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밸류업,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서 해법 찾는다
그래픽 아티스트·디자이너·제조기업 한 자리에… B.Fashion 통한 협업 플랫폼 구축
디지털 프린팅·자수 등 전문 솔루션 공유… 소비자 맞춤형 패션 혁신 기대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디자이너 간 협업의 장이 열린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회장 이성근)는 오는 7월 8일 부산패션비즈센터 6층 컨벤션홀에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추진하는 B.Fashion 사업의 일환으로,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구축과 브랜드 밸류업(Value-up)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로 시작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는 크리에이터 경험담, 브랜딩 전략, 솔루션 노하우 등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다.

© 오는 7월 8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가 개최한다
B.Fashion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 패션 기술력 향상 및 패션 산업 지식기반화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된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제조기업이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협업해 소비자 맞춤형 패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IMAGING, AMAZING’을 테마로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패션 산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그래피티 레오다브 초청 강연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 작품
이날 행사에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www.leodav.com)가 패션 시장을 바라보는 아티스트의 관점과 성공적인 협업 방안을 공유한다.
레오다브는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로 독립운동가 스트리트 아트 전시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빅뱅, GD 앨범 그래피티부터 ‘유퀴즈 온더블럭’ 광복절 특집 그래피티 등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또 ‘시스템 옴므’와의 협업 및 ‘르세라핌’ 의상을 커스텀하기도 했다.
이어 프린팅 전문기업 리더스 인디스터와 원아트가 디지털 프린팅(DTP) 기반의 제작 솔루션을 소개하고, 유니폼 가공 솔루션 기업 유니다, 독보적인 자수 디자인 솔루션을 보유한 위그코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인올이 각사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패션 브랜드 간 협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맞춤형 제작 기술을 공유하는 ‘크리에이션 솔루션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 시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와 웹툰 작가, 뷰티·푸드·여행 크리에이터 등은 각종 SNS를 통해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브랜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창의적 솔루션 제안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지난 4월 말부터 일본 레이싱 만화 ‘이니셜D’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유니클로는 대구 동성로점과 잠실점, 지난 4월 25일 오픈한 제주 서귀포점에 디지털 프린터를 도입하고 미키마우스, 스누피, 한라산 등 다양한 캐릭터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을 제작, 3개월간 단일 제품군에서 1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성과를 거뒀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을 테마로 한 그래픽 티셔츠를 현장에서 제작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리즈 × 이니셜D의 협업 제품 중 ‘AE86’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그래픽 티셔츠(좌)와 '유니클로' 제주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우)
손희정 B.Fashion 추진단장은 “패션 브랜드의 자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브랜드 호응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DTP와 자수 등 전문 제조기업이 참여해 브랜드들의 밸류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간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협업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패션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감성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패션 밸류업,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서 해법 찾는다
패션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디자이너 간 협업의 장이 열린다.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회장 이성근)는 오는 7월 8일 부산패션비즈센터 6층 컨벤션홀에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추진하는 B.Fashion 사업의 일환으로, 패션 크리에이터 협업 플랫폼 구축과 브랜드 밸류업(Value-up)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1월 크리에이터 토크콘서트로 시작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는 크리에이터 경험담, 브랜딩 전략, 솔루션 노하우 등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생태계에 대한 담론을 다루고 있다.
© 오는 7월 8일 부산패션비즈센터에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킹 데이'가 개최한다
B.Fashion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섬유 패션 기술력 향상 및 패션 산업 지식기반화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된 플랫폼으로, 아티스트와 디자이너, 제조기업이 디지털 기술 기반으로 협업해 소비자 맞춤형 패션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IMAGING, AMAZING’을 테마로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패션 산업의 새로운 협업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 그래피티 레오다브 초청 강연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 작품
이날 행사에서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www.leodav.com)가 패션 시장을 바라보는 아티스트의 관점과 성공적인 협업 방안을 공유한다.
레오다브는 ‘표현의 자유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로 독립운동가 스트리트 아트 전시와 다양한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유명하다. 빅뱅, GD 앨범 그래피티부터 ‘유퀴즈 온더블럭’ 광복절 특집 그래피티 등으로 대중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또 ‘시스템 옴므’와의 협업 및 ‘르세라핌’ 의상을 커스텀하기도 했다.
이어 프린팅 전문기업 리더스 인디스터와 원아트가 디지털 프린팅(DTP) 기반의 제작 솔루션을 소개하고, 유니폼 가공 솔루션 기업 유니다, 독보적인 자수 디자인 솔루션을 보유한 위그코리아,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디자인올이 각사 솔루션과 성공 사례를 발표한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와 패션 브랜드 간 협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다양한 맞춤형 제작 기술을 공유하는 ‘크리에이션 솔루션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다.
패션 시장에서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픽 아티스트와 웹툰 작가, 뷰티·푸드·여행 크리에이터 등은 각종 SNS를 통해 수십만 팔로워를 보유하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브랜드들은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브랜드 디자인 밸류업을 위한 창의적 솔루션 제안
코오롱FnC의 ‘시리즈’는 지난 4월 말부터 일본 레이싱 만화 ‘이니셜D’와 협업 컬렉션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에 성공했다. 유니클로는 대구 동성로점과 잠실점, 지난 4월 25일 오픈한 제주 서귀포점에 디지털 프린터를 도입하고 미키마우스, 스누피, 한라산 등 다양한 캐릭터와 콜래보레이션한 제품을 제작, 3개월간 단일 제품군에서 1만 장 이상을 판매하며 성과를 거뒀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을 테마로 한 그래픽 티셔츠를 현장에서 제작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시리즈 × 이니셜D의 협업 제품 중 ‘AE86’을 생동감 있게 담아낸 그래픽 티셔츠(좌)와 '유니클로' 제주점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우)
손희정 B.Fashion 추진단장은 “패션 브랜드의 자체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에게 영향력 있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브랜드 호응도를 높여야 한다”며 “이번 네트워킹 데이는 DTP와 자수 등 전문 제조기업이 참여해 브랜드들의 밸류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패션 산업은 그 어느 때보다 소비자 맞춤형, 소량 다품종 생산으로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크리에이터와 제조기업 간 협업을 통해 디지털 기반의 혁신을 촉진하고, 국내 패션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계 안팎에서는 이 같은 협업 플랫폼이 지속적으로 확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패션 브랜드가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소비자와 감성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시장의 변화를 선도하는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