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패션 Biz Network 부활한다
디토앤디토, 사오싱(Shaoxing)서 첫 중국 컨퍼런스 개최
Sustainablity·한중협력·e커머스 패션AI 등 공동 현안 다뤄
디토앤디토가 지난 7월 26일 2023 사오싱국제방직전시회 스페셜 행사로 첫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한국과 중국 패션산업 네트워크를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엔데믹 이후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앞다퉈 상하이와 광저우, 다롄 등 중국 내 주요 패션산업 요충지를 방문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투자하는 부문은 제품 소싱(Sourcing) 부문. 사실 한국은 코로나 이전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기지를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로 상당 부분은 이전했다. 그러나 원부자재 소싱은 여전히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이커머스 마켓에 적합한 발빠른 공급주기와 1000장 안팎의 단위 주문량(lot)을 소화하기엔 여전히 중국 기반 SCM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패션 전문미디어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는 지난 7월 26일 저장성 사오싱에서 첫번째 중국 컨퍼런스인 ‘2023 RCEP-DITO 섬유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 사오싱국제방직전시회(RCEP)와 동시 개최됐으며 한국과 중국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중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23 RCEP'의 개막식
张锡安 중국방직물수출입상회(中国纺织品进出口商会) 부회장은 전시회 개막사에서 “섬유패션 산업은 디자인부터 제조생산, 물류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핵심 경쟁력이다. 엔데믹 이후 전세계 마켓이 이커머스를 통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이처럼 무한경쟁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소재와 발빠른 제조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사오싱은 그런 측면에서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섬유패션산업의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로 축사를 하고 있는 김혜경 한국패션AI연구소 대표
이어 한국 대표로 축사에 나선 김혜경 한국패션AI연구소 대표는 “최근 한국 패션기업, 특히 애슬레저 스포츠와 스트릿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전세계 패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소재, 제조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 패션기업과 중국 소재 및 제조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참석한 중국 경영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중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23 RCEP'의 개막식
# 디지털 기술 도입과 BM 혁신은 양국 공통 과제
소재 R&D와 친환경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 정경아 이새에프앤씨 대표
전시회 개막식에 이어 ‘2023 RCEP-DITO 섬유패션 포럼’은 △Digital Innovation △Sustainability △ Asia's fashion industry △Fashion AI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정인기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 대표는 △디지털 시대, 패션산업 BM 진화와 공급망(SCM)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스트릿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을 어필했고, 이들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소싱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중국 소재 및 제조기업도 디지털 혁신과 B2B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기업과 교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번째 강연은 정경아 이새에프앤씨(www.isae.shop) 대표가 △소재 R&D와 친환경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 제조와 가공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 비중을 높이고, 특히 가공 과정에서도 자연염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패션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 윤대희 고문
세번째 강연은 윤대희 고문이 △Post Corona, 아시아 패션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중국 치피량 그룹에서 8년간 상품기획과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했던 윤 고문은 중국 전문가답게 FILA, MLB, ZIOZIA 등 한국 대표 브랜드의 성공 BM과 성공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와 애슬레저 스포츠 등 마켓 트렌드를 발표해 참석한 중국 패션기업 경영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빅데이터, AI가 만드는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 강연한 권혁민 F&PLUS 대표
네번째 강연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권혁민 F&PLUS(www.fplusai.com) 대표가 진행했다. 중국 이랜드그룹에서 CRM과 트렌드 분석을 담당하기도 했던 권 대표는 2018년 BIG DATA와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 기업을 창업했으며, 최근에는 【챗GPT, 재테크 비서로 고용하기】 책을 발간하는 등 패션AI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권 대표는 △AI, Big Data가 만드는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제 빅데이터와 AI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만드는 트렌드 분석을 넘어 상품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선 이를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서스테이너빌리티, 패션 디지털 혁신 등의 주제에 관심을 보인 중국 섬유패션 관계자들
# 중국 경방성서 맞춤형 소재상담회도 가져
천연 염색의 첨단화 공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중국방직과학연구원
한국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27일 사오싱 현지의 기업과 첨단섬유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먼저 중국방직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염색가공의 첨단화 공정부터 각종 시험 분석과정을 견학했다. 또 사오싱 최대 방직 및 가공기업인 후아쳔방직(www.zjhuachen.cn)을 방문해 제직과 가공 공정을 살펴봤다. 후아천社는 한국 기업과 거래가 상당하며 GRS, OEKO-TEX, FSC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높은 경쟁력을 자랑했다.
