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shion, CYB 기반으로 중국 주류시장 안착 모색
3월 11~13일 상하이 NECC ‘CHIC Young Blood 2.0’서 한국관 구성
IP 중심 브랜드 소비 전환기에 전략적 교두보 기대

한국 홍보관
중국 패션시장이 ‘IP 중심의 브랜드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소비의 중심축이 Z 세대로 이동하면서 가격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정체성과 감도, 세계관이 분명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그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서사를 함께 소비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K-패션에 분명한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감도와 기획력,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강점을 가진 한국 브랜드는 SNS 기반 확장과 콘텐츠 제작에 익숙하다. 이는 중국 Z 세대 소비 성향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Ader Error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중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고, Musinsa 역시 상하이에서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전개를 본격화했다. LF의 Hazzys 또한 신톈디에 ‘스페이스 H’를 선보이며 중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중국이 다시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3월 11~13일 상하이 NECC에서 개최되는 CHIC Young Blood 2.0(이하 CYB 2.0)는 K-패션의 중국 주류 유통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 ‘검증된 브랜드’ 집결…중국 유통사와의 실질적 접점 확대

이번 CYB 2.0에는 KANGOL, SOUP, Super Things, WAYDN, Alice Martha, Lime like, MONTSENU, EVID 등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단순 트렌드 제안이 아닌, 실제 매출과 운영 역량을 갖춘 브랜드군이라는 점에서 중국 유통사들의 관심이 높다.
KANGOL(www.kangolkorea.com)은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가방·캐주얼·아동복 등으로 라인을 확장해온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는 ‘가방’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미 한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중국 유통 확장 모델을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SOUP, Visit In Newyork, UCLA 등을 전개하는 동광인터내셔날(www.e-dongkwang.co.kr)은 과거 CHIC 참가 경험을 통해 중국 대리상 네트워크를 확보해온 기업이다. 팬데믹 이후 재편된 중국 유통 구조 속에서 신규 플랫폼 기업 및 지역 대리상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패션잡화 브랜드 Alice Martha와 Lime Like 역시 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모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가격·물류·리오더 운영 경험이 중국 유통사에게 신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핫한 ‘레이디 두아’와 협업한 제품이 화제가 되는 등 디자인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 신흥 감도 브랜드 가세…Z 세대 플랫폼 유통 겨냥

이번 전시에는 국내 짐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WAYDN(www.waydn.co.kr), 여성복 감도 브랜드 Super Things(www.superthings.co.kr), 프리미엄 캐주얼 MONTSENU(www.montsenu.com), 스트리트 기반 EVID studio, 디자인 OBM 파트너로 알려진 TANI COLLECTION 등 신흥 강자들도 참가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감도 기반 콘텐츠 확장성’이다. 최근 중국 유통 플랫폼은 단순 카테고리 판매를 넘어 브랜드 세계관을 콘텐츠화해 확산시키는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도우인·샤오홍슈 등 SNS 채널에서의 노출이 곧 유통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CYB 2.0은 오프라인 검증을 통해 온라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출발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은 다시 브랜드 중심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한국에서 이미 시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브랜드들이 집결한 CYB 2.0은 중국 유통사 입장에서 효율적인 소싱 플랫폼”이라고 평가한다.
# ‘가장 현실적인 진입 타이밍’…전시 이후 90일이 관건

