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노베이션[DX] AI First 시대…전 밸류체인에 AI 기술 활용해야

AI First 시대…전 밸류체인에 AI 기술 활용해야

AI 모델을 앞세운 광고 혁신, 브랜드 스토리텔링과 성과 확대화

디자인, 기획 단계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AI 솔루션 적용

[설텍 2025] AI 퍼스트 시대, 패션 기업의 활용 전략 제안    



생성 AI 기술 등장 3년 차, 이제는 시범적인 테스트 운용이 아닌 전사적으로 도입하지 않으면 안되는 필수 조건이 되어가고 있다. 물론 패션 업계에서도 챗GPT는 기본적으로 사용하고 있고, 콘텐츠 생성을 위한 이미지 생성AI 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LF, F&F, 신성통상, 코오롱 등은 기업 전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사용하기도 한다.


# 헤지스·위비스, AI로 ‘브랜드 스토리텔링’ 강화


가장 빠르게 도입한 분야는 광고, 콘텐츠 기획 등 마케팅 부문이다.  

이번 시즌 역시 AI 모델을 앞세운 광고가 패션업계 전반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혁신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패션 업계에서는 전세계적인 공통 현상이 AI 모델 도입, AI 룩북 개발, AI 상세 페이지, AI 패션 디자인 등이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다. 망고, 에트로, 리바이스, H&M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선도적으로 AI 모델을 활용한 광고 캠페인을 선보인 데 이어 국내에서도 이를 활용한 브랜드가 증가하고 있다.


1928년과 2025년을 잇는 스토리를 AI 단편 영화로 구현한 ‘헤지스 로잉 클럽 캠페인’ 영상, [사진=헤지스]


생활문화기업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HAZZYS)는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가을 시즌 공개한 ‘헤지스 로잉 클럽 캠페인’ 영상은 브랜드 DNA인 ‘영국 로잉 클럽’에서 영감을 받아 1928년과 2025년을 잇는 스토리를 AI 단편 영화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공개 직후 이 영상은 128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3000회 이상의 공유·저장·댓글을 통해 올해 헤지스 영상 캠페인 중 역대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캠페인과 함께 선보인 ‘25SS 로잉 클럽 컬렉션’ 역시 큰 호응을 얻으며, 대표 제품인 ‘빅퍼피 그래픽 카라 티셔츠’ 매출이 전년 대비 500% 이상 급증했고, 컬렉션 구매 고객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40대 이하 고객 비중이 3% 확대되며 AI 기반 세계관이 MZ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AI 모델을 활용한 ‘레인 아이템 기획전’은 고객 유입을 24배, 연관 상품 매출을 8배 증가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패션기업 위비스 역시 AI를 전면 도입해 ‘Digitalgia Project’를 전개하며 브랜드 혁신 가속화에 나섰다. Digitalgia는 Digital 기술과 Nostalgia 감성을 결합한 새로운 패션 언어로, 첨단 생성형 AI를 활용해 소비자 공감과 향수 자극을 동시에 목표로 한다.


첫 번째 브랜드로 지센(Zishen)을 선정해 공개한 2025 F/W 시즌 캠페인 ‘Nostalgic Dream’은 AI 모델과 디지털 크리에이티브를 결합해 감각적인 시즌 비주얼을 완성했다. 초현실적 자연과 몽환적인 배경을 통해 디지털 감성과 인간적 향수를 절묘하게 교차시키며 브랜드 고유의 무드를 강화했다.

위비스 관계자는 “‘Digitalgia’는 지센이 앞으로 이어갈 장기 혁신 캠페인이자 AI 기반의 새로운 패션 언어”라고 전했다.


# 생성 AI 모델 넘어 디자인, 기획 단계서도 활용  


AI뮤즈를 활용한 지센의 ‘Nostalgic Dream’ 캠페인 [사진=지센]


생성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가장 쉽게 AI 모델, AI 뮤즈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패션 산업에서는 전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미 타 산업에서는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를 위해 전사적인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패션 업계 역시 우리에게 최적화된 솔루션들을 찾아야 한다.

무엇보다 에이전틱 AI의 발달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 효율 및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들이 발달하고 있다.


상품 기획, 디자인 단계에서는 상품 트렌드 예측, 상품 수량 및 가격 책정, 판매 및 재고 관리, 그리고 회사 운영 관리까지 전 분야에서 이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방대한 데이터 관리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솔루션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상세페이지 제작, 상품 업로드, 판매 매출 관리, 메시지 발송 등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시뮬레이션을 통한 정확도를 높이는 것들이 가능해졌다.    

 

# 설텍 2025, 패션 AI 활용 전략 총망라 


오는 9월 25-26일 양일간 DDP에서 진행되는 [설텍 2025]에서는 AI 퍼스트 시대를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안할 예정이다.


[설텍 2025] 9월 25일 AI FIRST 컨퍼런스 프로그램 


칼 라거펠트 김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패션 기업 현장에서 어떻게 AI를 활용하고 있는 지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싱가포르 솔루션 기업 머지포인트의 제레미아 배는 AI 기술을 활용한 패션 기업 경영 혁신 전략을, 서기슬 컨스택츠 대표는 실제 A 패션 기업에서 상품기획부터 매장 효율까지 데이터 기반의 AI 솔루션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센트릭소프트웨어코리아 한승경 대표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실행 가능한 성과를 만드는 패션 AI 솔루션을 제안하고, Kolr 카나 GBDM는 소셜 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한 글로벌 진출 전략에 대해 모색할 계획이다.


국내 여성 이커머스 1등 브랜드인 ‘아뜨랑스’를 전개하는 SN패션그룹 정기열 부대표는 올해 AI 기술을 활용해 어떻게 매출 실적을 올렸는지 유저 입장에서의 전략 비법을 공개한다. AI 엔터테크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의 김민수 IPX팀 수석리더는 엔터테인먼트와 K-패션의 협업을 활용한 글로벌 IP 브랜딩 성공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스타일테크는 패션 기업을 위한 10개 패션 테크 기업(라온버드, 르호사, 리브포워드, 마크비전, 사맛디, 스튜디오랩, 아이클레이브, 에이아이바, 플립션코리아, 펄핏)의 우수한 솔루션을 소개해 기업들의 궁금했던 점을 해소할 예정이다.         

   

설텍 X 스타일테크 Meetup

AI 기술 활용은 업무 효율성과 정확성 등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인력 문제 등 복합적 과제가 드러나고 있지만,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텍 2025는 패션 산업에서 AI 기술을 활용해 단순 업무를 줄이고, 중요하고 창의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상호 협조 관계로 발달할 수 있음을 공감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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