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y wheel과 Value 정립, 소통 능력이 투자 기준
SFF, 1일 패패부산서 금융투자·DX·순환경제 주제로 성료
기조강연을 맡은 이봉진 XP 파트너
“스타트업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매출 기반 성장과 수익성 실현이 중요하고, 이어 매출 소스 확장을 위한 사업 탐색 역량을 함께 갖추는, 이른바 Fly wheel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기업가치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내는 역량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이 Series A를 넘어서 결국 Dream Come True를 보여 줄 수 있다.”
‘ZARA’로 유명한 인디텍스 한국법인장 출신의 이봉진 대표는 최근 7년간 45개 스타트업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런 그가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패션포럼(SFF)에서 플라이휠 구축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는 역량이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무리 바쁘고, 어렵고, 좋든, 나쁘든, 부지런하게 Communication을 정말 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areholder Letter든, 직원들과 Town hall 미팅이든, 고객과 미디어와의 Communication이든.
‘스마트패션포럼(Smart Fashion Forum)’은 패션기업 경영자들이 디지털 생태계 시대를 맞아 공통된 경영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패션업계 경영자 포럼이며, 미디어&컨퍼런스 플랫폼인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가 주최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인 이번 포럼은 2024패패부산(10.31~11.2) 전시장에서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디토앤디토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서울에서 참석한 기존 SFF 멤버 외에도 부산과 대구, 중국에서 온 경영자들까지 참석했다.
이번 SFF는 【패션 BM혁신과 CBT(해외 역직구)로 투자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패션 기업 경영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 자본시장, 평가 1순위는 플라이휠과 확장성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이봉진 XP 파트너
기조 강연을 맞은 이봉진 XP 파트너는 ‘한국패션 성공 방정식과 투자 함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그는 인디텍스를 비롯 국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변곡점과 스티치픽스와 슈프림, 스타일쉐어와 스타일난다, 그리고 최근 마뗑킴에 이르기까지 시장 변화를 주도한 기업의 성장 패러다임 차이점을 비교하며, 참석한 경영자들에게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봉진 XP 파트너 는 "레거시 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내부에서 분석하고 찾지만, 시장의 변화는 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그들의 욕구에서 비롯됐다.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은 초기 매우 작은, 좁은 시장에서 시작해서, 그 니치 마켓을 선점하고, 자체 실적과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통해 기업 밸류를 최대한 높이고, 이어 외부 자금을 더 좋은 조건으로 전략적으로 확보했다”며, “경영자는 1차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며, 투자를 받으려는 노력으로 자기 본업, 현업을 더 강화해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혁신과 BM 진화… 실전 솔루션 제공
‘생성 AI 디자인의 실전 적용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김혜경 보니스컴백 대표
이어진 전문가 포럼에서는 디자인에서부터 이커머스, 소비자 공감 브랜딩, 풀필먼트에 이르는 패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강연이 이어졌다.
김혜경 보니스컴백 대표는 ‘생성 AI 디자인의 실전 적용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생성AI를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대표는 가상의 골프웨어 브랜드의 컨셉 작업에서부터 BI와 심볼 제작,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제 디자인과 작업지시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실에서 필요한 프로세스를 AI를 활용해서 실전으로 보여줌으로써 생성AI의 활용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경식 xCliam 대표(좌)와 이항재 버츄사이즈코리아 이사(우)
이어 추경식 xCliam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본토화 전략’을 공유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고민하는 경영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됐다.
또한, 이항재 Virtusize Korea 이사는 ‘글로벌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 사이즈 데이터를 활용하나’라는 주제로, 이커머스에서의 고객 데이터 활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 유니클로, 아크네스튜디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사이즈와 핏 관련한 솔루션을 어떻게 제공하는지에 대한 실사례를 소개했다.
