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X 작게 시작하라, 그러나 반드시 실행하라”
송대문 신성통상 이사 설텍 강연
AI·데이터 기반 성과로 주목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2025 설텍(SEOUL TEX & TECH) 이틀째인 9월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성통상 송대문 이사의 강연은 단순한 기술 담론을 넘어, 한국 패션기업들이 DX 시대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최근 5~6년간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디지털 경영 혁신을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신성통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최사인 디토앤디토는 “신성통상의 DX 방향성과 과정을 통해 국내 패션기업에게 디지털 혁신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송 이사는 강연 서두에서 “디지털 전환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브랜드 경험(BX)이라는 성과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F&F, 영원무역, 신성통상의 공통점을 분석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 활용 상품 개발 및 공급망 최적화 ▲글로벌 시장 대응력 등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특히 신성통상의 AI 기반 재고·발주 시스템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기존 며칠씩 걸리던 물량 배분은 AI 도입 후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재고 부담은 줄고 품절 리스크는 낮아졌으며, 매출 극대화로 손익 구조까지 개선됐다. 송 이사는 “매출 1천억 원 기업이 AI로 5%만 개선해도 50억 원의 수익이 늘어난다”며 구체적인 숫자로 설득력을 높였다.
# 재고·발주 자동화부터 위기 속 매출 방어까지…“DX, 생존의 조건”

코로나19 초기, 유통·패션 매장이 방문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을 때도 신성통상은 외부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그는 “단순히 가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어디서 사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해 상품 믹스와 가격 전략을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즉,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기업의 전략에 맞춰 데이터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 말미, 송 이사는 패션기업 경영자들에게 세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은 대규모 프로젝트보다 빠른 실행과 작은 성공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데이터를 연결하라’는 당장의 사내 시스템 개선부터 외부 데이터 결합까지 포함된다. ▲‘실행이 답이다’는 기술 도입보다 실행력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AI와 D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실행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두에 실체를 부여하며, 패션산업 경영자들에게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패션업계의 미래는 말이 아닌 실행에서 결정될 것이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DX 작게 시작하라, 그러나 반드시 실행하라”
“디지털 전환은 기술 도입이 아니라, 성과로 증명돼야 한다.”
2025 설텍(SEOUL TEX & TECH) 이틀째인 9월 26일 오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신성통상 송대문 이사의 강연은 단순한 기술 담론을 넘어, 한국 패션기업들이 DX 시대에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명확한 실천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강연은 최근 5~6년간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디지털 경영 혁신을 가장 성공적으로 추진해온 신성통상의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주최사인 디토앤디토는 “신성통상의 DX 방향성과 과정을 통해 국내 패션기업에게 디지털 혁신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력을 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송 이사는 강연 서두에서 “디지털 전환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며, 브랜드 경험(BX)이라는 성과로 입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팬데믹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F&F, 영원무역, 신성통상의 공통점을 분석하며,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AI 활용 상품 개발 및 공급망 최적화 ▲글로벌 시장 대응력 등을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특히 신성통상의 AI 기반 재고·발주 시스템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기존 며칠씩 걸리던 물량 배분은 AI 도입 후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됐다. 이로 인해 재고 부담은 줄고 품절 리스크는 낮아졌으며, 매출 극대화로 손익 구조까지 개선됐다. 송 이사는 “매출 1천억 원 기업이 AI로 5%만 개선해도 50억 원의 수익이 늘어난다”며 구체적인 숫자로 설득력을 높였다.
# 재고·발주 자동화부터 위기 속 매출 방어까지…“DX, 생존의 조건”
코로나19 초기, 유통·패션 매장이 방문객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을 때도 신성통상은 외부 데이터와 고객 데이터를 결합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다. 그는 “단순히 가격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누가 무엇을 어디서 사는지를 데이터로 분석해 상품 믹스와 가격 전략을 조정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즉,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분석하고, 이를 기업의 전략에 맞춰 데이터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연 말미, 송 이사는 패션기업 경영자들에게 세 가지 메시지를 전했다. ▲‘작게 시작하라’는 말은 대규모 프로젝트보다 빠른 실행과 작은 성공의 축적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데이터를 연결하라’는 당장의 사내 시스템 개선부터 외부 데이터 결합까지 포함된다. ▲‘실행이 답이다’는 기술 도입보다 실행력을 중심에 둬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AI와 DX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라며 “지금이야말로 실행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강연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화두에 실체를 부여하며, 패션산업 경영자들에게 당장 무엇을 해야 할지를 분명히 보여줬다. 패션업계의 미래는 말이 아닌 실행에서 결정될 것이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