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AI의 융합, AI Native Company가 살아남는다
한일 양국, AI와 패션 기술로 新협력의 장을 열다
섬산련, 한일 수교 60주년 국제 세미나 성료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지난 8월 20일 ‘패션과 AI의 융합: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솔섬유, TP, 노브랜드, 코오롱FnC, 삼성물산 등 섬유패션 업계 종사자 220여 명이 참석해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AI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섬유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日 월드패션, DX 전문기업 오픈패션 설립

월드패션의 DX 전담 기업 오픈패션의 토레 우에다 대표 강연
일본의 대표 패션기업인 월드패션은 지난 2018년 패션테크기업 Omnis를 인수하고 이를 그룹사 DX를 전담하는 오픈패션(OpenFashion)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또 패션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위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솔루션 ‘Masion AI’를 개발해 60여개 그룹사 브랜드 내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이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Tore ueda 오픈패션 대표는 “앞으로 기업이 단순히 AI를 보조 도구로 쓰는 ‘AI 코파일럿’ 단계를 넘어, AI를 중심에 두고 그 위에 조직이 얹히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코어 AI를 구축하고, 자율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해 대규모 자동화를 구현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면, 기획·디자인은 기존보다 10~100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생산·조달은 AI가 자동 최적화하며, 마케팅·판매는 극단적 개인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솔루션 ‘젠시’ 주목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 강연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는 이커머스 거래에서 상세페이지는 오프 매장의 샵마스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자세하고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퀄리티를 보장하지만, 결코 많은 이의 수고와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솔루션인 ‘젠시’와 같은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랩은 LF, 네이처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신성통상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일본 SBI 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온라인 커머스 운영의 병목 구간—이미지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을 AI와 로봇 기술로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해외 시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한국 기업이 현지 진출 시 상세페이지 번역·재디자인에 드는 추가 비용을 GENCY가 해결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대표는 “우리 로드맵은 단순하다. AI와 로봇으로 효율화 → 매출 증대 → 글로벌 확장. 엔터프라이즈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AI, 패션 디자이너의 파트너가 되는 법

‘패션과 AI의 융합: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을 주제로 개최된 한일 수교 60주년 국제 세미나
Newrope의 사토시 사카이 대표와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AI 툴을 활용해 어떻게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Newrope는 패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자동 태깅과 트렌드 예측 시스템에 특화되어 있다. CBK 솔루션은 SNS와 이커머스 패션 이미지를 자동 태깅해 속성값을 데이터화여 아이템 추천, 코디네이션 제안, 트렌드 예측 등을 제공한다. 디자이너들은 이를 기반으로 1년 후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운트렌드(트렌드 소강)를 예측해 디자인 기획 및 수량에 반영할 수 있다.
사카이 대표는 “데이터 해석은 여전히 어렵다”며, “생성형 AI와 결합해 거친 데이터를 AI가 해석하고 인간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이노블 솔루션은 ▷특정 시즌·아이템의 트렌드 예측 및 지속 가능성 검증 ▷생산 수량과 시점을 수치 기반으로 제안 ▷경쟁사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리뷰를 분석해 불만 요인을 보완한다.
