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생태계에서 AI의 새로운 역할은?
디토앤디토, 성수동 본사에서 21명 참석한 디토리움 컨퍼런스 성료
마크비전-모니터링, 스타일봇-스타일링 AI 활용 비전 발표
자유로운 토론 문화와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만들기 위한 디토리움 커뮤니티가 진행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AI’의 지적 능력에 대한 관심이 최고에 달하고 있고, 이는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하고 있다. 그 동안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AI 기술은 태깅을 활용한 검색, 이미지 검색 등 검색 기능과 이를 통한 유사 제품 추천, 개인화 맞춤 추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난 4월 27일 성수동 디토앤디토 본사에서 진행된 ‘디토리움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의 확장과 패션 이커머스를 키워드로 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디토앤디토는 대형 컨퍼런스 행사인 ‘설텍’과 별도로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토론형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이 그 첫번째 행사였다.
# 검색, 추천에서 모니터링, 스타일링까지 AI 역할의 확장
고도화된 AI 기술로 가품 모니터링과 단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크비전을 소개하고 있는 이도경 한국대표ⓓ
디토리움 첫 번째 컨퍼런스는 AI의 확장된 활용을 이해하기 위해 마크비전 이도경 한국대표와 스타일봇 김소현 대표를 강연자로 초대했다. 마크비전과 스타일봇은 AI를 핵심으로 한 패션 테크 솔루션이라는 점과 각각 국내외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LVMH 이노베이션, 삼성전사 C랩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마크비전은 지난 2월 디토앤디토에서 소개한 바 있는 AI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이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AI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브랜드 위조 상품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마크 커머스’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마크비전은 Y콤비네이터, 소프트뱅크,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인공지능 분야 패션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최근 LVMH 아르노 회장, 케링 그룹 관계자들이 방한해 마크비전을 찾기도 했다.
이도경 마크비전 한국 대표는 이 날 “이커머스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SNS를 활용한 커머스도 활발해지면서 브랜드 제품의 카피캣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카피캣이 늘어나는 것은 브랜드 제품의 인기도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지속성과 로열티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IP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도경 대표ⓓ
또한 이 대표는 “패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전 산업에서 IP(지식재산권) 보호가 중요해지고 있고, 이를 활용한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조 상품을 판단할 수 있는 정확도와 제거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빈트릴’, ‘볼컴’을 운영하고 있는 권창범 WWB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SNS에서 가품을 단속할 수 있는 점에 관심을 표했다.
# 스타일봇, 고객의 옷장을 분석해 코디 추천과 가상 피팅
AI 스타일링 및 가상피팅 서비스로 고객 경험과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음을 설명하는 김소현 대표ⓓ
스타일봇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가상 피팅을 해 볼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스타일 추천 서비스는 다른 AI 서비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스타일봇의 특징은 고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옷을 바탕으로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스타일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차별 포인트다.
‘스타일봇’은 고객들이 본인의 옷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 디지털 트윈 모델로 손쉽게 만들어준다. 옷장 속에만 쌓여 있고 1년이 지나도 입지 않는 옷이 40%에 달한다는 문제점에서 찾은 솔루션이다. 스타일봇 AI 기술은 제품 이미지를 자동 인식해 분류하고, 디지털 옷장으로 저장해 주고 소비자들이 가상 피팅을 통해 본인의 옷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해 볼 수 있고 스타일링 추천도 가능하다.
스타일봇은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되어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 한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소현 대표는 “MWC에 참여했을 때 해외 많은 패션 플랫폼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다. 사용자가 본인의 옷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코디를 아바타에 입혀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스타일봇은 B2C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브랜드 자사몰에 접목하는 B2B 모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봇'은 올해부터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사몰에 스타일봇 AI 기능을 접목한 B2B 서비스를 확장한다ⓓ
정기열 아뜨랑스 상무는 “‘ 아뜨랑스’의 경우 상품 수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비용에 주저했으나, ‘스타일봇’의 서비스는 비교적 용이하게 서비스가 가능한 것 같다. 자사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구매율 전환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현 오르빗뷰 대표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비주얼 커머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스타일봇은 이를 위한 가치있는 솔루션인 것 같다. 오르빗뷰와도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디토앤디토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경영자,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만들기 위한 디토리움(성수일로 77)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열린 첫번째 디토리움 컨퍼런스에는 위비스, 루이까또즈, WWB, 이새,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패션기업과 패션 테크, 재무투자, 컨설턴트 등 21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정성 있는 토론 문화를 만들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e커머스 생태계에서 AI의 새로운 역할은?
자유로운 토론 문화와 전문가들의 집단 지성을 만들기 위한 디토리움 커뮤니티가 진행됐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AI’의 지적 능력에 대한 관심이 최고에 달하고 있고, 이는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중요한 기술로 자리하고 있다. 그 동안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AI 기술은 태깅을 활용한 검색, 이미지 검색 등 검색 기능과 이를 통한 유사 제품 추천, 개인화 맞춤 추천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지난 4월 27일 성수동 디토앤디토 본사에서 진행된 ‘디토리움 컨퍼런스’에서는 AI 기술의 확장과 패션 이커머스를 키워드로 한 토론의 장이 펼쳐졌다. 디토앤디토는 대형 컨퍼런스 행사인 ‘설텍’과 별도로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토론형 컨퍼런스를 정기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이 그 첫번째 행사였다.
