캠페인도 주목할 만하다. 전국 매장을 중심으로 전개된 플로깅 프로그램, 자원순환 체험 부스, 리워드 연계 리사이클링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ESG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소비자와의 관계를 ‘쌍방향 ESG 실천 파트너십’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ESG 기준을 반영한 제품 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휠라(FILA)의 제품군.


브랜드 차원에서는 휠라(FILA)의 지속가능 제품군 ‘FILA Re:Deuce’가 대표적이다. 재활용 소재와 내구성 설계를 반영한 해당 제품군은 전체 SKU의 13%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으며, 소재-디자인-수명주기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ESG 기준을 반영한 제품 설계가 이뤄지고 있다.

 

환경에 대한 책임은 생태계 보전까지 확장됐다. 미스토홀딩스는 한국, 중국, 이탈리아 내 3개 주요 생산 거점을 대상으로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종합 진단했으며, 보호구역 인접성, 토지활용 영향, 완화 조치 등을 정량 평가했다. 이는 유럽연합의 ESRS 기준에서 요구되는 자연자본 공시 대응에도 실질적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 제3자 감사·ESG 교육 확대…사회(S) 책임의 실행 구조 강화



사회(S) 부문에서는 협력사 관리 방식에 있어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미스토홀딩스는 올해 전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외부 기관의 제3자 ESG 감사를 전면 도입했다. 이에 따라 모든 협력사가 글로벌 행동강령(GCoC) 서약서를 제출하고, 도출된 개선 과제에 대해 시정조치계획(CAP)을 수립·이행하는 구조가 정착됐으며, 이를 통해 ‘서약’에 머무르던 기존 공급망 관리가 행동 기반 책임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실행력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노력도 병행됐다. 협력사 대상 ESG 간담회는 총 25회 개최되었고, 실무자 교육 프로그램에는 27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교육 내용은 ▲인권·노동 기준 ▲산업안전 ▲책임소재 추적성 등 실무 중심 ESG 리스크 대응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향후에는 2차 협력사로까지 확대 적용해 공급망 전반의 ESG 내재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영역에서도 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두 축을 기반으로 구조화된 접근이 이뤄졌다. 튀르키예 대지진 구호 활동, 국내 아동·청소년 대상 교육 및 심리 정서 지원, 암환자 대상 상담 프로그램 등은 총 22억 원 규모로 집행됐으며, 약 23만 명이 직접적 수혜를 받았다.

 

이 모든 활동은 미스토홀딩스, 휠라코리아, 미스토코리아, 휠라뮤지엄재단 등 그룹 내 각 조직이 유기적 파트너십 체계로 협력해 이뤄졌으며, 사회적 책임을 그룹 전략 전반에 통합했다는 점에서 실질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스토코리아는 대지진이 발생한 튀르키예에 휠라 성인 및 키즈다운 자켓 등을 기부했다.

# 재무성과와 연계된 책임경영…거버넌스(G) 영역의 구조적 고도화


지배구조(G) 영역에서 미스토홀딩스는 ESG 전략을 재무성과와 연결 짓는 실행 기반의 거버넌스 체계를 선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주주환원 부문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1,695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액을 집행해 전년 대비 158.7% 증가, 주주환원율 201.2%를 기록했다. 이는 ESG 경영이 단지 환경·사회적 측면에 국한되지 않고 투자자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실질적 사례다. 특히 단기 수익 중심의 전통적 IR 방식에서 벗어나 2025년부터 3년간 5,000억 원 규모의 중장기 환원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지속가능한 투자자 관계를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부 거버넌스 역량 강화도 병행되고 있다. 지주사와 주요 계열사의 ESG 실무진이 참여하는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네트워크’는 ESG 정책과 리스크, 성과지표 등을 수평적으로 공유하고 실행력을 검증하는 전사 통합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ESG가 개별 부서의 과제가 아닌 기업 전체의 전략적 의사결정 중심축으로 기능하게 됐다.

 


미스토홀딩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도입해 사이버 리스크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 개인정보 유출 사고 ‘0건’을 달성했다.

정보보호 분야에서도 조직적인 접근이 돋보인다. 미스토홀딩스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를 도입해 사이버 리스크를 전사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 ‘0건’을 달성했다. 이는 전사 차원의 보안 의식 고도화, 예방 중심 교육, 위험 대응 매뉴얼 체계화까지 병행한 결과로 해석된다.

 

공시 신뢰성 강화 측면에서도 체계적인 노력이 이어졌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GRI ▲SASB ▲TCFD ▲UNGC 등 국제 기준을 모두 반영해 작성됐으며 영국왕립표준협회(BSI)로부터 리미티드 어슈어런스(Limited Assurance)를 받아 데이터 신뢰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그 결과 미스토홀딩스는 FTSE4Good(사회책임투자지수)에 최초로 편입되며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Sustainalytics ESG 리스크 점수 17.8점(낮은 리스크 등급), 한국ESG기준원 통합 B+ 등급 등을 획득하며 국내외 평가기관 모두로부터 체계성과 실행력을 인정받는 결과를 만들어낸 것이다.

 

이처럼 미스토홀딩스는 ‘Redefining Boundaries’라는 철학 아래 공급망 중심의 ESG 실행, 투명한 공시, 재무성과 연계, 보안 리스크 예방까지 포괄하는 고도화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미래 지속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설계하는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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