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선 럭셔리, 중국에선 스케일업”…설텍2026, K-패션 글로벌 성장 해법 찾는다
LVMH MOYNAT·미스토차이나 경영진 키노트…유럽 럭셔리와 중국 메스마켓 공략법 제시
FILA 중국 성공 노하우부터 마뗑킴·마리떼 성장 전략까지…24KR·POIZON·이링쥬도 중국 유통 변화 공개
오프라인 편집숍·콘텐츠 커머스·AI까지…‘입점’ 넘어 현지 브랜드로 성장하는 방법 집중 조명

미스토홀딩스가 오픈한 '준지' 베이징 산리툰 첫 매장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이 단순 수출과 플랫폼 입점을 넘어 현지에서 브랜드를 키우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설텍2026은 유럽 럭셔리 시장과 중국 매스마켓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리는 설텍2026은 둘째 날 ‘SCALE GLOBALLY’를 주제로 글로벌 브랜드 경영과 중국 유통·이커머스 혁신을 조명한다.
해외 진출 방법론을 나열하기보다 유럽과 중국에서 실제 사업을 운영해온 경영자들이 시장 구조와 성공 조건을 직접 제시한다.
# “유럽에선 브랜드를 만들고, 중국에선 스케일을 만든다”

LVMH그룹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MOYNAT
엄운현 LVMH그룹 산하 MOYNAT Korea 대표는 ‘Luxury가 되는 브랜드에는 이유가 있다’를 주제로 유럽에서 브랜드가 럭셔리로 성장하기 위한 정체성, 유통,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 관리의 조건을 짚는다.
오준영 미스토상하이 법인장은 ‘K패션은 어떻게 중국에서 살아남는가?’를 주제로 중국에서 브랜드를 실제로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스토홀딩스의 중국 사업 경험에는 FILA 성공 사례가 있다. 안타스포츠와 협업한 FILA 중국 사업은 프리미엄 스포츠패션으로 성장했으며, FILA 부문은 2025년 매출 284억7000만위안, 영업이익 74억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 경험은 중국에서 브랜드를 단순 유통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운영·확장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준다.

미스토홀딩스_준지_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 매장
미스토홀딩스는 이 경험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준지 등 K-패션의 중화권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티몰·샤오홍슈·더우인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운영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까지 연결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2025년 상하이에 중화권 첫 매장을 열었고 이후 주요 도시 핵심 상권으로 확장을 추진해왔다.
오준영 법인장은 한국 브랜드가 중국 진출 시 무엇을 직접 관리하고 무엇을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야 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핵심은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포지셔닝과 유통, 콘텐츠, 현지 조직을 하나의 운영체계로 만드는 것이다.
# 730평 ‘K-패션 거리’부터 중국판 무신사까지…유통 판이 바뀐다

24KR 우한 헝룽광장
중국 패션시장은 개별 브랜드 입점 중심에서 패션과 콘텐츠, F&B, 문화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편집숍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4KR은 지난 6월 중국 우한 헝룽광장에 약 2400㎡, 한국 기준 약 730평 규모의 K-패션·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열고 100개가 넘는 한국 브랜드를 한 공간에 구성했다. 서울 성수동 감성을 구현한 체험형 공간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설텍2026에서는 24KR의 高基光 동사장이 ‘K-패션의 중국 스케일업, 결국 브랜드 매니지먼트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24KR은 단순 편집숍을 넘어 오프라인 판매, 중국 제조기업과 연결한 공급망, 샤오홍슈 등 SNS 콘텐츠, 라이브커머스와 이커머스를 결합해 한국 브랜드의 현지 운영을 지원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브랜드가 독자적인 중국 조직을 모두 갖추지 않고도 스케일업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한 1호점을 시작으로 마카오, 상하이, 베이징 등 20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국 POIZON 본사
범유명 POIZON(得物)코리아 한국총괄은 중국에서 MZ들이 가장 선호하는 ‘POIZON’의 공략법에 대해 소개한다. 마뗑킴과 산산기어 사례를 통해 중국 Z세대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콘텐츠와 팬덤, AI 추천 알고리즘이 실제 브랜드 확산에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핵심이다.
POIZON은 스니커즈와 스트리트패션을 중심으로 중국 젊은 소비자 영향력이 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는 ‘중국판 무신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중국 Z세대는 검색뿐 아니라 콘텐츠와 커뮤니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더라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콘텐츠, 팬덤을 확보하면 빠르게 소비자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에 시사점이 크다.
# “AI가 모델 만들고 고객 응대까지”…중국 이커머스 AX 어디까지 왔나

