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디토(Ditto) 소비가 뜬다!
자기와 비슷한 취향 따라 구매하는 디토소비자 증가
FOBO 줄이기 위해 인플루언서 영향력은 더욱 확대
'샤넬' 23 SS 패션쇼장에서의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블랙핑크 제니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4년 소비 트렌드 시장을 분석하며 [트렌드코리아 2024]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를 제안했다. 인공지능의 시대지만 인간의 인문학적 역량을 활용해 ‘화룡정점’ 해야한다는 의미로 ‘용의 눈’을 뜻하는 ‘드래곤 아이즈’를 선택했다는 것.
각각의 10개의 대표 철자 중 ‘Y’에 해당하는 – ‘You choose, I’ll Follow : Ditto Consumption’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Dito & Ditto’의 의미와 동일하다는 사심이 잔뜩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 복잡한 것은 싫어! 인플루언서 영향력 확대
'트렌드코리아 2024' 출간간담회의 김난도 교수
김난도 교수는 Ditto Consumption, 즉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유명인의 선택을 따라하는 ‘디토 소비’가 뜬다고 강조했다. (Ditto는 ‘나도’, ‘동감’을 의미한다)
그는 과잉의 시대,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하는 ‘디토 소비’가 내년에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강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드래곤 아이즈’의 ‘D- Don't waste a single second’,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에 시간이 돈보다 더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한다는 ‘분초사회’ 트렌드도 반영된 현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추종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디토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의 구매에 동조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에 주저없이 구매버튼을 누른다.
지난 10월 5일 ‘트렌드코리아 2024’ 출간간담회에서 김난도 교수는 ‘분초사회’ , ‘디토 소비’, ‘리퀴드 폴리탄’ 등을 대표로 한 2024 트렌드키워드를 소개했다.
“수많은 선택지가 생겨나고 과도한 정보가 돌아다니며 ‘더 나은 선택에 대한 두려움 - FOBO(Fear of Better Option’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들은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디토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레뷰’, ‘디마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인기
Lefty가 발표한 패션위크 SS24 인플루언서 EMV
이러한 ‘디토소비’의 증가로 패션, 뷰티, 소비재 분야에서 인플루언서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SNS 채널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채널로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런치메트릭스, Lefty 등에서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잘 활용한 브랜드,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브랜드들의 미디어 가치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브랜더진, 레뷰, 오늘룩, 스타일메이트, 디마코 등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6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중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14년에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누적 회원 110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국내외 기업과 연결해주는 서비스 ‘레뷰’를 운영하고 있다. 레뷰는 누적회원 수 중 86%가 2030세대가 차지하고, 그 중 27%가 맛집, 20%가 패션뷰티가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 403억원을 기록한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6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1만 5,000원)에 성공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디마코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데이터에 기반한 자체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디마코는 데이터 분석에 취약했던 PR커뮤니케이션에 데이터 마케팅을 접목한 정량적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디마코코리아 본사
진도윤 디마코코리아 대표는 “패션 브랜드 마케팅 중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브랜드를 알리는데 필수로 활용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율이 높긴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브랜드와 맞는 인플루언서와의 매칭이고, 정량적으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메킹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2024, 디토(Ditto) 소비가 뜬다!
'샤넬' 23 SS 패션쇼장에서의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블랙핑크 제니
김난도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가 2024년 소비 트렌드 시장을 분석하며 [트렌드코리아 2024]의 소비트렌드 키워드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를 제안했다. 인공지능의 시대지만 인간의 인문학적 역량을 활용해 ‘화룡정점’ 해야한다는 의미로 ‘용의 눈’을 뜻하는 ‘드래곤 아이즈’를 선택했다는 것.
각각의 10개의 대표 철자 중 ‘Y’에 해당하는 – ‘You choose, I’ll Follow : Ditto Consumption’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Dito & Ditto’의 의미와 동일하다는 사심이 잔뜩 들어간 이유이기도 하다.)
# 복잡한 것은 싫어! 인플루언서 영향력 확대
'트렌드코리아 2024' 출간간담회의 김난도 교수
김난도 교수는 Ditto Consumption, 즉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유명인의 선택을 따라하는 ‘디토 소비’가 뜬다고 강조했다. (Ditto는 ‘나도’, ‘동감’을 의미한다)
그는 과잉의 시대,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하는 ‘디토 소비’가 내년에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강해진다는 분석이다. 이는 ‘드래곤 아이즈’의 ‘D- Don't waste a single second’,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에 시간이 돈보다 더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한다는 ‘분초사회’ 트렌드도 반영된 현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추종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디토소비자들은 인플루언서의 구매에 동조하는 것은 물론, 전문가가 추천하는 상품에 주저없이 구매버튼을 누른다.
지난 10월 5일 ‘트렌드코리아 2024’ 출간간담회에서 김난도 교수는 ‘분초사회’ , ‘디토 소비’, ‘리퀴드 폴리탄’ 등을 대표로 한 2024 트렌드키워드를 소개했다.
“수많은 선택지가 생겨나고 과도한 정보가 돌아다니며 ‘더 나은 선택에 대한 두려움 - FOBO(Fear of Better Option’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사람들은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으로 ‘디토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질 것이고, 이로 인해 인플루언서의 영향이 커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레뷰’, ‘디마코’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인기
Lefty가 발표한 패션위크 SS24 인플루언서 EMV
이러한 ‘디토소비’의 증가로 패션, 뷰티, 소비재 분야에서 인플루언서 영향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필수’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SNS 채널 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채널로 ‘인스타그램’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런치메트릭스, Lefty 등에서는 인스타그램 마케팅을 잘 활용한 브랜드, 파워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브랜드들의 미디어 가치 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브랜더진, 레뷰, 오늘룩, 스타일메이트, 디마코 등 인플루언서 매칭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레뷰코퍼레이션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6일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중 처음으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2014년에 설립된 레뷰코퍼레이션은 누적 회원 110만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활동을 원하는 국내외 기업과 연결해주는 서비스 ‘레뷰’를 운영하고 있다. 레뷰는 누적회원 수 중 86%가 2030세대가 차지하고, 그 중 27%가 맛집, 20%가 패션뷰티가 차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 403억원을 기록한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0월 6일 코스닥 상장(공모가 1만 5,000원)에 성공했다.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디마코코리아는 지난해부터 데이터에 기반한 자체 인플루언서 마케팅 관리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디마코는 데이터 분석에 취약했던 PR커뮤니케이션에 데이터 마케팅을 접목한 정량적 분석을 추진하고 있다.
디마코코리아 본사
진도윤 디마코코리아 대표는 “패션 브랜드 마케팅 중 특히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브랜드를 알리는데 필수로 활용되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효율이 높긴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브랜드와 맞는 인플루언서와의 매칭이고, 정량적으로 효과를 측정할 수 있는 인플루언서 마메킹을 진행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