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포럼] 패션기업 경영진, 직접 코딩에 나서다

정인기 에디터
2026-07-07

패션기업 경영진, 직접 코딩에 나서다

스마트패션포럼 2026 세 번째 포럼, ‘바이브코딩 클래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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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핵심 인재는 코드를 잘 짜는 사람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사람이다” 

AI가 패션산업의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가 콘텐츠 제작을 넘어 기획, 생산, 마케팅, 고객관리, 공급망 운영까지 확장되면서 기업 내부에서는 새로운 질문이 등장하고 있다. “AI를 어떻게 도입할 것인가”가 아니라 “AI를 활용해 누가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다.

스마트패션포럼(Smart Fashion Forum)은 지난 7월 6일 서울 대치동 멘토라이브러리 본사에서 패션기업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실습형 프로그램인 ‘바이브코딩 클래스(Vibe Coding Class)’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스마트패션포럼 2026의 세 번째 포럼으로 마련됐으며, 참석한 패션기업 임원들이 직접 AI를 활용해 자신들의 업무를 구현해보는 경험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 클래스는 멘토라이브러리를 운영하는 전준수 대표의 제안과 지원으로 기획됐으며, 바이브코딩 전문 교육가인 김용수 코치가 강연과 실습을 맡아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fe5a48c9032b3.jpg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


이날 행사에는 JC패밀리, 위비스, 티앤제이, WWB, 두칸, 리이, EV INC, Hunter, 오버레이, 오호스, 동진레저, 콘버스 등 국내 패션·라이프스타일 기업의 대표와 임원급 경영진 25명이 참석해 바이브코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단순히 AI 활용 사례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의 실제 업무를 기반으로 직접 웹서비스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고객관리 시스템, 내부 업무 자동화 도구, 브랜드 운영 플랫폼, 데이터 관리 페이지,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 등 각 기업이 안고 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주제로 AI와 협업하며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 바이브코딩은 개발 교육이 아니라 ‘문제 해결자’를 발굴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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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세일즈 코치 김용수 더케이컴퍼니 대표


이날 강연에서는 “누가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가를 보면, 누가 미래의 리더인지 보인다”는 메시지가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김용수 코치는 바이브코딩을 단순히 코딩을 배우는 과정이 아니라, 조직 안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구조화하며 실행 가능한 해결책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검증하는 새로운 인재 발굴 방식으로 설명했다. 

그는 바이브코딩의 핵심 역량을 ▲문제 발견력(Discovery) ▲해결 설계력(Solution Design) ▲실행력(Execution) 세 가지로 정리했다.

특히 “앱을 잘 만드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조직의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 가능한 구조로 설계하며 실제 실행까지 연결하는 사람이 결국 조직을 이끌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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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코딩 교육 전경

강연에서는 바이브코딩이 HR 관점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인사이트가 제시됐다. AI 교육을 받은 이후 구성원들에게 간단한 서비스 개발 과제를 제시하면, 기존의 직무 역량이나 경력만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상 밖의 직원이 가장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기도 하고, 반대로 높은 평가를 받던 인재가 실행 단계에서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결국 바이브코딩은 기술 습득 과정이 아니라 조직 내 핵심 인재와 차세대 리더를 발견하는 새로운 관찰 프레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무엇을 만들 것인가”보다 중요한 것은 “왜 만드는가” 


이번 클래스에서는 바이브코딩의 기술적 방법론보다 사고 체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바이브코딩 10단계 프로세스’ 전략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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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김용수 코치는 좋은 프롬프트를 만들기 위해 5H1W 프레임 기반 아이디어 기획 단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무엇을 만들고 싶은가 △누구를 위해 만드는가 △왜 만들어야 하는가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기대하는 효과는 무엇인가를 먼저 명확히 해야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

또한 바이브코딩의 실행 프로세스로는 ▲업무 분석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 도출 ▲기획안 작성 ▲PRD(Product Requirement Document) 작성 ▲바이브코딩 실행까지 5단계 프로세스를 제안하며, AI 시대에는 기술 자체보다 문제를 정의하는 능력이 훨씬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연 후 진행된 실습 세션에서는 참석자들이 직접 AI와 대화를 주고받으며 서비스를 설계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단순한 코딩 교육이 아니라 현업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환 방식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참석자는 “개발자를 기다리지 않고 경영진과 현업 담당자가 스스로 업무를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는 점을 체감했다”며 “AI는 결국 업무 속도를 높이는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문제 해결 구조를 바꾸는 수단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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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산업 역시 AI 전환(AX)이 본격화되면서 기획부터 생산, 유통, 마케팅, 고객 경험에 이르기까지 기업 운영 방식 전반의 재설계가 요구되고 있다. 이번 바이브코딩 클래스는 패션기업들이 AI를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가 아닌 새로운 조직문화와 실행 체계를 만드는 전략적 자산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로 평가된다.

스마트패션포럼은 앞으로도 AI, 공급망 혁신, 글로벌 시장, 디지털 제조 혁신 등 산업 전환을 이끄는 주제를 중심으로 현장형·실습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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