중국 이링쥬 본사 라이브커머스홀
중국 이커머스는 티몰·징둥 중심의 검색형 쇼핑에서 더우인·샤오홍슈 중심 콘텐츠 커머스로 이동한 데 이어 AI가 콘텐츠 제작과 판매, 고객관리까지 관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링쥬(YiLingJiu·109)의 주화 총감은 ‘AI Commerce, 중국 이커머스의 진화’를 주제로 현장에서 적용되는 E2E Commerce AX 사례를 소개한다.
이링쥬는 2009년 설립 이후 티몰 등 중국 주요 플랫폼에서 한국 패션기업의 중국 진입부터 플랫폼 운영, 마케팅, 공급망·물류, 고객서비스, 촬영과 라이브방송까지 이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해온 TP사다. 온라인 판매를 넘어 브랜드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역량이 강점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AI 패션 비주얼·영상 제작, 가상 모델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실시간 고객 응대 등 가장 진화한 중국 이커머스 운영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AI가 단순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판매 운영의 핵심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미스토홀딩스가 오픈한 '준지' 베이징 산리툰 첫 매장
라이브커머스에서 고객이 재고나 배송 가능 여부를 묻으면 AI가 내부 데이터를 확인해 대응하는 등 콘텐츠·판매·고객관리·재고 시스템이 연결되는 사례도 소개한다. 중국 이커머스의 E2E Commerce AX가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세션이다.
중국에서는 AI가 상품 노출과 판매, 라이브커머스, 고객관리와 재고 운영을 연결하는 커머스 운영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패션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K-패션의 글로벌화는 해외 플랫폼에 상품을 올리거나 매장 하나를 여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텍2026은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린다. 첫날 ‘BUILD WITH AI’에서는 패션기업의 AI 전환과 제조·공급망 혁신을, 둘째 날 ‘SCALE GLOBALLY’에서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성장 전략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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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유럽에선 럭셔리, 중국에선 스케일업”…설텍2026, K-패션 글로벌 성장 해법 찾는다
미스토홀딩스가 오픈한 '준지' 베이징 산리툰 첫 매장
K-패션의 글로벌 진출이 단순 수출과 플랫폼 입점을 넘어 현지에서 브랜드를 키우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설텍2026은 유럽 럭셔리 시장과 중국 매스마켓을 양대 축으로 글로벌 스케일업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리는 설텍2026은 둘째 날 ‘SCALE GLOBALLY’를 주제로 글로벌 브랜드 경영과 중국 유통·이커머스 혁신을 조명한다.
해외 진출 방법론을 나열하기보다 유럽과 중국에서 실제 사업을 운영해온 경영자들이 시장 구조와 성공 조건을 직접 제시한다.
# “유럽에선 브랜드를 만들고, 중국에선 스케일을 만든다”
LVMH그룹의 하이엔드 명품 브랜드 MOYNAT
엄운현 LVMH그룹 산하 MOYNAT Korea 대표는 ‘Luxury가 되는 브랜드에는 이유가 있다’를 주제로 유럽에서 브랜드가 럭셔리로 성장하기 위한 정체성, 유통, 고객 경험과 브랜드 가치 관리의 조건을 짚는다.
오준영 미스토상하이 법인장은 ‘K패션은 어떻게 중국에서 살아남는가?’를 주제로 중국에서 브랜드를 실제로 키우는 방법을 제시한다.
미스토홀딩스의 중국 사업 경험에는 FILA 성공 사례가 있다. 안타스포츠와 협업한 FILA 중국 사업은 프리미엄 스포츠패션으로 성장했으며, FILA 부문은 2025년 매출 284억7000만위안, 영업이익 74억2000만위안을 기록했다.
이 경험은 중국에서 브랜드를 단순 유통하는 것과 장기적으로 운영·확장하는 것의 차이를 보여준다.
미스토홀딩스_준지_베이징 싼리툰 타이쿠리 매장
미스토홀딩스는 이 경험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준지 등 K-패션의 중화권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티몰·샤오홍슈·더우인 등 핵심 온라인 채널 운영은 물론 콘텐츠 제작과 마케팅, 인플루언서 협업까지 연결한다.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2025년 상하이에 중화권 첫 매장을 열었고 이후 주요 도시 핵심 상권으로 확장을 추진해왔다.
오준영 법인장은 한국 브랜드가 중국 진출 시 무엇을 직접 관리하고 무엇을 현지 파트너와 협업해야 하는지 설명할 예정이다. 핵심은 단기 매출보다 브랜드 포지셔닝과 유통, 콘텐츠, 현지 조직을 하나의 운영체계로 만드는 것이다.
