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e커머스, “IP 명확한 한국 패션과 동반 성장 희망”
티몰 여성패션 총경리 방한, 20개 한국 기업 경영자와 협의
한국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 선호하는 ‘Z세대 굴기’ 반영
시장성 높은 만큼 BM, 공급망, 마케팅 전략 사전 갖춰야 성과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국 이커머스’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그 규모는 물론, 진화 속도에 있어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 이커머스 마켓은 지난 2022년 13조7853억RMB(약 2520조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수치이며, 2020년(10.9%), 2021년(14.1%)에 신장률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이커머스 마켓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한국시장 규모에 비해 약 12배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 이커머스 연간 거래액 및 성장률
특히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서 패션 관련 제품(의류, 신발, 모자, 직물 등) 거래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22.62%를 점하고 있으며, 화장품(6.41%)까지 더하면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의 30%에 이르고 있다.
Yuhui 티몰(T-Mall)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중국 이커머스 매출 신장율이 안정적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 티몰 패션 매출이 전년대비 9% 늘어날 만큼 상대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패션시장에서 이커머스 점유율은 이미 36.2%에 달하고 있으며, 티몰을 비롯한 플랫폼들은 브랜드와 품질, 디자인에서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알리바바 그룹, 20개 한국 패션기업 초청 설명회 가져

중국 티몰 내수관 여성패션 총괄자 Yuhui 총경리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한국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중국 티몰 내수관에서 여성패션을 총괄하는 Yuhui 총경리와 한국과 일본 브랜드를 책임지는 Yiling 등 티몰 핵심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바이츄(Baiqiu)와 이링쥬(YiLingJiu), GTOG 등 한국 패션기업과 거래 중인 빅3 TP사 책임자들이 참여해 변화된 중국 이커머스 환경과 대응 전략과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츄는 6성급 TP사로서 까르띠에와 구찌, 베르사체, 보스, 막스마라, 디젤, 리바이스, 뉴발란스 등 10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MCM과 웰던, 젠틀몬스터 등 한국 기업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이링쥬는 티니위니와 이랜드 TP사로 한국 기업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아크메드라비, 아더에러, 안다르 등을 통해 한국 브랜드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중국 플랫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중국 티몰 여성의류 시장에서 글로벌 감각, 컨템포러리 무드, 중국 트렌디를 반영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다.
주화 이링쥬 총감은 “2020~2022년 기간 티몰에서 패션 브랜드의 평균 GMV가 10% 이상 늘어나는 등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소비자들의 취향도 더욱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으며, 특히 IP가 명확한 브랜드와 트렌드를 자기 브랜드 색깔에 입혀 차별화된 느낌과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Z세대 굴기’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에 티몰과 같은 플랫폼과 핵심 TP 사들은 데이터 자산과 디지털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 스트리트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와 시너지 창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성통상·SJ그룹·신원·아뜨랑스 등 20개 경영자 참석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20여개 기업 임원급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에서도 도상현 위비스 회장과 박희찬 에이션패션 대표, 김유진 신원 부사장, 정기열 아뜨랑스 COO, 고명란 SJ그룹 e-비즈 본부장, 이진호 동광인터내셔날 전무, 김수연 하이라이트브랜즈 부문장, 정기동 공구우먼 본부장 등 20개 기업에서 30여명의 경영자들이 참석해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 대한 높은 의지를 반영했다.
정기열 아뜨랑스 COO는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상품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이 준비돼야 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함으로써 필요 재고량은 예측할 수 있겠지만, 전략 아이템 선정과 물량기획, 발빠른 추가생산 방안 등 경영자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제대로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뜨랑스는 코로나 시기에 일본CBT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만 일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중국 티몰 Yuhui 총경리 및 관계자들과 '디토앤디토' 정인기 대표
# 13일 성수동 디토앤디토 본사에서 ‘DITO Project’ 진행

코로나 이후 중국 이커머스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도운 밋업 행사 '디토 프로젝트'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 성수동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 본사에서는 ‘DITO Project’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컨퍼런스&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토앤디토 취지에 맞춰 20여명의 패션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강연회와 심층 토론회 등 실질적인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1차로 알리바바 그룹에서 티몰글로벌 김보라 부장이 ‘중국 이커머스 동향과 티몰의 진화’에 대해 강연했고, 2차로 이링쥬 주화 총감이 한국 패션기업의 중국 이커머스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링쥬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ODM 합작, 구매 멀티숍,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 등 맞춤형 제안을 하고 있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외형적인 시장 규모가 아닌 우리 브랜드와 나아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특히 브랜드별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패션이 마켓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Project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CBT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중국 e커머스, “IP 명확한 한국 패션과 동반 성장 희망”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중국 이커머스’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이커머스 부문에서는 그 규모는 물론, 진화 속도에 있어서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중국 이커머스 마켓은 지난 2022년 13조7853억RMB(약 2520조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어난 수치이며, 2020년(10.9%), 2021년(14.1%)에 신장률은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한국 이커머스 마켓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선 것을 감안하면, 한국시장 규모에 비해 약 12배 규모로 추정된다.
