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생성AI 기반 패션 콘텐츠 진화와 디자이너 미래

강인정 에디터
2023-11-03


생성AI 기반 패션 콘텐츠 진화와 디자이너 미래

어도비와 CLO, 생성AI가 만드는 패션 콘텐츠의 디지털 혁신 

SFF, 11월 17일 CLO 본사 타운홀서 두번째 ‘패션AI 컨퍼런스’ 개최  


# 여성 쇼핑몰 브랜드를 전개 중인 ‘A’社는 올해 들어 런던과 뉴욕, 도쿄, 파리 등 패션 핫스팟과 알프스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난 곳까지 출장을 다녔다. 브랜드 디렉터부터 스타일리스트, 모델까지 7~8명이 움직였고, 촬영을 위한 샘플과 소품까지 싸가느라 오버 차지를 내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 회사는 내년부터는 출장을 크게 줄일 계획이다. 신제품은 오르빗뷰로 찍고, 해외 핫스팟 배경 사진을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함으로써 매시즌 새로운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 애슬레저스포츠 브랜드를 전개 중인 ‘B’社는 F&Plus가 개발한 GVP를 활용해 다음 시즌 디자인을 개발했다. B사의 최근 2년간 아이템별 판매 데이터와 5개 경쟁 브랜드와 상관 데이터, 그리고 벤치마킹하는 디자이너 브랜드의 넥스트 시즌 컬렉션을 반영해 새로운 컬렉션을 보여주는 AI디자인을 활용한 것이다. 


# 디자인과 마케팅 패션기업으로 쑥 파고든 생성AI


지난 10월 LA에서 개최된 '어도비 맥스 2023'

최근 생성AI가 사회와 경제 전반에 걸쳐 연일 화두를 던지고 있다. 지난 2일 SBS가 주최한 SDF도 ‘AI시대, 다시 쓰는 경제 패러다임’을 주제로 유명 석학과 기업인들이 참석해 생성AI와 인간의 조화와 이를 바탕으로 한 사회발전을 논했다. 대통령과 경제부총리도 관련 지원예산을 크게 늘리겠다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 가천대학교도 ‘생성AI는 브랜딩과 마케팅의 고객경험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그렇다면, 우리 패션산업은 어떨까? 패션은 그 어떤 산업보다도 인간, 특히 디자이너의 감성과 창의성이 중요한 산업이기에 생성AI에 대해 기대보다는 우려감이 더 많은 것이 현장의 분위기다.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시즌을 준비할 수는 있겠지만, 유행이라는 것은 무수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총명한 AI라고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 종사자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미 패션산업 전반에서 빅데이터와 AI가 유효하게 사용되고 있고,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AI가 딥러닝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면, 프로세스와 시간, 자원관리 등 모든 측면에서 효율성이 아주 높은 산업이라고 강조한다. 실제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해보면, 시스템과 프로세스에서 ‘디지털 혁신’은 단골 메뉴로 올라올 만큼 명확하다.


# 패션기업, 디자인에서 마케팅까지 디지털 혁신에 집중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디자인한 포스터 


스마트패션포럼(Smart Fashion Forum; SFF)은 11월 17일 서울 클로버추얼패션(CLO) 본사 타운홀에서 패션기업 경영자와 디자인/마케팅 디렉터를 대상으로 두번째 ‘패션A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SFF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와 SFF 협업으로 진행하며 다이텍연구원과 모라비안앤코 펙스코사업단, 디토앤디토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NIA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인공지능 포럼이다.


이번 SFF 주제는 ‘생성AI 기반 패션 콘텐츠 진화와 디자이너 미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히 진화한 생성AI를 우리 패션기업들이 다음 시즌 디자인과 아이템별 경쟁력 분석, 마케팅 콘텐츠 제작 등 실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유저 관점에서 함께 고민할 것이다.


[ SFF _ 프로그램 ]


첫번째 강연은 최근 Firefly로 핫한 어도비(www.adobe.com/kr/)가 발표한다. 강연자인 차정원 이사는 지난달 LA ‘어도비 맥스 2023’에서 화제가 됐던 AI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우리를 신세계로 소개한다. 파이어플라이와 서브스턴스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할 예정이며, CLO버추얼과 공동으로 진행했던 패션 디자인 부문 응용에 대해서도 실사례 중심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두번째 세션은 해외 패션기업들에게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클로버추얼패션(www.clo3d.com) 김광일 부사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국내에서도 LF, F&F, 크리스에프앤씨, 세정,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등 주요 패션기업들이 도입한 CLO는 최근에는 온라인에서 성장한 강조 패션기업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번 포럼에서 발표한다.


세번째 세션은 에프앤플러스(www.fplusai.com) 권혁민 대표가 발표한다. 에프앤플러스는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생성AI 전문기업으로서 브랜드 맞춤형 디자인 개발 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의 내부 기획 및 판매 데이터와 경쟁사 대비 장단점 분석 데이터와 패션 트렌드와 이미 컬렉션을 마친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의 트렌드까지 반영한 브랜드 맞춤형 디자인 솔루션을 갖추고 있으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적합한 모델까지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다이텍연구원 소재빅데이터연구센터의 최윤성 센터장이 ‘의류 스케치 · 패턴 데이터의 인공지능 모델 활용 방안’을 소개하며 의류 디자인 및 패턴 개발에서의 빅데이터와 AI 활용에 대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10일까지 신청 접수받고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SFF는 디지털 혁신과 패션 비즈니스모델 진화에 관심있는 경영자들의 포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강연 이후에는 참석자간 네트워킹 타임이 준비돼 있다. 참가신청은 생성AI 패션 콘텐츠 진화와 디자이너 미래 에서 접수받고 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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