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노베이션[DX] “원단 한 마까지 AI가 계산한다”

“원단 한 마까지 AI가 계산한다”

렉트라, ‘발리아 패션’으로 제조 AX 해결

분산된 데이터 하나로 묶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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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 재단기 시장에서 하드웨어 점유율 75%를 자랑하는 렉트라코리아가 데이터 기반 ‘지능형 플랫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추진한다. 렉트라는 더 이상 ‘설비 자동화’ 솔루션에 머물지 않고, 크리에이터부터 원산지 추적까지 End-To-End 생산 운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 중심에 AI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발리아 패션(Valia Fashion)’이 있다.

패션·섬유 제조 기업들이 인력부족, 리드타임 단축, 소량 다품종 생산, 원가 상승이라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하면서, 제조 DX 역시 자동화 설비 중심에서 데이터 운영 체계 중심으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무엇보다 전통적인 패션 제조 현장에서 갈등 요소 중 하나는 생산 원가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단’이다. 구매 및 소싱팀(영업팀)은 비용 절감을 위해 발주 요척을 최소화하려 하는 반면 생산 현장은 공정 중 쇼티지(부족)를 우려해 요척을 넉넉히 잡으려 한다. 

이 간극에서 발생하는 정보의 불균형과 경험에 의존한 ‘산수 놀이’는 기업의 수익성을 저해하는 고질적인 병폐였다. 글로벌 패션제조 솔루션의 강자 렉트라(Lectra)는 이제 재단기라는 하드웨어를 넘어, AI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발리아 패션(Valia Fashion)’을 통해 이 보이지 않는 손실을 데이터로 정조준하고 있다.

# 재단기 하드웨어를 넘어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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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한 렉트라는 의류 및 자동차 봉제 CAD/CAM 분야를 선도해 온 기업이다. 4년 전 경쟁사였던 미국 거버(Gerber)를 인수하며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했고, 현재 전 세계 임직원 3,000명, 연 매출 약 9,000억 원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놀라운 점은 렉트라의 체질 변화다. 현재 렉트라는 자동 재단 장비 기업이 아닌 패션 제조 전 과정을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총 마진율 75%, 영업 마진율 18%라는 고수익 구조를 실현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의 1/3에 달하는 750여 명을 ‘고객 성공(Customer Success)팀’에 배치해 장비의 가동률(Uptime)을 98%까지 보장하는 서비스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최근 수년간 진행된 공격적인 M&A는 이러한 전략의 결정체다. 큐빅스(이태리 PLM 솔루션), 렛뷰(AI 기반 패션 벤치마킹 툴), 런치매트릭스(마케팅 분석 플랫폼), 텍스타일 제네시스(공급망 추적 솔루션), 식스아톰(AI 자동 패턴) 등 패션 밸류체인 전 영역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디자인부터 패턴 설계, 생산 계획, 재단, 시장 출시 및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플랫폼 역량을 갖췄다.

9e2a7a785d9c2.jpg렉트라코리아 문홍권 대표이사

한국과 베트남 시장을 총괄하는 렉트라코리아의 문홍권 대표는 “앞으로의 패션 제조는 단순히 자동화 설비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을 더 정교하게 운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렉트라는 자동화 설비 공급을 넘어, 생산성과 수익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플랫폼 중심의 DX 방향을 제안하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 ‘발리아 패션’, 수익성 극대화하는 AI 클라우드 플랫폼


그 핵심에 렉트라의 인더스트리 4.0 전략이 집약된 클라우드 플랫폼 ‘발리아 패션(Valia Fashion)’가 있다. 기존 제조 환경에서는 오더 정보, 원단 정보, 생산 계획이 각각 분리, 관리되어 비효율과 과잉 재고가 빈번했다. 지난 2024년 런칭한 ‘발리아 패션’은 이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가능케 한다.

과거에는 작업자가 엑셀 함수를 활용해 경험적으로 생산 계획(연단/재단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발리아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오더 수량과 생산 환경을 분석하고, 최적의 연단 계획과 마커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특히 AI 마커 기술은 패턴 형상을 정밀하게 분석해 원단 사용률을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의류 제조 원가의 약 40%를 차지하는 원단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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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트라코리아 신상훈 상무는 “멕시코 패션 제조사 젠트릭스(Zentrix)는 발리아 패션을 도입한 후, 평균 3.5%의 원단 절감 효과를 얻었습니다. 프랑스 프리미엄 데님 ‘아틀리에 줄리앙’은 수작업 비중이 높았으나 발리아 도입 후 원단을 무려 9% 절감했습니다”라며 “이는 생산비용 1,000억 원 규모의 기업이 원단 비용 400억 원 중 2%만 아껴도 연간 8억 원의 순이익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발리아 패션은 ERP 시스템과 API로 연동되어 바이어의 오더 정보가 재단기까지 실시간으로 전송된다. 작업자가 파일을 일일이 선택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최적의 장비를 배정한다. 무엇보다 부서 간 정보 비대칭이 해소됨으로써 플랫폼 기반의 투명한 운영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발리아 패션은 현재 유럽과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33개 글로벌 기업이 도입했고 그 수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는 아직 도입 사례가 없지만 앞으로 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제조 DX, 생존을 위한 필수 선택


렉트라의 행보는 제조 DX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IoT 센서 120여 개를 통해 장비 상태를 스스로 모니터링하는 예측 유지보수 시스템부터, AI가 원단 소요량을 산출해 비용을 깎아주는 플랫폼까지, 렉트라는 ‘인더스트리 4.0’ 시대의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완벽히 변모했다.

