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스몰 브랜드, ‘브랜딩’과 ‘이커머스’서 해법 찾는다

강인정 에디터
2024-12-04

스몰 브랜드, ‘브랜딩’과 ‘이커머스’서 해법 찾는다

부산섬산연, BF-CAMP 포럼으로 스몰 브랜드 육성 방안 제시

디지털 생태계에서 생존 위한 다각적인 사업 모델 개발 


BF-CAMP 기업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 

스몰 브랜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브랜딩과 이커머스 전략이 부산에서 논의됐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주관, 부산패션비즈센터가 주최한 ‘BF-CAMP 기업성장을 위한 사업모델 개발 포럼’은 지난 11월 22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열려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은 디지털 생태계에서의 생존과 성장을 목표로 △브랜딩 △패션테크 전환 △자사몰 진화 △플랫폼 포지셔닝 △OMO 최적화 등 5개 핵심 분야를 다뤘다. 행사에는 디지털 전환과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와 패션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 브랜딩과 플랫폼 전략, 지역 브랜드 글로벌화 첫걸음


스몰 브랜드의 소비자 공감을 얻는 브랜딩 전략을 공유한 김용석 톡설팅 대표 

포럼은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정 대표는 디지털 생태계에서 브랜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며, BF-CAMP 사업의 비전을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생태계는 국경과 플랫폼 경계가 사라진 무한경쟁 시장으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와 혁신적 사업모델(BM)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석 톡설팅 대표가 첫번째 강연자로 나서 ‘소비자 공감 시대, 스몰 브랜드 브랜딩 전략’을 주제로 브랜딩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소비자의 공감을 얻는 스토리텔링과 브랜드 정체성이 성공의 핵심”이라며, 스몰 브랜드도 디지털 콘텐츠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창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플랫폼 전략도 주목받았다. A사 브랜드 총괄은 이커머스 플랫폼에서의 포지셔닝과 상품기획 최적화 방안을 제시하며, “디자이너 브랜드가 플랫폼 안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전달하고, 정교한 상품 전략으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미 국내외 이커머스 플랫폼은 구매 패턴과 감성을 기준으로 세분화된 만큼 브랜드 특성에 적합한 플랫폼 포지셔닝이 필요하며, 아이덴티티와 스토리를 반영한 전략적 아이템으로 승부해야 한다. 또한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적정 수요량을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며, 반응에 따라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탄탄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 패션테크와 자사몰, 디지털 전환의 필수 요소



패션테크 활용 사례를 다룬 정연이 아쏘씨에엔엔 대표는 디자인부터 고객 서비스(CS)까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운영 효율성과 고객 만족을 높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패션테크는 단순한 기술 활용이 아니라, 브랜드 본질을 지키며 디지털 환경에 적응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자사몰 전략을 다룬 이희택 골프웨어 이커머스 총괄은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자사몰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플랫폼 의존도를 낮추고, 자사몰에서 브랜드 정체성과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수”라며, 빅데이터와 개인화된 쇼핑 경험 제공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포럼의 마지막 발표에서는 김성희 풋마트코리아 상무가 OMO 최적화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온라인의 편의성과 오프라인의 감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유통 모델을 제안하며, “단순히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OMO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 BF-CAMP, 부산발 글로벌 브랜드 육성 목표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는 BF-CAMP 사업을 통해 지역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그 일환으로, 디지털 시대 스몰 브랜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 디자이너는 “브랜딩과 플랫폼 전략 등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BF-CAMP를 통해 지역 브랜드가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부산패션비즈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포럼과 교육을 통해 지역 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겠다”며, “부산의 패션 브랜드가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지역 패션 산업이 디지털 생태계에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지속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부산에서 탄생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새로운 시대를 기대해본다.


BF-CAMP에 참여한 부산 지역 디자이너들과 컨설턴트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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