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 원단, 오프라인 쇼룸서 검증하고 온라인서 구매
27일 성수동서 패션&소재기업 경영자 만나 상생방안 협의
B2B 플랫폼으로 패션산업 순환경제 리드
대구와 경기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 섬유 제조기업들이 보유 중인 현물 원단을 새롭게 유통할 수 있는 B2B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영자 간담회가 6월 27일 성수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다이텍연구원(원장 홍성무)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문철환), 디토플랜티(대표 정인기)가 공동 주관했으며 아뜨랑스, 스티치잇, AMS, 비건타이거 등 수요기업 경영자와 협성그룹, 조이앤패브릭, 부성티에프시, 강길 등 섬유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등 사업 지원을 주관할 정부와 연구기관도 함께 참석함으로써 새로운 BM을 개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논의됐다.
지난 27일 정부 및 기관, 소재기업, 패션기업 대표들이 모여 현물원단의 유통 B2B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물 원단은 섬유 제조공정 중 발생된 잉여 원단을 포함해 최종 컨펌 과정에서 컬러 등에서 미스 매치 원단 등으로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출 중심의 섬유 제조기업들은 이러한 품질 좋은 현물 원단의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반면, 내수 패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일반적이지만, 예전만큼 국내 섬유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물 원단 특성과 수량, 가격 정보 DB화 우선
현물 원단의 리셀 거래를 돕는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듣고 있는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
간담회 주최측은 “다품종소량을 빠르게 수급해야 하는 패션기업과 고품질 현물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기업, 양측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기획했고, 보유 중인 현물 원단들의 특성과 수량, 가격 정보를 DB화하고, 품질 검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수요 및 공급기업들의 의견을 심도 깊게 나눴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유사한 플랫폼이 있으나, 수요기업이나 공급기업의 참여도가 낮아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질 못했다. 반면 신규 플랫폼에서는 최근 디지털 패션 3D 시뮬레이션이나, 패션 트렌드 반영 AI기반 맞춤형 소재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수요기업들의 정보 파악에 도움을 주고, 연구기관들을 통한 원단의 품질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급 기업의 현물재고 효율화 문제를 어필하고 있는 문철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중앙)과 홍성무 다이텍연구원 원장(맨 오른쪽)
수요 연계 기업인 ㈜디토플랜티 정인기 대표는 “수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현물 원단을 체계적인 DB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고, 오프라인 쇼룸과 온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수요자들이 손쉽게 검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요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공급기업인 ㈜협성그룹의 권경민 대표는 “연간 30만kg의 현물 원단 재고가 발생하는 실정에서 재고 처리 대신 새로운 제품으로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많은 섬유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동과 같은 접근성 좋은 곳에 오프라인 쇼룸 필요
수요기업으로 참석한 정기열 에스엔패션그룹(아뜨랑스) 정기열 부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고품질의 소량 원단의 요구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극 참여 의지가 있고, 앞서 프리미엄 잉여 원단의 품질 검증도 선행돼야 한다. 또한 현물 재고에 대한 충분한 수량과 가격 정보가 전제되고, 이를 DB로 구축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전 검색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은 “현물 원단은 섬유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계속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항을 타겟으로 하겠다는 취지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대두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추어 오늘 간담회가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장소인 성수동은 한섬과 설화수, 스탠드오일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샤넬과 버버리, HOKA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앞다퉈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패션 성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 29CM 본사 영향으로 아더에러, WWB, 레시피그룹 등 수많은 패션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간담회 장소도 성수동 중심에 위치한 ㈜디토플랜티 본사에서 가졌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현물 원단, 오프라인 쇼룸서 검증하고 온라인서 구매
대구와 경기 양포동(양주, 포천, 동두천) 섬유 제조기업들이 보유 중인 현물 원단을 새롭게 유통할 수 있는 B2B 플랫폼 구축을 위한 경영자 간담회가 6월 27일 성수동에서 개최됐다.
