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테크,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중심에 서다
2월 11~13일까지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개최
소재 전시회부터 AI, 블록체인, VR로 재정의되는 패션 산업

2월 11~13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세계적인 패션 박람회 ‘프레미에르비죵 파리(Première Vision Paris, 이하 PV)’가 전통적인 소재 중심의 전시회에서 패션 테크(Fashion Tech)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조명하는 장까지 확장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2026년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테마는 ‘노하우’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혁신적인 노하우를 조명할 계획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1,060개의 브랜드와 기업이 참여해 패션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PV는 고급 섬유와 피혁, 액세서리, 디자인 소싱 등 패션 소재를 중심으로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패션테크 기업 참여를 늘리며 패션 및 소재 기업들에게 패션테크 솔루션까지 제안하고 있다.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지난해 PV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한 공급망 관리와 AI 기반 초과 생산 감소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특히, 한 글로벌 브랜드가 VR 쇼룸을 통해 소비자들이 물리적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체험하도록 해 재고 낭비를 줄인 사례는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올해는 패션테크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패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패션테크 기업들의 단독 세션을 구성해 패션테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패션테크 데이...첨단 기술과 친환경 소재 ‘주목’

2월 12일에는 패션테크 기업들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패션테크 데이가 열린다
전시회 둘째 날인 2월 12일에는 6홀에서 ‘패션테크 데이(Fashion Tech Day)’가 열린다. ‘Let’s Talk Tech!’라는 주제로 AI(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패션 산업에 가져오는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패션테크 데이’에서는 폴 무기노 과학 고문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전시 부스를 탐방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 그리고 14개의 글로벌 패션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피치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PV에는 17개 패션테크 기업이 참여해 세션을 구성할 예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 트렌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리테크
패션테크 세션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프랑스의 ‘휴리테크(Heuritech)’는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들이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디자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휴리테크는 디올, 나이키, 루이비통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 PV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예측 분석을 위해 인공 지능과 패션 전문성 결합’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섬유 기업을 위한 추적 솔루션 Textil’IA,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렌드 기반 디자인 제작, 패션의 독창성을 보장하는 MYTH AI, 민첩한 공급망을 위한 AI 기업 MannyAI 등 AI 기술을 활용한 패션테크 기업들도 만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렌드 기반 디자인 제작, 패션의 독창성을 보장하는 MYTH AI
이외에 자원 보존 및 투명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추적성 분야의 테크 기업들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한다.
‘리트레이스드(Retraced)’는 블록체인 기술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추적하며, ‘텍스타일 제네시스(Textile Genesis)’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인증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텍스타일 제네시스는 섬유에서 완제품까지 300여개 제품 흐름을 통합하고 매핑하여 각 흐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재료에 대한 추정치까지 포함되어 있다.
PV는 이번 패션테크를 통해 참관객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향상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개발하고,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로 정의되는 패션 산업...국내외 사례 눈길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패션 산업의 효율성과 소비자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는 패션테크 세션은 6홀의 스마트 크리에이션(Smart Creation) 내에 구성된다.
지난 2015년부터 구성된 스마트 크리에이션 부문은 지속 가능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 테크,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머티리얼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공간은 친환경 소재, 에코 디자인, 업사이클링 등 지속 가능한 패션 제작을 위한 최신 기술과 구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며, 패션 산업의 미래를 탐구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에르 비죵 대표 플로렌스 루손(Florence Lusson)은 “패션 테크는 업계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열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패션 산업이 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 업계 관계자 또한 “프리미에르 비죵은 기술이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글로벌 패션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적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패션테크,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중심에 서다
2월 11~13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세계적인 패션 박람회 ‘프레미에르비죵 파리(Première Vision Paris, 이하 PV)’가 전통적인 소재 중심의 전시회에서 패션 테크(Fashion Tech) 기업들의 혁신 기술을 조명하는 장까지 확장하면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2026년 봄·여름 시즌을 앞두고 2월 11일부터 13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의 테마는 ‘노하우’로 현대와 전통이 어우러진 혁신적인 노하우를 조명할 계획이다.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약 1,060개의 브랜드와 기업이 참여해 패션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PV는 고급 섬유와 피혁, 액세서리, 디자인 소싱 등 패션 소재를 중심으로 디자이너와 브랜드에 창의적인 영감을 제공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패션테크 기업 참여를 늘리며 패션 및 소재 기업들에게 패션테크 솔루션까지 제안하고 있다.
