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인 에디터 ‘FADDIT’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쉽게’ 작지 제작
도식화 · 패턴의 DX솔루션...5월 정식 런칭

“제조 현장에 얼마나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지시서가 발생하는지 아시나요? 다른 공정에서는 최소한의 매뉴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작업지시서 양식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제품 실물을 촬영해 그 위에 텍스트만 적어주는 기업, 도식화는 그럴싸한데 스펙 내용은 없는 도식화, 영어·일본어·한글 다국어가 난무하는 도식화 등 이런 도식화를 보고 제조 공장의 인력들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패딧(Faddit)은 누구나 쉽게, 그리고 매뉴얼화된 작업지시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패딧(FADDIT, 대표 최성락)’은 엑셀과 종이 문서에 의존해 온 기존 패션 제조 공정을 웹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지시서 패턴 통합 DX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작업지시서와 패턴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 데이터로 통합 관리해 제조 현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 클릭과 채팅만으로 도식화·작지 완성
‘패딧’이라는 이름은 패션 디자인 에디터를 줄인 말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캔바, 미리캔버스 등의 솔루션처럼 패션 디자인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아도 패션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모토로 시작했다.
의류 제작에 있어 필수 공정인 도식화, 작업지시서, 발주서 등의 작업을 템플릿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몇 번의 클릭 과정과 CHAT GPT처럼 텍스트로 입력하면 도식화 이미지가 바로 생성된다.
실제 기자가 “이번 여름 시즌을 위한 가슴 포켓이 있는 남방 셔츠”라는 텍스트를 넣자 이에 해당하는 도시화 패턴 10여 종을 제안해줬다. 이것을 표본으로 수정도 가능하고 그 위에 작업 내용을 적어 생성하기를 누르면 근사한 작업지시서가 완성된다.
정확한 수치나 설명 없이 그림 한 장으로 전달한 작업지시서 사례 [사진=패딧 홈페이지]
현재 국내 패션 기업들의 작업지시서 양식은 정말 다양하다. 일러스트레이션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도식화를 그리는 기업, 여전히 도식화를 수작업으로 고집하는 여성복 기업, 제품 사진을 촬영해 그 위에 수치나 수정 사항만 적어서 보내는 인디 브랜드 등 천차만별이다.
패딧은 이러한 과정에서 비효율과 수많은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판단,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작업지시서를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완성된 작업지시서는 내 워크스페이스에 저장되어 팀원들과 코웍할 수 있고, 공장 관계자를 초대해 그 안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작업지시서에 라벨, 원단, 부자재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고 사이즈 기입도 가능해 BOM, POM 기능도 탑재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원가 계산서까지 작성할 수 있다.
# 경희대·동대문 제조 공장과 검증…5월 정식 런칭
패딧은 지난해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동대문 의류봉제 기업들과 함께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실제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을 진행함에 있어 ‘패딧’ 솔루션을 통해 작업지시서를 작성하고, 동대문 일대의 봉제공장과 연결해 웹상에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서비스 수정을 거듭했고, 오는 5월 ‘패딧(www.faddit.co.kr)’ 서비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상의부터 아우터까지 22가지 카테고리의 도식화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작업지시서를 한 사이트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최성락 대표는 “그동안 패션 제조 현장에서는 작업지시서와 패턴이 일러스트, 엑셀 파일, 인쇄물, 개별 CAD 파일 등으로 분산 관리되며 반복 수정과 정보 누락, 납기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 생산 공장이 협업하는 글로벌 생산 환경에서는 동일한 기준 데이터 부재가 주요 리스크가 되기도 했다”며 “이번 솔루션은 작업지시서와 디지털 패턴을 웹상에서 연동해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패딧은 현재 디지털 작업지시서 제작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단계적으로 패턴의 디지털화 및 디지털 샘플 3D 뷰어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erber, YUKA 등 기존 CAD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해 현장의 작업 환경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다국어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준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협업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산·학 프로젝트로 일감연계 플랫폼 ‘동고리’ 구축
[사진=패딧 홈페이지]
패딧은 이번 솔루션을 디자인과 생산을 연결하는 디지털 생산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조 커뮤니케이션 구조 자체를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류봉제산업연합회, DDM패션봉제산업연합회, 동대문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그리고 경희대 LINC 3.0사업단과 MOU를 체결하며 봉제 현장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약 1,800개 업장을 연결하는 ‘동고리’ 플랫폼 구축으로 공공 기반 제조 네트워크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생태계와의 연결을 확대해 온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투자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씨엔티테크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TIPS R&D 투자까지 확보하며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패션 산업은 빠른 트렌드 변화와 소량 다품종 생산 구조 확산으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제조 데이터가 축적되면 원가 분석, 공정 최적화, 불량 원인 추적이 체계화되고 생산 표준화 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봉제 산업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구조인 만큼, 정보 표준화와 데이터 통합이 이뤄질 경우 생산 네트워크 전반의 안정성과 글로벌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한 기준 데이터로 협업이 가능해지면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도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패션 디자인 에디터 ‘FADDIT’
“제조 현장에 얼마나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지시서가 발생하는지 아시나요? 다른 공정에서는 최소한의 매뉴얼이라는 것이 존재하는데 작업지시서 양식은 정말 천차만별입니다. 제품 실물을 촬영해 그 위에 텍스트만 적어주는 기업, 도식화는 그럴싸한데 스펙 내용은 없는 도식화, 영어·일본어·한글 다국어가 난무하는 도식화 등 이런 도식화를 보고 제조 공장의 인력들이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 패딧(Faddit)은 누구나 쉽게, 그리고 매뉴얼화된 작업지시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습니다”
패션테크 스타트업 ‘패딧(FADDIT, 대표 최성락)’은 엑셀과 종이 문서에 의존해 온 기존 패션 제조 공정을 웹 기반으로 통합하는 ‘작업지시서 패턴 통합 DX 솔루션’을 공식 출시했다. 작업지시서와 패턴 데이터를 하나의 기준 데이터로 통합 관리해 제조 현장의 구조적 비효율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 클릭과 채팅만으로 도식화·작지 완성
‘패딧’이라는 이름은 패션 디자인 에디터를 줄인 말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캔바, 미리캔버스 등의 솔루션처럼 패션 디자인 전문 교육을 받지 않아도 패션 디자인을 할 수 있다는 모토로 시작했다.