이번 간담회는 다이텍연구원(원장 홍성무)과 한국섬유소재연구원(원장 문철환), 디토플랜티(대표 정인기)가 공동 주관했으며 아뜨랑스, 스티치잇, AMS, 비건타이거 등 수요기업 경영자와 협성그룹, 조이앤패브릭, 부성티에프시, 강길 등 섬유기업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와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등 사업 지원을 주관할 정부와 연구기관도 함께 참석함으로써 새로운 BM을 개발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이 논의됐다.
지난 27일 정부 및 기관, 소재기업, 패션기업 대표들이 모여 현물원단의 유통 B2B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물 원단은 섬유 제조공정 중 발생된 잉여 원단을 포함해 최종 컨펌 과정에서 컬러 등에서 미스 매치 원단 등으로 품질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 제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수출 중심의 섬유 제조기업들은 이러한 품질 좋은 현물 원단의 마땅한 수요처를 찾지 못해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반면, 내수 패션기업들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일반적이지만, 예전만큼 국내 섬유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아 다양한 소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물 원단 특성과 수량, 가격 정보 DB화 우선
현물 원단의 리셀 거래를 돕는 플랫폼의 필요성에 대해 듣고 있는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
간담회 주최측은 “다품종소량을 빠르게 수급해야 하는 패션기업과 고품질 현물재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섬유기업, 양측의 상생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기획했고, 보유 중인 현물 원단들의 특성과 수량, 가격 정보를 DB화하고, 품질 검증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수요 및 공급기업들의 의견을 심도 깊게 나눴다”고 밝혔다.
기존에도 유사한 플랫폼이 있으나, 수요기업이나 공급기업의 참여도가 낮아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질 못했다. 반면 신규 플랫폼에서는 최근 디지털 패션 3D 시뮬레이션이나, 패션 트렌드 반영 AI기반 맞춤형 소재 추천 서비스 등을 통해 수요기업들의 정보 파악에 도움을 주고, 연구기관들을 통한 원단의 품질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매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공급 기업의 현물재고 효율화 문제를 어필하고 있는 문철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중앙)과 홍성무 다이텍연구원 원장(맨 오른쪽)
수요 연계 기업인 ㈜디토플랜티 정인기 대표는 “수요 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현물 원단을 체계적인 DB로 구축하는 것이 우선이고, 오프라인 쇼룸과 온라인 플랫폼을 병행해 수요자들이 손쉽게 검증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수요기업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공급기업인 ㈜협성그룹의 권경민 대표는 “연간 30만kg의 현물 원단 재고가 발생하는 실정에서 재고 처리 대신 새로운 제품으로 거래를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면 많은 섬유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성수동과 같은 접근성 좋은 곳에 오프라인 쇼룸 필요
수요기업으로 참석한 정기열 에스엔패션그룹(아뜨랑스) 정기열 부대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체계로 고품질의 소량 원단의 요구 증가하는 상황에서 적극 참여 의지가 있고, 앞서 프리미엄 잉여 원단의 품질 검증도 선행돼야 한다. 또한 현물 재고에 대한 충분한 수량과 가격 정보가 전제되고, 이를 DB로 구축해 온라인 플랫폼에서 사전 검색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종주 산업통상자원부 섬유탄소나노과장은 “현물 원단은 섬유산업의 고질적인 문제로, 계속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사항을 타겟으로 하겠다는 취지에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과 디지털 전환이 대두되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추어 오늘 간담회가 좋은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도 수요와 공급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여 성공적인 프로젝트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장소인 성수동은 한섬과 설화수, 스탠드오일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샤넬과 버버리, HOKA 등 글로벌 브랜드들도 앞다퉈 팝업스토어를 개최하는 패션 성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무신사와 29CM 본사 영향으로 아더에러, WWB, 레시피그룹 등 수많은 패션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간담회 장소도 성수동 중심에 위치한 ㈜디토플랜티 본사에서 가졌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