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페어] UX 관점에서 진짜 패션DX를 묻다

강인정 에디터
2025-08-04

“UX 관점에서 진짜 패션DX를 묻다” 

설텍 2025, 9월 DDP서 개최

15개 컨퍼런스·100개 부스… 실무 중심의 DX 솔루션 제안

센트릭·Kolr 등 유망 테크기업과 글로벌 제조사 참가 확정



국내 패션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사용자(패션기업) 관점에서 풀어내는 ‘설텍(Seoul Tex&Tech)’이 오는 9월 25~26일 서울 동대문 DDP 디자인랩 1층에서 개최된다.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설텍은 실무에 적용 가능한 테크 솔루션, 글로벌 소싱 그리고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를 한자리에서 조망할 수 있는 자리로 꾸려진다. 설텍을 기획한 디토앤디토에게 행사 방향성과 차별성을 물었다.

 

Q. 설텍은 어떤 행사인가요?
Dito: 스마트폰 중심 소비 환경이 일상이 된 지금, 패션도 더 이상 로컬에만 머물 수 없습니다. CBE(Cross Border E-commerce)가 일상이 된 시대에, 기업은 상품기획부터 제조, 유통, 마케팅, CS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재정비해야 합니다.
설텍은 이 밸류체인 전반을 사용자 입장에서 다시 묻는 행사입니다.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브랜드와 제조사, 테크기업이 함께 실행 가능한 해법을 모색하는 ‘실행 중심의 지식 컨퍼런스’이자, 실질 미팅이 가능한 B2B 전시회입니다. 브랜드 관점에서 기술과 제조, 글로벌화를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이죠.


기술 진화를 위한 패션테크 솔루션

Q. 다른 디지털 컨퍼런스와 차별점이 있다면요?
Dito: 설텍은 기술 자체보다 ‘기술을 쓰는 사용자’가 중심입니다. 예를 들어 AI 마케팅, PLM, CRM 솔루션이 아무리 좋아도, 실제 브랜드 조직에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죠.
우리는 매년 2000명 이상이 찾는 행사 현장에서 패션기업 경영자와 실무자, 유통사 바이어, 엔터·글로벌 기업까지 직접 만나고, 실제 니즈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구성합니다. 이게 우리가 ‘UX 관점’이라고 표현하는 이유입니다.


" ‘Co:Evolve’, 협업을 통한 공동진화를 실현하다"


Q. 올해 설텍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Dito: ‘Co:Evolve’입니다. 기술기업, 브랜드, 제조사가 함께 진화해야만 진짜 전환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첫 회는 팬데믹 이후 ‘Re:connect’, 2회는 글로벌 확장을 뜻하는 ‘Dimension’이 키워드였어요.
올해는 브랜드와 테크, 제조가 평행이 아닌 교차선에서 협업할 수 있도록 실질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게 핵심입니다.

 

2025 설텍 컨퍼런스는 AI 등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진출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한 특별 강연으로 진행된다.

Q. 전시회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Dito: 컨퍼런스는 총 15개 세션으로, 자세한 연사 정보는 8월 15일 공개됩니다. 전시는 총 100개 부스로 구성되며, 기술기업 20여 개, 제조기업 20여 개, 홀세일 브랜드 10여 개가 참가 예정입니다.
기술기업 중에는 PLM 글로벌 1위 ‘센트릭소프트웨어’, AI 기반 마케팅 툴 ‘Kolr’, 최근 파리 VIVA에서 주목받은 ‘Vircle’ 등이 참가합니다. 제조 부문에서는 중국 Dishang 그룹, 국내 기능성 아웃도어 ODM, 고급 가죽가방 OEM 등 실무 친화적 소싱 파트너들이 확정됐습니다.

 

Q. 참가 기업들은 어떤 바이어를 만날 수 있나요?
Dito: 설텍은 전시보다 ‘실제 만남’이 핵심입니다.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중소~중견 패션기업, 해외 진출을 앞둔 브랜드, 협업 파트너를 찾는 대형 유통사와 투자자까지 다양한 직군이 현장을 찾습니다.
우리는 지난 2년 반 동안 기술기업과 브랜드 간 수많은 미팅과 피드백을 받아왔고, 그 과정에서 “기술은 많은데 실무 맞춤형은 적다”는 공통된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기술의 진짜 진화는 사용자의 ‘진정성 있는 요구’에서 시작된다고 봅니다.

 

Q. 설텍을 만드는 사람들은 어떤 경험이 있나요?
Dito: 정인기 대표는 2000년 <패션인사이트> 창립 멤버이자, 서울패션소싱페어(SFSF), 인디브랜드페어, 패션리테일페어 등 굵직한 B2B 행사를 20년 이상 기획·운영해왔습니다. 팬데믹 시기에는 디지털패션포럼, 디지털패션소스 등을 주도했고, 현재는 디토앤디토 플랫폼(www.dito.fashion)을 운영 중입니다.
황연희 이사는 <한국섬유신문>과 <패션채널> 등에서 25년간 패션 전문기자로 활동했고,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비즈니스 분야 기획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실무 이해도와 미디어 역량을 겸비한 조합이라 자부합니다.


패션테크 기업들과 패션 기업들과의 1:1 비즈니스 상담

 

Q. 공동 주최사인 ‘버클(Vircle)’은 어떤 기업인가요?
Dito: 버클을 운영하는 매스어답션(대표 박찬우)은 LF, SK, 아더에러, SATUR 등과 협업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AI 기반 CRM 분석 기업입니다.
설텍의 초기 기획부터 함께하며, 단순 참가사가 아니라 기술 기업 입장에서 실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를 함께 고민해왔습니다. 디토앤디토가 산업 구조를 꿰뚫고 있다면, 버클은 최신 테크 흐름과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서로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십입니다.

 

Q. 마지막으로 설텍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인가요?
Dito: 설텍은 ‘말 잘하는 컨퍼런스’가 아닙니다. 실무에 쓸 수 있는 기술, 믿고 맡길 수 있는 제조 파트너, 사업화로 연결되는 미팅을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브랜드, 기술, 제조. 이 셋이 경쟁하는 구조가 아닌 ‘같이 성장하는 구조’로 전환되지 않으면, 어느 누구도 오래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그런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