사오싱 최대 방직 및 가공기업인 후아쳔방직
위리시엔(余利仙) 华晨纺织 동사장은 “세아상역, 신성통상, 이랜드 등 한국 기업과 거래 비중이 상당히 높다. 매년 PIS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기업과 교류하고 있고 올해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문단은 이후 사오싱 경제의 중심인 경방성(원부자재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이어갔으며, 20여개 소재기업이 참여한 맞춤형 소재상담회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중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26일에는 NFT와 AI를 접목한 중국방직기술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맞춤형 소재상담회가 개최된 중국 경방성 시장
패션 3D 디지털 기술과 NFT, XR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중국방직기술센터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韓·中 패션 Biz Network 부활한다
디토앤디토가 지난 7월 26일 2023 사오싱국제방직전시회 스페셜 행사로 첫 글로벌 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침체됐던 한국과 중국 패션산업 네트워크를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되고 있다. 최근 엔데믹 이후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앞다퉈 상하이와 광저우, 다롄 등 중국 내 주요 패션산업 요충지를 방문해 양국 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최우선적으로 투자하는 부문은 제품 소싱(Sourcing) 부문. 사실 한국은 코로나 이전 중국 내 인건비 상승으로 생산기지를 베트남, 미얀마 등 동남아로 상당 부분은 이전했다. 그러나 원부자재 소싱은 여전히 중국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또한 이커머스 마켓에 적합한 발빠른 공급주기와 1000장 안팎의 단위 주문량(lot)을 소화하기엔 여전히 중국 기반 SCM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패션 전문미디어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는 지난 7월 26일 저장성 사오싱에서 첫번째 중국 컨퍼런스인 ‘2023 RCEP-DITO 섬유패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 사오싱국제방직전시회(RCEP)와 동시 개최됐으며 한국과 중국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중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23 RCEP'의 개막식
张锡安 중국방직물수출입상회(中国纺织品进出口商会) 부회장은 전시회 개막사에서 “섬유패션 산업은 디자인부터 제조생산, 물류에 이르는 밸류체인이 핵심 경쟁력이다. 엔데믹 이후 전세계 마켓이 이커머스를 통해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이처럼 무한경쟁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소재와 발빠른 제조경쟁력이 뒷받침돼야 하는데, 사오싱은 그런 측면에서 중국은 물론 세계적인 섬유패션산업의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한국 대표로 축사를 하고 있는 김혜경 한국패션AI연구소 대표
이어 한국 대표로 축사에 나선 김혜경 한국패션AI연구소 대표는 “최근 한국 패션기업, 특히 애슬레저 스포츠와 스트릿 캐주얼, 디자이너 브랜드는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전세계 패션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소재, 제조기업과 협력이 필요하다. 한국 패션기업과 중국 소재 및 제조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며,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해 참석한 중국 경영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한-중 섬유패션산업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된 ‘2023 RCEP'의 개막식
# 디지털 기술 도입과 BM 혁신은 양국 공통 과제
소재 R&D와 친환경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한 정경아 이새에프앤씨 대표
전시회 개막식에 이어 ‘2023 RCEP-DITO 섬유패션 포럼’은 △Digital Innovation △Sustainability △ Asia's fashion industry △Fashion AI 등 4가지 테마로 진행됐다.
첫번째 강사로 나선 정인기 디토앤디토(www.dito.fashion) 대표는 △디지털 시대, 패션산업 BM 진화와 공급망(SCM) 혁신에 대해 발표했다. 이커머스 플랫폼 기반으로 성장한 한국 스트릿 캐주얼과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을 어필했고, 이들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소싱 기업과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또한 중국 소재 및 제조기업도 디지털 혁신과 B2B 플랫폼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패션기업과 교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두번째 강연은 정경아 이새에프앤씨(www.isae.shop) 대표가 △소재 R&D와 친환경 패션 산업의 미래에 대해 강연을 이어갔다. 정 대표는 패션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재 제조와 가공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 비중을 높이고, 특히 가공 과정에서도 자연염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패션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한 윤대희 고문
세번째 강연은 윤대희 고문이 △Post Corona, 아시아 패션산업의 새로운 변화를 주제로 강연했다. 중국 치피량 그룹에서 8년간 상품기획과 마케팅 컨설팅을 진행했던 윤 고문은 중국 전문가답게 FILA, MLB, ZIOZIA 등 한국 대표 브랜드의 성공 BM과 성공요인을 분석해 발표했다. 또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와 애슬레저 스포츠 등 마켓 트렌드를 발표해 참석한 중국 패션기업 경영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빅데이터, AI가 만드는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해 강연한 권혁민 F&PLUS 대표
네번째 강연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권혁민 F&PLUS(www.fplusai.com) 대표가 진행했다. 중국 이랜드그룹에서 CRM과 트렌드 분석을 담당하기도 했던 권 대표는 2018년 BIG DATA와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 기업을 창업했으며, 최근에는 【챗GPT, 재테크 비서로 고용하기】 책을 발간하는 등 패션AI 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권 대표는 △AI, Big Data가 만드는 패션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제 빅데이터와 AI는 브랜드의 경쟁력을 만드는 트렌드 분석을 넘어 상품기획과 디자인, 마케팅 영역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응용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선 이를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커머스, 서스테이너빌리티, 패션 디지털 혁신 등의 주제에 관심을 보인 중국 섬유패션 관계자들
# 중국 경방성서 맞춤형 소재상담회도 가져
천연 염색의 첨단화 공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중국방직과학연구원
한국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27일 사오싱 현지의 기업과 첨단섬유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먼저 중국방직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염색가공의 첨단화 공정부터 각종 시험 분석과정을 견학했다. 또 사오싱 최대 방직 및 가공기업인 후아쳔방직(www.zjhuachen.cn)을 방문해 제직과 가공 공정을 살펴봤다. 후아천社는 한국 기업과 거래가 상당하며 GRS, OEKO-TEX, FSC 등 글로벌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높은 경쟁력을 자랑했다.
사오싱 최대 방직 및 가공기업인 후아쳔방직
위리시엔(余利仙) 华晨纺织 동사장은 “세아상역, 신성통상, 이랜드 등 한국 기업과 거래 비중이 상당히 높다. 매년 PIS 전시회에 참가해 한국 기업과 교류하고 있고 올해도 참가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방문단은 이후 사오싱 경제의 중심인 경방성(원부자재 도매시장)을 방문해 시장조사를 이어갔으며, 20여개 소재기업이 참여한 맞춤형 소재상담회도 참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중 교류 방안을 모색했다. 앞서 26일에는 NFT와 AI를 접목한 중국방직기술센터를 방문하기도 했다.
맞춤형 소재상담회가 개최된 중국 경방성 시장
패션 3D 디지털 기술과 NFT, XR 등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중국방직기술센터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