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노베이션[패션테크] AI가 고르는 ‘완벽한 핏’...가상 피팅룸 급성장

신아랑 에디터
2026-05-27

AI가 고르는 ‘완벽한 핏’...가상 피팅룸 급성장

반품 낮추고 구매율 높이는 AI·AR 기술

‘버추사이즈’ 주목...개인 체형별 핏 추천

스마트폰 3D 아바타로 실감형 쇼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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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추사이즈 홈페이지(OpenAI DALL·E로 일부 수정)]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패션업계의 오래된 고민인 사이즈 실패와 반품 문제를 해결할 기술로 가상 피팅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가상 피팅룸은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3D 신체 데이터 등을 활용해 소비자가 옷, 안경, 화장품, 주얼리 등을 직접 착용하지 않고도 어울림과 사이즈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시장조사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가상 피팅룸 시장은 2025년 68억 6천만 달러 규모에서 2026년 82억 7천만 달러로 성장하고, 2034년에는 304억 1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17.70%에 달한다. 특히 북미는 2025년 기준 38.60%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중국의 패션 산업 규모와 인도의 디지털 경제 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 피팅 기술이 주목받는 큰 이유는 온라인 쇼핑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는 화면 속 상품이 실제 자신의 몸에 잘 맞을지 판단하기 어렵고, 이는 구매 망설임이나 반품으로 이어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자의 신체 정보와 구매 이력, 상품 치수 데이터를 분석해 적합한 사이즈를 추천하거나 3D 아바타와 AR 화면으로 착용 모습을 시각화하는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 AI가 분석한 내 체형...‘버추사이즈’ 피팅룸 확산


2fc433bfa09b9.png[사진=버추사이즈 홈페이지]

이 같은 상황에서 주목해야 할 서비스가 바로 ‘버추사이즈(Virtusize)’의 피팅룸이다. 버추사이즈는 AI 기반 스마트 사이징 및 가상 피팅 솔루션 기업으로, 상품 치수 데이터와 사용자의 구매 이력, 신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적합한 사이즈와 핏을 추천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제품 페이지 안에서 원하는 핏이나 스타일 조건을 직접 조정하며 자신에게 맞는 상품을 탐색할 수 있어 검색 페이지와 상품 페이지를 반복해서 이동해야 하는 기존 온라인 쇼핑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

또 소비자는 자신이 보유한 의류나 과거 구매 상품과 새 상품의 치수를 비교할 수 있다. 같은 M 사이즈라도 브랜드마다 실제 크기와 착용감이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 신체 데이터와 브랜드별 실측 정보를 분석해 보다 정확한 사이즈를 제안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자신에게 맞는 핏을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온라인 쇼핑의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는 사이즈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피팅룸은 상호작용형 추천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선호하는 브랜드와 색상, 가격대 등을 설정해 자신의 취향과 유사한 제품을 실시간으로 추천받을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원과 상담하며 상품을 추천받는 경험을 온라인 환경으로 확장한 형태다.

기업 측면에서도 효과는 뚜렷하다. 버추사이즈는 반품률 감소와 구매 전환율(CVR)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 행동 데이터와 인구통계, 신체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리타게팅 광고에도 활용될 수 있다.

#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3D 아바타...모바일 바디 스캐닝 성장


accbcae4ca24d.png3DLOOK의 Mobile Tailor [사진=3DLOOK 홈페이지]


가상 피팅 기술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 기반 바디 스캐닝 기술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전체 시장의 46.67%를 차지하며 가장 큰 유형별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디 스캐닝 기술은 별도의 전문 장비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전신사진을 촬영하거나 간단한 스캔 과정을 거치면 개인 체형 정보를 디지털화할 수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사이즈 추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기에 AR 기술이 결합하면 처용자는 자신의 모습 위에 액세서리까지 착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 온라인 쇼핑의 몰입감이 더욱 높아진다.

그중에서도 ‘3DLOOK’의 YourFit, Mobile Tailor, ‘SenseMi’의 VIUBOX Mirror, VIUBOX SYZ, ‘H&M’의 AvatarCloud 기반 서비스 등은 AI 기반 바디 스캐닝과 디지털 아바타·가상 피팅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복잡한 측정 과정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온라인 패션 쇼핑의 편의성을 강화하는 요소로 평가받는다.

모바일 기반 기술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패션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가상 피팅 기능을 활용한 고객의 반품률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구매 전환율과 평균 주문 금액 역시 증가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소비자가 자신의 체형에 적합한 상품을 더욱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서 구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된다.

# 글로벌 패션 기업 도입 확대...온라인 쇼핑의 핵심 기술로


f817104bf5bf7.png[사진=WWD]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패션 기업들의 도입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H&M은 독일 매장에 NeXR Technologies의 Fusion III 바디 스캐너를 도입해 고객이 자신의 디지털 아바타를 생성하고 가상 피팅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구찌(Gucci)는 스냅챗과 협력해 AR 기반 운동화 가상 착용 기능을 선보였으며, 사용자가 착용 이미지를 확인한 뒤 즉시 구매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쇼핑 기능을 연동했다.

또한 갭(Gap)은 3D 아바타 기반 가상 피팅 기술 기업 드레이퍼(Drapr)를 인수해 온라인 쇼핑 경험 고도화에 나섰고, 월마트(Walmart)는 가상 피팅 스타트업 지킷(Zeekit)을 인수해 고객 맞춤형 가상 착용 서비스를 확대에 나선 바 있다. 휴고 보스(Hugo Boss) 역시 리액티브 리얼리티(Reactive Reality)와 협력해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 3D 디지털 드레스룸 기능을 도입했다.

이처럼 모바일 쇼핑과 소셜커머스의 확대, AR·AI 기술의 발전, 개인화 추천 서비스의 고도화가 맞물리면서 소비자들은 점차 현실에 가까운 온라인 쇼핑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가상 피팅룸은 온라인 쇼핑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고 있으며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기술로 더욱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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