# 730평 ‘K-패션 거리’부터 중국판 무신사까지…유통 판이 바뀐다
24KR 우한 헝룽광장
중국 패션시장은 개별 브랜드 입점 중심에서 패션과 콘텐츠, F&B, 문화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편집숍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24KR은 지난 6월 중국 우한 헝룽광장에 약 2400㎡, 한국 기준 약 730평 규모의 K-패션·라이프스타일 공간을 열고 100개가 넘는 한국 브랜드를 한 공간에 구성했다. 서울 성수동 감성을 구현한 체험형 공간으로 오프라인 유통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설텍2026에서는 24KR의 高基光 동사장이 ‘K-패션의 중국 스케일업, 결국 브랜드 매니지먼트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24KR은 단순 편집숍을 넘어 오프라인 판매, 중국 제조기업과 연결한 공급망, 샤오홍슈 등 SNS 콘텐츠, 라이브커머스와 이커머스를 결합해 한국 브랜드의 현지 운영을 지원하는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브랜드가 독자적인 중국 조직을 모두 갖추지 않고도 스케일업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우한 1호점을 시작으로 마카오, 상하이, 베이징 등 20개까지 늘릴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국 POIZON 본사
범유명 POIZON(得物)코리아 한국총괄은 중국에서 MZ들이 가장 선호하는 ‘POIZON’의 공략법에 대해 소개한다. 마뗑킴과 산산기어 사례를 통해 중국 Z세대가 브랜드를 발견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분석한다. 콘텐츠와 팬덤, AI 추천 알고리즘이 실제 브랜드 확산에 어떻게 작동하는지가 핵심이다.
POIZON은 스니커즈와 스트리트패션을 중심으로 중국 젊은 소비자 영향력이 큰 플랫폼으로, 국내에서는 ‘중국판 무신사’에 비유되기도 한다.
중국 Z세대는 검색뿐 아니라 콘텐츠와 커뮤니티, 추천 알고리즘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한다. 브랜드 인지도가 낮더라도 독창적인 디자인과 콘텐츠, 팬덤을 확보하면 빠르게 소비자 접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 스트리트·캐주얼 브랜드에 시사점이 크다.
# “AI가 모델 만들고 고객 응대까지”…중국 이커머스 AX 어디까지 왔나
중국 이링쥬 본사 라이브커머스홀
중국 이커머스는 티몰·징둥 중심의 검색형 쇼핑에서 더우인·샤오홍슈 중심 콘텐츠 커머스로 이동한 데 이어 AI가 콘텐츠 제작과 판매, 고객관리까지 관여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
이링쥬(YiLingJiu·109)의 주화 총감은 ‘AI Commerce, 중국 이커머스의 진화’를 주제로 현장에서 적용되는 E2E Commerce AX 사례를 소개한다.
이링쥬는 2009년 설립 이후 티몰 등 중국 주요 플랫폼에서 한국 패션기업의 중국 진입부터 플랫폼 운영, 마케팅, 공급망·물류, 고객서비스, 촬영과 라이브방송까지 이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해온 TP사다. 온라인 판매를 넘어 브랜드 운영 전반을 연결하는 역량이 강점이다.
이번 강연에서는 AI 패션 비주얼·영상 제작, 가상 모델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실시간 고객 응대 등 가장 진화한 중국 이커머스 운영 사례를 공개할 예정이다. AI가 단순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판매 운영의 핵심 시스템으로 들어가는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미스토홀딩스가 오픈한 '준지' 베이징 산리툰 첫 매장
라이브커머스에서 고객이 재고나 배송 가능 여부를 묻으면 AI가 내부 데이터를 확인해 대응하는 등 콘텐츠·판매·고객관리·재고 시스템이 연결되는 사례도 소개한다. 중국 이커머스의 E2E Commerce AX가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세션이다.
중국에서는 AI가 상품 노출과 판매, 라이브커머스, 고객관리와 재고 운영을 연결하는 커머스 운영체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패션기업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준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K-패션의 글로벌화는 해외 플랫폼에 상품을 올리거나 매장 하나를 여는 것으로 완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설텍2026은 오는 9월 9~10일 서울 DDP에서 열린다. 첫날 ‘BUILD WITH AI’에서는 패션기업의 AI 전환과 제조·공급망 혁신을, 둘째 날 ‘SCALE GLOBALLY’에서는 유럽과 중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브랜드 성장 전략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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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