'아더에러', '세터'의 성공사례를 통해 이커머스 공략법을 공유한 이래관 매스어답션 COO
이어 이래관 매스어답션 COO는 ‘플랫폼과 자사몰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가 플랫폼 활용과 자사몰 간의 전략적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강연했다. 특히 그는 아더에러(ADER ERROR), 세터(SATUR) 등 최근 국내 패션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소비자와 공감하고, 이커머스 전략을 수립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에 대한 실전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오토스토어는 물류자동화를 통한 효율화와 이로 인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연했다. 김지환 오토스토어 사업부장은 ‘패션&리테일 사업 강화를 위한 물류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주제로 물류 자동화의 중요성과 다양한 카테고리별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실전 사례를 사례로 들며 강연했다.
오토스토어 김지환 사업부장
# 순환경제, 참석한 경영자들 공동의 문제로 인식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차승수 제클린 대표
마지막은 최근 전 산업을 아우르며 이슈인 ‘순환경제’ 관련 강연이 이어졌다. 차승수 제클린 대표는 ‘버려지던 호텔 침구의 재생 및 순환자원화’라는 강연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참석한 경영자들 또한 자원 순환에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라서 협업 방안에 대해서 질문이 오가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FF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일반적인 여느 포럼과 달리 참석한 기업 경영자들이 공통으로 고민하고 있는 화두에 대해 상호 토론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부산 행사도 30여명의 한정된 경영자들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강연장도 캠핑장 분위기로 꾸몄다. 포럼 이후에는 인근 ‘하숙집’ 식당을 임대해 강연자와 참석한 경영자, 패패부산에 참여한 전시기업 경영자 등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며 토론을 이어가는 네트워킹 파티로 이어졌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Fly wheel과 Value 정립, 소통 능력이 투자 기준
기조강연을 맡은 이봉진 XP 파트너
“스타트업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선 매출 기반 성장과 수익성 실현이 중요하고, 이어 매출 소스 확장을 위한 사업 탐색 역량을 함께 갖추는, 이른바 Fly wheel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그렇게 구축된 기업가치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끌어 내는 역량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러한 가장 기본적인 역량을 갖춘 기업이 Series A를 넘어서 결국 Dream Come True를 보여 줄 수 있다.”
‘ZARA’로 유명한 인디텍스 한국법인장 출신의 이봉진 대표는 최근 7년간 45개 스타트업 기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왔다. 그런 그가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한 스마트패션포럼(SFF)에서 플라이휠 구축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내는 역량이 경영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무리 바쁘고, 어렵고, 좋든, 나쁘든, 부지런하게 Communication을 정말 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hareholder Letter든, 직원들과 Town hall 미팅이든, 고객과 미디어와의 Communication이든.
‘스마트패션포럼(Smart Fashion Forum)’은 패션기업 경영자들이 디지털 생태계 시대를 맞아 공통된 경영 과제를 함께 풀어가는 패션업계 경영자 포럼이며, 미디어&컨퍼런스 플랫폼인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가 주최하고 있다. 올해 세 번째인 이번 포럼은 2024패패부산(10.31~11.2) 전시장에서 부산테크노파크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디토앤디토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서울에서 참석한 기존 SFF 멤버 외에도 부산과 대구, 중국에서 온 경영자들까지 참석했다.
이번 SFF는 【패션 BM혁신과 CBT(해외 역직구)로 투자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패션 기업 경영자들에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을 제시했다.
# 자본시장, 평가 1순위는 플라이휠과 확장성
외부와 커뮤니케이션을 강조하는 이봉진 XP 파트너
기조 강연을 맞은 이봉진 XP 파트너는 ‘한국패션 성공 방정식과 투자 함수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그는 인디텍스를 비롯 국내외 메이저 기업의 투자 변곡점과 스티치픽스와 슈프림, 스타일쉐어와 스타일난다, 그리고 최근 마뗑킴에 이르기까지 시장 변화를 주도한 기업의 성장 패러다임 차이점을 비교하며, 참석한 경영자들에게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봉진 XP 파트너 는 "레거시 기업들은 변화에 대한 대응책을 내부에서 분석하고 찾지만, 시장의 변화는 늘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그들의 욕구에서 비롯됐다. 성공하는 스타트업들은 초기 매우 작은, 좁은 시장에서 시작해서, 그 니치 마켓을 선점하고, 자체 실적과 비즈니스 모델 강화를 통해 기업 밸류를 최대한 높이고, 이어 외부 자금을 더 좋은 조건으로 전략적으로 확보했다”며, “경영자는 1차적으로 투자를 하고 싶어서 찾아오게 만들어야 하며, 투자를 받으려는 노력으로 자기 본업, 현업을 더 강화해 나가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디지털 혁신과 BM 진화… 실전 솔루션 제공
‘생성 AI 디자인의 실전 적용 성공 노하우’를 전하는 김혜경 보니스컴백 대표
이어진 전문가 포럼에서는 디자인에서부터 이커머스, 소비자 공감 브랜딩, 풀필먼트에 이르는 패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디지털 혁신 강연이 이어졌다.