중국 패션 유통은 최근 오프라인 검증 → SNS 확산 → 플랫폼 입점 및 편집숍 전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인다. 따라서 전시회는 단순한 상담의 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중국 유통 생태계에 진입하는 첫 관문이다.
특히 전시 이후 2~3개월 내 파트너 조건 협상, 테스트 오더, 라이브커머스 연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사전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1차 히어로 아이템 설정, 가격·마진 구조 정비, 콘텐츠 메시지 정리, 물량 대응 능력 점검 등 구체적 준비가 요구된다.
이번 CYB 2.0 한국관은 ‘디토앤디토’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K-Fashion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현지 라이브커머스 기업과 협력한 왕홍 라이브쇼 및 대리상 맞춤 상담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상담–콘텐츠–유통’이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참가 방식과 차별화된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규모와 성장 잠재력 면에서 K-패션에게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단순 수출 모델로는 안착이 어렵다. 브랜드 전략, 콘텐츠 설계, 유통 파트너십을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3월 11~1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CYB 2.0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브랜드가 다시 중국 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패션의 두 번째 도약이 시작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K-Fashion, CYB 기반으로 중국 주류시장 안착 모색
한국 홍보관
중국 패션시장이 ‘IP 중심의 브랜드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소비의 중심축이 Z 세대로 이동하면서 가격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정체성과 감도, 세계관이 분명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과거와 달리 단순히 ‘저렴한 상품’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하고 그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콘텐츠와 서사를 함께 소비하는 양상이다.
이 같은 변화는 K-패션에 분명한 기회를 제공한다. 디자인 감도와 기획력, 비주얼 아이덴티티에 강점을 가진 한국 브랜드는 SNS 기반 확장과 콘텐츠 제작에 익숙하다. 이는 중국 Z 세대 소비 성향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Ader Error는 지난해 10월 상하이 중심 상권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현지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했고, Musinsa 역시 상하이에서 ‘무신사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전개를 본격화했다. LF의 Hazzys 또한 신톈디에 ‘스페이스 H’를 선보이며 중국을 핵심 전략 시장으로 재정의하고 있다. 중국이 다시 글로벌 브랜드의 성장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3월 11~13일 상하이 NECC에서 개최되는 CHIC Young Blood 2.0(이하 CYB 2.0)는 K-패션의 중국 주류 유통시장 안착을 위한 전략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 ‘검증된 브랜드’ 집결…중국 유통사와의 실질적 접점 확대
이번 CYB 2.0에는 KANGOL, SOUP, Super Things, WAYDN, Alice Martha, Lime like, MONTSENU, EVID 등 국내외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이 대거 참가한다. 단순 트렌드 제안이 아닌, 실제 매출과 운영 역량을 갖춘 브랜드군이라는 점에서 중국 유통사들의 관심이 높다.
KANGOL(www.kangolkorea.com)은 스트리트 감성을 기반으로 가방·캐주얼·아동복 등으로 라인을 확장해온 브랜드로, 중국 시장에서는 ‘가방’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미 한국 온라인 플랫폼에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아이템을 중심으로 중국 유통 확장 모델을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SOUP, Visit In Newyork, UCLA 등을 전개하는 동광인터내셔날(www.e-dongkwang.co.kr)은 과거 CHIC 참가 경험을 통해 중국 대리상 네트워크를 확보해온 기업이다. 팬데믹 이후 재편된 중국 유통 구조 속에서 신규 플랫폼 기업 및 지역 대리상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패션잡화 브랜드 Alice Martha와 Lime Like 역시 일본·태국 등 해외 시장에서의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입을 모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가격·물류·리오더 운영 경험이 중국 유통사에게 신뢰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회사는 최근 넷플릭스에서 핫한 ‘레이디 두아’와 협업한 제품이 화제가 되는 등 디자인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다.
# 신흥 감도 브랜드 가세…Z 세대 플랫폼 유통 겨냥
이번 전시에는 국내 짐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WAYDN(www.waydn.co.kr), 여성복 감도 브랜드 Super Things(www.superthings.co.kr), 프리미엄 캐주얼 MONTSENU(www.montsenu.com), 스트리트 기반 EVID studio, 디자인 OBM 파트너로 알려진 TANI COLLECTION 등 신흥 강자들도 참가한다.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감도 기반 콘텐츠 확장성’이다. 최근 중국 유통 플랫폼은 단순 카테고리 판매를 넘어 브랜드 세계관을 콘텐츠화해 확산시키는 구조로 움직이고 있다. 도우인·샤오홍슈 등 SNS 채널에서의 노출이 곧 유통 확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CYB 2.0은 오프라인 검증을 통해 온라인 확산으로 이어지는 출발점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은 다시 브랜드 중심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한국에서 이미 시장성과 운영 안정성을 검증한 브랜드들이 집결한 CYB 2.0은 중국 유통사 입장에서 효율적인 소싱 플랫폼”이라고 평가한다.
# ‘가장 현실적인 진입 타이밍’…전시 이후 90일이 관건
중국 패션 유통은 최근 오프라인 검증 → SNS 확산 → 플랫폼 입점 및 편집숍 전개로 이어지는 구조를 보인다. 따라서 전시회는 단순한 상담의 장이 아니라, 브랜드가 중국 유통 생태계에 진입하는 첫 관문이다.
특히 전시 이후 2~3개월 내 파트너 조건 협상, 테스트 오더, 라이브커머스 연계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사전 전략 수립이 필수적이다. 1차 히어로 아이템 설정, 가격·마진 구조 정비, 콘텐츠 메시지 정리, 물량 대응 능력 점검 등 구체적 준비가 요구된다.
이번 CYB 2.0 한국관은 ‘디토앤디토’가 공동 주관사로 참여해 K-Fashion 홍보관을 별도로 운영하고, 현지 라이브커머스 기업과 협력한 왕홍 라이브쇼 및 대리상 맞춤 상담회를 병행할 예정이다. 이는 단순 전시를 넘어 ‘상담–콘텐츠–유통’이 연결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참가 방식과 차별화된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규모와 성장 잠재력 면에서 K-패션에게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이다. 다만 과거와 같은 단순 수출 모델로는 안착이 어렵다. 브랜드 전략, 콘텐츠 설계, 유통 파트너십을 동시에 구축해야 하는 구조로 진화했다.
3월 11~13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CYB 2.0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브랜드가 다시 중국 주류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실질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K-패션의 두 번째 도약이 시작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