중국 이커머스 연간 거래액 및 성장률
특히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서 패션 관련 제품(의류, 신발, 모자, 직물 등) 거래 비중은 절대적이다. 이는 전체 거래액의 22.62%를 점하고 있으며, 화장품(6.41%)까지 더하면 전체 이커머스 거래액의 30%에 이르고 있다.
Yuhui 티몰(T-Mall) 총경리는 “코로나 이후 중국 이커머스 매출 신장율이 안정적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올 상반기 티몰 패션 매출이 전년대비 9% 늘어날 만큼 상대적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패션시장에서 이커머스 점유율은 이미 36.2%에 달하고 있으며, 티몰을 비롯한 플랫폼들은 브랜드와 품질, 디자인에서 소비자 선택폭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알리바바 그룹, 20개 한국 패션기업 초청 설명회 가져
중국 티몰 내수관 여성패션 총괄자 Yuhui 총경리가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티몰을 운영하는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 15일 서울 스테이트타워 남산에서 한국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중국 티몰 내수관에서 여성패션을 총괄하는 Yuhui 총경리와 한국과 일본 브랜드를 책임지는 Yiling 등 티몰 핵심 관리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바이츄(Baiqiu)와 이링쥬(YiLingJiu), GTOG 등 한국 패션기업과 거래 중인 빅3 TP사 책임자들이 참여해 변화된 중국 이커머스 환경과 대응 전략과 협력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바이츄는 6성급 TP사로서 까르띠에와 구찌, 베르사체, 보스, 막스마라, 디젤, 리바이스, 뉴발란스 등 100여개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 MCM과 웰던, 젠틀몬스터 등 한국 기업과도 인연을 맺고 있다. 이링쥬는 티니위니와 이랜드 TP사로 한국 기업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아크메드라비, 아더에러, 안다르 등을 통해 한국 브랜드의 높은 성장잠재력을 중국 플랫폼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중국 티몰 여성의류 시장에서 글로벌 감각, 컨템포러리 무드, 중국 트렌디를 반영한 디자이너 브랜드가 강세를 띠고 있다.
주화 이링쥬 총감은 “2020~2022년 기간 티몰에서 패션 브랜드의 평균 GMV가 10% 이상 늘어나는 등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소비자들의 취향도 더욱 다양하게 세분화되고 있으며, 특히 IP가 명확한 브랜드와 트렌드를 자기 브랜드 색깔에 입혀 차별화된 느낌과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Z세대 굴기’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고 있다. 이에 티몰과 같은 플랫폼과 핵심 TP 사들은 데이터 자산과 디지털 도구를 최대한 활용해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한국 스트리트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와 시너지 창출을 희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신성통상·SJ그룹·신원·아뜨랑스 등 20개 경영자 참석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20여개 기업 임원급이 세미나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에서도 도상현 위비스 회장과 박희찬 에이션패션 대표, 김유진 신원 부사장, 정기열 아뜨랑스 COO, 고명란 SJ그룹 e-비즈 본부장, 이진호 동광인터내셔날 전무, 김수연 하이라이트브랜즈 부문장, 정기동 공구우먼 본부장 등 20개 기업에서 30여명의 경영자들이 참석해 중국 이커머스 마켓에 대한 높은 의지를 반영했다.
정기열 아뜨랑스 COO는 “글로벌 마켓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시점에 상품을 제대로 공급할 수 있는 공급망이 준비돼야 한다.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함으로써 필요 재고량은 예측할 수 있겠지만, 전략 아이템 선정과 물량기획, 발빠른 추가생산 방안 등 경영자 차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제대로 실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뜨랑스는 코로나 시기에 일본CBT를 시작했으며, 지난해만 일본에서만 2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전개 중이다.
중국 티몰 Yuhui 총경리 및 관계자들과 '디토앤디토' 정인기 대표
# 13일 성수동 디토앤디토 본사에서 ‘DITO Project’ 진행
코로나 이후 중국 이커머스 변화에 대한 이해를 도운 밋업 행사 '디토 프로젝트'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13일 성수동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 본사에서는 ‘DITO Project’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컨퍼런스&미디어 플랫폼을 지향하는 디토앤디토 취지에 맞춰 20여명의 패션기업 경영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강연회와 심층 토론회 등 실질적인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1차로 알리바바 그룹에서 티몰글로벌 김보라 부장이 ‘중국 이커머스 동향과 티몰의 진화’에 대해 강연했고, 2차로 이링쥬 주화 총감이 한국 패션기업의 중국 이커머스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공감대를 이뤘다.
이링쥬는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의 특성에 따라 ODM 합작, 구매 멀티숍, 브랜드 플래그십스토어 등 맞춤형 제안을 하고 있다.
정인기 디토앤디토 대표는 “외형적인 시장 규모가 아닌 우리 브랜드와 나아가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고, 특히 브랜드별 성공사례를 공유함으로써 한국 패션이 마켓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번 Project를 개최했으며, 조만간 글로벌 CBT를 제대로 펼칠 수 있는 컨퍼런스를 준비 중”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