프레미에르비죵 파리
지난해 PV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투명한 공급망 관리와 AI 기반 초과 생산 감소 솔루션이 주목받았다. 특히, 한 글로벌 브랜드가 VR 쇼룸을 통해 소비자들이 물리적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체험하도록 해 재고 낭비를 줄인 사례는 디지털 혁신과 지속 가능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이어 올해는 패션테크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해 패션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패션테크 기업들의 단독 세션을 구성해 패션테크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패션테크 데이...첨단 기술과 친환경 소재 ‘주목’
2월 12일에는 패션테크 기업들의 노하우를 소개하는 패션테크 데이가 열린다
전시회 둘째 날인 2월 12일에는 6홀에서 ‘패션테크 데이(Fashion Tech Day)’가 열린다. ‘Let’s Talk Tech!’라는 주제로 AI(인공지능), 블록체인,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패션 산업에 가져오는 변화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패션테크 데이’에서는 폴 무기노 과학 고문의 기조 연설을 시작으로 첨단 기술이 적용된 전시 부스를 탐방할 수 있는 가이드 투어, 그리고 14개의 글로벌 패션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피치 세션이 진행된다. 이번 PV에는 17개 패션테크 기업이 참여해 세션을 구성할 예정으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기반 트렌드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휴리테크
패션테크 세션에서는 AI와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 솔루션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프랑스의 ‘휴리테크(Heuritech)’는 AI 기반의 트렌드 분석 솔루션을 통해 브랜드들이 소비자 데이터를 활용해 더 나은 디자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 휴리테크는 디올, 나이키, 루이비통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와 협력해 신제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에 필요한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번 PV에서는 ‘트렌드에 대한 예측 분석을 위해 인공 지능과 패션 전문성 결합’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섬유 기업을 위한 추적 솔루션 Textil’IA,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렌드 기반 디자인 제작, 패션의 독창성을 보장하는 MYTH AI, 민첩한 공급망을 위한 AI 기업 MannyAI 등 AI 기술을 활용한 패션테크 기업들도 만날 수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트렌드 기반 디자인 제작, 패션의 독창성을 보장하는 MYTH AI
이외에 자원 보존 및 투명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추적성 분야의 테크 기업들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한다.
‘리트레이스드(Retraced)’는 블록체인 기술로 윤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추적하며, ‘텍스타일 제네시스(Textile Genesis)’는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인증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 특히 텍스타일 제네시스는 섬유에서 완제품까지 300여개 제품 흐름을 통합하고 매핑하여 각 흐름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 재료에 대한 추정치까지 포함되어 있다.
PV는 이번 패션테크를 통해 참관객들이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성과를 향상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투명성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아니라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개발하고, 더욱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첨단 기술로 정의되는 패션 산업...국내외 사례 눈길
이처럼 디지털 기술이 패션 산업의 효율성과 소비자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는 패션테크 세션은 6홀의 스마트 크리에이션(Smart Creation) 내에 구성된다.
지난 2015년부터 구성된 스마트 크리에이션 부문은 지속 가능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스마트 테크, 스마트 서비스, 스마트 머티리얼 3개 구역으로 나뉜다. 이 공간은 친환경 소재, 에코 디자인, 업사이클링 등 지속 가능한 패션 제작을 위한 최신 기술과 구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하며, 패션 산업의 미래를 탐구하는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리미에르 비죵 대표 플로렌스 루손(Florence Lusson)은 “패션 테크는 업계의 주요 과제를 해결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열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패션 산업이 더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내 패션 업계 관계자 또한 “프리미에르 비죵은 기술이 패션 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제적 효율성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무대”라며 “글로벌 패션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심적 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