김혜경 보니스컴백 대표는 ‘생성 AI 디자인의 실전 적용 성공 노하우’를 주제로 생성AI를 활용한 프로세스 혁신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 대표는 가상의 골프웨어 브랜드의 컨셉 작업에서부터 BI와 심볼 제작, 이를 바탕으로 한 실제 디자인과 작업지시서 작성에 이르기까지 디자인실에서 필요한 프로세스를 AI를 활용해서 실전으로 보여줌으로써 생성AI의 활용 수준을 한 단계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추경식 xCliam 대표(좌)와 이항재 버츄사이즈코리아 이사(우)
이어 추경식 xCliam 대표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중국 본토화 전략’을 공유하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모델을 고민하는 경영자들에게 중요한 참고자료가 됐다.
또한, 이항재 Virtusize Korea 이사는 ‘글로벌 브랜드는 어떻게 고객 사이즈 데이터를 활용하나’라는 주제로, 이커머스에서의 고객 데이터 활용 전략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아디다스, 유니클로, 아크네스튜디오 등 글로벌 기업들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사이즈와 핏 관련한 솔루션을 어떻게 제공하는지에 대한 실사례를 소개했다.
'아더에러', '세터'의 성공사례를 통해 이커머스 공략법을 공유한 이래관 매스어답션 COO
이어 이래관 매스어답션 COO는 ‘플랫폼과 자사몰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브랜드가 플랫폼 활용과 자사몰 간의 전략적 선택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을 강연했다. 특히 그는 아더에러(ADER ERROR), 세터(SATUR) 등 최근 국내 패션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어떻게 소비자와 공감하고, 이커머스 전략을 수립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지에 대한 실전 성공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높은 공감을 얻었다.
글로벌 물류기업인 오토스토어는 물류자동화를 통한 효율화와 이로 인한 기업 경쟁력 강화를 강연했다. 김지환 오토스토어 사업부장은 ‘패션&리테일 사업 강화를 위한 물류창고 자동화 솔루션’을 주제로 물류 자동화의 중요성과 다양한 카테고리별 글로벌 리딩 기업들의 실전 사례를 사례로 들며 강연했다.
오토스토어 김지환 사업부장
# 순환경제, 참석한 경영자들 공동의 문제로 인식
순환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차승수 제클린 대표
마지막은 최근 전 산업을 아우르며 이슈인 ‘순환경제’ 관련 강연이 이어졌다. 차승수 제클린 대표는 ‘버려지던 호텔 침구의 재생 및 순환자원화’라는 강연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을 실현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참석한 경영자들 또한 자원 순환에 자유롭지 못한 입장이라서 협업 방안에 대해서 질문이 오가는 등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SFF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일반적인 여느 포럼과 달리 참석한 기업 경영자들이 공통으로 고민하고 있는 화두에 대해 상호 토론하며 해답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이번 부산 행사도 30여명의 한정된 경영자들만 초청해 진행됐으며, 강연장도 캠핑장 분위기로 꾸몄다. 포럼 이후에는 인근 ‘하숙집’ 식당을 임대해 강연자와 참석한 경영자, 패패부산에 참여한 전시기업 경영자 등 4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식사하며 토론을 이어가는 네트워킹 파티로 이어졌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