# 검색, 추천에서 모니터링, 스타일링까지 AI 역할의 확장
고도화된 AI 기술로 가품 모니터링과 단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크비전을 소개하고 있는 이도경 한국대표ⓓ
디토리움 첫 번째 컨퍼런스는 AI의 확장된 활용을 이해하기 위해 마크비전 이도경 한국대표와 스타일봇 김소현 대표를 강연자로 초대했다. 마크비전과 스타일봇은 AI를 핵심으로 한 패션 테크 솔루션이라는 점과 각각 국내외 대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LVMH 이노베이션, 삼성전사 C랩에 선정되어 주목을 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마크비전은 지난 2월 디토앤디토에서 소개한 바 있는 AI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서비스 기업이며,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AI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브랜드 위조 상품을 찾아내고 제거하는 ‘마크 커머스’ 서비스는 국내는 물론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마크비전은 Y콤비네이터, 소프트뱅크,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까지 수상하며 인공지능 분야 패션테크 스타트업으로 주목받고 있고, 최근 LVMH 아르노 회장, 케링 그룹 관계자들이 방한해 마크비전을 찾기도 했다.
이도경 마크비전 한국 대표는 이 날 “이커머스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SNS를 활용한 커머스도 활발해지면서 브랜드 제품의 카피캣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카피캣이 늘어나는 것은 브랜드 제품의 인기도를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브랜드 지속성과 로열티를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단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IP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도경 대표ⓓ
또한 이 대표는 “패션, 엔터테인먼트, 게임 등 전 산업에서 IP(지식재산권) 보호가 중요해지고 있고, 이를 활용한 수익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위조 상품을 판단할 수 있는 정확도와 제거할 수 있는 고도화된 AI 모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컨퍼런스에 참여한 ‘빈트릴’, ‘볼컴’을 운영하고 있는 권창범 WWB 대표는 글로벌 이커머스, SNS에서 가품을 단속할 수 있는 점에 관심을 표했다.
# 스타일봇, 고객의 옷장을 분석해 코디 추천과 가상 피팅
AI 스타일링 및 가상피팅 서비스로 고객 경험과 구매율을 높일 수 있음을 설명하는 김소현 대표ⓓ
스타일봇은 AI 기술을 활용해 스타일을 추천해주고 가상 피팅을 해 볼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이다. 스타일 추천 서비스는 다른 AI 서비스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지만, 스타일봇의 특징은 고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옷을 바탕으로 취향을 분석하고, 이에 맞게 스타일을 추천해준다는 점이 차별 포인트다.
‘스타일봇’은 고객들이 본인의 옷을 촬영해서 업로드하면 디지털 트윈 모델로 손쉽게 만들어준다. 옷장 속에만 쌓여 있고 1년이 지나도 입지 않는 옷이 40%에 달한다는 문제점에서 찾은 솔루션이다. 스타일봇 AI 기술은 제품 이미지를 자동 인식해 분류하고, 디지털 옷장으로 저장해 주고 소비자들이 가상 피팅을 통해 본인의 옷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해 볼 수 있고 스타일링 추천도 가능하다.
스타일봇은 삼성전자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로 선정되어 우수성을 검증받았으며, 지난 2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Mobile World Congress)에 한국 대표 콘텐츠 기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김소현 대표는 “MWC에 참여했을 때 해외 많은 패션 플랫폼 및 기업들이 관심을 가졌다. 사용자가 본인의 옷을 디지털화하고 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코디를 아바타에 입혀서 보여주는 서비스가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며 “스타일봇은 B2C 서비스로 시작했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브랜드 자사몰에 접목하는 B2B 모델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일봇'은 올해부터 이커머스 플랫폼과 자사몰에 스타일봇 AI 기능을 접목한 B2B 서비스를 확장한다ⓓ
정기열 아뜨랑스 상무는 “‘ 아뜨랑스’의 경우 상품 수가 많기 때문에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비용에 주저했으나, ‘스타일봇’의 서비스는 비교적 용이하게 서비스가 가능한 것 같다. 자사몰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고, 구매율 전환도 높일 수 있는 서비스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지현 오르빗뷰 대표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비주얼 커머스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스타일봇은 이를 위한 가치있는 솔루션인 것 같다. 오르빗뷰와도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디토앤디토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경영자, 전문가들의 집단지성을 만들기 위한 디토리움(성수일로 77)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27일 열린 첫번째 디토리움 컨퍼런스에는 위비스, 루이까또즈, WWB, 이새,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패션기업과 패션 테크, 재무투자, 컨설턴트 등 21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진정성 있는 토론 문화를 만들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