국내 패션 산업이 인건비 상승과 인력 부족이라는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단순히 빠른 기계를 들여놓는 것을 넘어, 공정 전체를 데이터로 흐르게 하는 ‘발리아 패션’과 같은 플랫폼 도입은 한국 패션 제조가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솔루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렉트라코리아는 기존의 압도적인 재단기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제 한국 시장에 데이터 기반의 지능형 제조 생태계를 이식하려 한다. “전문가가 없어도 돌아가는 공장, 데이터로 이익을 증명하는 제조”가 바로 렉트라가 제안하는 패션·섬유 제조의 AX다.

TIP 1> ‘발리아 패션’의 AI 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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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Interview

문홍권 렉트라코리아 대표

“렉트라는 ‘지능형 마이크로 팩토리’의 최고 파트너”

렉트라코리아는 한국 독점 대리점이었던 임파시스템을 통해 1987년부터 국내 의류 제조업에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왔고, 2014년 1월 정식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문홍권 대표는 2014년 렉트라코리아 출범 시 초대 지사장으로 취임하여 13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오고 있다. 현재는 한국은 물론 베트남 시장까지 총괄하며 아시아 시장의 제조 DX 리더 기업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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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트라코리아 문홍권 대표이사


Q. 한국 제조 기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숙제는?

국내 패션·섬유 제조기업들은 자동 재단기와 같은 자동화 장비를 통해 꾸준히 생산성을 높여왔습니다. 한국은 자동화 수준이 매우 성숙한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단순히 기계를 돌리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을 더 정교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합니다.

Q. 렉트라의 엔드투엔드 생산 운영 플랫폼 중 AI 기술이 도입된 솔루션은?
CAD, CAM 재단 시스템의 글로벌 리더인 렉트라는 지난 53년 동안 30여개 M&A를 단행하며 엔드투엔드 생산 운영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2018년 인더스트리 4.0 개념을 도입하며 무엇보다 AI 기반한 서비스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트렌드 분석 및 마켓 인사이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렛뷰, 런치메트릭스는 물론 원단 AI 자동 검수 솔루션 AQC, 그레이딩 및 3D 패턴 솔루션을 제공하는 SIX ATOMIC 등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핵심은 이를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한 ‘발리아 패션’입니다.

Q. 발리아 패션이 한국 시장에서 갖는 의미는?

발리아 패션은 단순한 생산 관리 시스템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의 ‘운영 플랫폼’입니다. 경험 많은 패턴사나 재단사가 부족한 영세 업체일수록 AI가 대신 처리해 주는 자동화 솔루션이 더 필요합니다. 유럽과 미주에서는 발리아를 통해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실현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도 이제는 ‘장비의 성능’을 넘어 ‘데이터의 활용’으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미래 제조 모델은 단순 자동화가 아니라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함으로써 생산성과 마진을 동시에 지키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Q. 발리아 패션이 한국형 ‘지능형 마이크로 팩토리’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국내 패션 시장은 독특합니다. 대형 벤더들은 해외 공장에 기반을 두고 있고, 국내 브랜드들은 소량 다품종 생산 체제를 지향합니다. 렉트라는 이러한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맞춰 발리아 패션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발리아 패션은 당초 유럽의 소규모 부티크 브랜드를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따라서 수천만 장을 찍어내는 대량 생산뿐만 아니라, 국내 온라인 브랜드처럼 200~300장 단위로 짧게 리오더를 반복하는 ‘민첩한 생산’ 환경에도 매우 적합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온디맨드 생산에 최적화된 유연한 과금 체계 역시 소규모 생산 환경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IP 2> 렉트라(Lectra)의 ‘엔드투엔드 솔루션’

렉트라는 패션 산업의 전 value chain을 연결하는 end-to-end 플랫폼 기업으로 크게 5가지 영역으로 나누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각각의 솔루션은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데이터 기반으로 연결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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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내용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가 ‘섬유산업 지능형 마이크로팩토리 제조 플랫폼 실증기반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제작한 DX MADE(기획 디토앤디토)에 수록된 내용입니다.

    전체 내용은 아래 바로가기로 확인 가능합니다.
    [DX MADE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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