또 디자인 생성 기능을 통해 기존 디자인에 주머니를 추가하거나 소재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변형안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에서 수작업으로 수정할 필요 없이 수십 장의 대안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
신기영 대표는 “AI는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매출과 생존에 직결되는 해법을 제공한다.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협력한다면, K-패션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세미나는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패션월드도쿄 전시회에서 한국 대표 패션테크 기업 6개사가 참가해 K-FashionTech관을 운영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재 에디터 jay@dito.fashion
패션과 AI의 융합, AI Native Company가 살아남는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가 지난 8월 20일 ‘패션과 AI의 융합: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솔섬유, TP, 노브랜드, 코오롱FnC, 삼성물산 등 섬유패션 업계 종사자 220여 명이 참석해 AI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 환경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패션 AI 기업들이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섬유패션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日 월드패션, DX 전문기업 오픈패션 설립
월드패션의 DX 전담 기업 오픈패션의 토레 우에다 대표 강연
일본의 대표 패션기업인 월드패션은 지난 2018년 패션테크기업 Omnis를 인수하고 이를 그룹사 DX를 전담하는 오픈패션(OpenFashion)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또 패션 디자인과 비즈니스를 위해 개발한 이미지 생성 AI 솔루션 ‘Masion AI’를 개발해 60여개 그룹사 브랜드 내에서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 최근 6개월 동안 이용량이 10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여한 Tore ueda 오픈패션 대표는 “앞으로 기업이 단순히 AI를 보조 도구로 쓰는 ‘AI 코파일럿’ 단계를 넘어, AI를 중심에 두고 그 위에 조직이 얹히는 ‘AI 네이티브 컴퍼니’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업은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코어 AI를 구축하고, 자율형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활용해 대규모 자동화를 구현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정착되면, 기획·디자인은 기존보다 10~100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생산·조달은 AI가 자동 최적화하며, 마케팅·판매는 극단적 개인화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커머스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솔루션 ‘젠시’ 주목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 강연
스튜디오랩의 강성훈 대표는 이커머스 거래에서 상세페이지는 오프 매장의 샵마스터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매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세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자세하고 매출과 직결될 수 있는 퀄리티를 보장하지만, 결코 많은 이의 수고와 시간을 절약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세페이지 자동 생성 솔루션인 ‘젠시’와 같은 솔루션을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튜디오랩은 LF, 네이처홀딩스(내셔널지오그래픽), 신성통상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일본 SBI 인베스트먼트와 네이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회사는 온라인 커머스 운영의 병목 구간—이미지 촬영과 상세페이지 제작—을 AI와 로봇 기술로 자동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해외 시장 가능성도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한국 기업이 현지 진출 시 상세페이지 번역·재디자인에 드는 추가 비용을 GENCY가 해결할 수 있고, 반대로 일본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강성훈 대표는 “우리 로드맵은 단순하다. AI와 로봇으로 효율화 → 매출 증대 → 글로벌 확장. 엔터프라이즈뿐 아니라 소상공인도 쉽게 쓸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AI, 패션 디자이너의 파트너가 되는 법
‘패션과 AI의 융합: 한국과 일본의 리더들’을 주제로 개최된 한일 수교 60주년 국제 세미나
Newrope의 사토시 사카이 대표와 디자이노블 신기영 대표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AI 툴을 활용해 어떻게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을 것인지에 대해 소개했다.
Newrope는 패션 이미지 인식 기술로 자동 태깅과 트렌드 예측 시스템에 특화되어 있다. CBK 솔루션은 SNS와 이커머스 패션 이미지를 자동 태깅해 속성값을 데이터화여 아이템 추천, 코디네이션 제안, 트렌드 예측 등을 제공한다. 디자이너들은 이를 기반으로 1년 후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다운트렌드(트렌드 소강)를 예측해 디자인 기획 및 수량에 반영할 수 있다.
사카이 대표는 “데이터 해석은 여전히 어렵다”며, “생성형 AI와 결합해 거친 데이터를 AI가 해석하고 인간이 최종적으로 판단하는 구조가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디자이노블 솔루션은 ▷특정 시즌·아이템의 트렌드 예측 및 지속 가능성 검증 ▷생산 수량과 시점을 수치 기반으로 제안 ▷경쟁사 판매 데이터와 소비자 리뷰를 분석해 불만 요인을 보완한다.
또 디자인 생성 기능을 통해 기존 디자인에 주머니를 추가하거나 소재를 변경하는 등 다양한 변형안을 자동 생성할 수 있어,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에서 수작업으로 수정할 필요 없이 수십 장의 대안을 즉시 확보할 수 있다.
신기영 대표는 “AI는 단순한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브랜드의 매출과 생존에 직결되는 해법을 제공한다. 한국과 일본이 각자의 강점을 살려 함께 협력한다면, K-패션테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이번 세미나는 서울에서 열린 세미나에 이어 오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패션월드도쿄 전시회에서 한국 대표 패션테크 기업 6개사가 참가해 K-FashionTech관을 운영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정용재 에디터 jay@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