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노베이션동대문 큰손 ‘셀업’ 넥스트 확장 전략은?


동대문 큰손 ‘셀업’ 넥스트 확장 전략은?

패션기업·온라인 쇼핑몰 브랜드 위한 제조 아웃소싱

스타일당 100~200장 단납기 국내 생산 인프라 갖춰

 

동대문 B2B 비즈니스의 솔루션 '셀업' ⓓ 


‘셀업’(SELL UP)이 제조 아웃소싱과 B2C 비즈니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쉐어그라운드(대표 이연)가 운영 중인 ‘셀업(www.sell-up.co.kr)’은 동대문 패션 B2B 플랫폼으로서, 제품 주문 발주부터 입고, 거래 정산 등 일명 ‘사입 삼촌’을 대신해 도/소매 사업자 간 발생되는 거래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aS 서비스다. 2019년 5월 출시이후 3년 만에 누적 거래액 7,850억 원을 돌파했다. 거래액 외에도 누적 주문 데이터 2억 620만여 건, 누적 소매 셀러 2만 5천여 개, 누적 거래 도매 셀러 1만여 개를 기록하며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동대문 큰손으로 자리잡은 ‘셀업’의 넥스트 확장 전략은 무엇일까? 하루에만 5,000~7,000개 도매상과 거래하면서 쌓인 판매 트렌드 관련 데이터와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시스템(SCM)을 감안한다면 다양한 BM으로 확장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해 중랑구 망우동에 풀필먼트 서비스를 위한 물류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3년 만에 누적거래액 7,850억원을 돌파한 '셀업' ⓓ


# 컬러당 100장, 국내 생산으로 대응



국내 패션기업의 완제품 아웃소싱으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하다.ⓓ 


쉐어그라운드는 1차로 완제품 아웃소싱 사업을 선택했다.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국내 대표적인 패션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널과 CJ ENM 등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사업을 시작했다. 100~1,000장 이상 단위로 수주받아 국내 생산으로 공급하고 있다. 중견 패션기업과도 2~3개 여성복 브랜드에 대한 아웃소싱 업무를 협의 중이다.


이 회사 송무현 이사는 “쉐어그라운드 창업팀은 국내 온라인 커머스와 제조 아웃소싱과 일본, 중국으로 확장한 브랜드 사업, 브랜드 편집샵 운영 등을 모두 경험한 팀이이다. 셀업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어떤 브랜드에게 어떤 상품을 매칭해야 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게 됐으며, 이를 기존 사업과 결합해 ‘지금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을 단기간에 공급할 수 있는 제조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이때 공장에서 직접 생산 뿐만 아니라 해당 품목을 제조를 잘 하시는 도매셀러들과도 협력하여 빠른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에서 1000장 단위로 생산하는 것보다 국내생산으로 100~200장 단위로 생산해 납품하고 브랜드가 소비자 반응 보고 빠르게 리오더를 하게 만드는 모습으로 경쟁력 높음을 증명할 수 있다”며 신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 Big 플랫폼 연계한 도착보장 서비스



중랑구 망우동에 구축한 '셀업' 풀필먼트 물류센터ⓓ  


쉐어그라운드는 3월 말부터 검색을 기반으로 한 커머스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B2C 이커머스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 독자적인 B2C 플랫폼으로 몸집을 부풀리기보다는 판매력이 검증된 B2C 플랫폼에 셀업이 거래 중인 상위권 브랜드를 연계함으로써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잘 팔리는 상품에 대한 빅데이터와 자체 풀필먼트 물류센터의 인프라를 활용해 소비자가 요구하는 시점에 정확하게 상품을 전달하겠다는 것이 이 사업을 추진한 배경이다.


이연 대표는 “3월말부터 1차로 10여여개 쇼핑몰 브랜드와 협력해 도착보장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판매 데이터와 물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브랜드에 대한 고객 서비스 경험을 최대한 높혀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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