의류 제작에 있어 필수 공정인 도식화, 작업지시서, 발주서 등의 작업을 템플릿을 활용해 효율성을 높였다. 몇 번의 클릭 과정과 CHAT GPT처럼 텍스트로 입력하면 도식화 이미지가 바로 생성된다.
실제 기자가 “이번 여름 시즌을 위한 가슴 포켓이 있는 남방 셔츠”라는 텍스트를 넣자 이에 해당하는 도시화 패턴 10여 종을 제안해줬다. 이것을 표본으로 수정도 가능하고 그 위에 작업 내용을 적어 생성하기를 누르면 근사한 작업지시서가 완성된다.
현재 국내 패션 기업들의 작업지시서 양식은 정말 다양하다. 일러스트레이션 등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도식화를 그리는 기업, 여전히 도식화를 수작업으로 고집하는 여성복 기업, 제품 사진을 촬영해 그 위에 수치나 수정 사항만 적어서 보내는 인디 브랜드 등 천차만별이다.
패딧은 이러한 과정에서 비효율과 수많은 리스크가 발생한다고 판단, 누구나 쉽게 디지털 작업지시서를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완성된 작업지시서는 내 워크스페이스에 저장되어 팀원들과 코웍할 수 있고, 공장 관계자를 초대해 그 안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작업지시서에 라벨, 원단, 부자재 이미지를 업로드할 수 있고 사이즈 기입도 가능해 BOM, POM 기능도 탑재했다. 프리미엄 서비스의 경우 원가 계산서까지 작성할 수 있다.
# 경희대·동대문 제조 공장과 검증…5월 정식 런칭
패딧은 지난해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동대문 의류봉제 기업들과 함께 서비스 상용화에 대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실제 경희대학교 의상학과 학생들이 졸업작품전을 진행함에 있어 ‘패딧’ 솔루션을 통해 작업지시서를 작성하고, 동대문 일대의 봉제공장과 연결해 웹상에서 공동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서비스 수정을 거듭했고, 오는 5월 ‘패딧(www.faddit.co.kr)’ 서비스 정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상의부터 아우터까지 22가지 카테고리의 도식화 템플릿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체계적인 작업지시서를 한 사이트 내에서 관리할 수 있다.
최성락 대표는 “그동안 패션 제조 현장에서는 작업지시서와 패턴이 일러스트, 엑셀 파일, 인쇄물, 개별 CAD 파일 등으로 분산 관리되며 반복 수정과 정보 누락, 납기 지연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 생산 공장이 협업하는 글로벌 생산 환경에서는 동일한 기준 데이터 부재가 주요 리스크가 되기도 했다”며 “이번 솔루션은 작업지시서와 디지털 패턴을 웹상에서 연동해 하나의 데이터 체계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패딧은 현재 디지털 작업지시서 제작 서비스로 시작하지만 단계적으로 패턴의 디지털화 및 디지털 샘플 3D 뷰어 기능까지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Gerber, YUKA 등 기존 CAD 시스템과의 연동을 지원해 현장의 작업 환경을 유지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다국어 환경에서도 동일한 기준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어 글로벌 협업 효율성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산·학 프로젝트로 일감연계 플랫폼 ‘동고리’ 구축
패딧은 이번 솔루션을 디자인과 생산을 연결하는 디지털 생산 커뮤니케이션 허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조 커뮤니케이션 구조 자체를 데이터 기반으로 재설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동대문구의류봉제산업연합회, DDM패션봉제산업연합회, 동대문패션봉제산업발전협의회 그리고 경희대 LINC 3.0사업단과 MOU를 체결하며 봉제 현장 네트워크와의 연계를 강화했다.
첫 번째 사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가 디자이너와 봉제공장 약 1,800개 업장을 연결하는 ‘동고리’ 플랫폼 구축으로 공공 기반 제조 네트워크로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 기술 중심 스타트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제조 생태계와의 연결을 확대해 온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투자 부문에서도 성과가 나타났다. 씨엔티테크로부터 SEED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TIPS R&D 투자까지 확보하며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패션 산업은 빠른 트렌드 변화와 소량 다품종 생산 구조 확산으로 실시간 데이터 기반 관리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제조 데이터가 축적되면 원가 분석, 공정 최적화, 불량 원인 추적이 체계화되고 생산 표준화 수준도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국내 봉제 산업은 소규모 사업장이 밀집한 구조인 만큼, 정보 표준화와 데이터 통합이 이뤄질 경우 생산 네트워크 전반의 안정성과 글로벌 대응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일한 기준 데이터로 협업이 가능해지면 해외 바이어와의 신뢰도 역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