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토리안오프라인, 디지털 접목한 하이브리드로 진화

[임지현의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혁신 1]


오프라인, 디지털 접목한 하이브리드로 진화

XR 기반의 디지털 트윈으로 고객 경험 극대화

오프라인의 효과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BM 개발


아마존이 디지털 테크 기술을 접목한 패션 오프라인 스토어 '아마존 스타일'을 LA, 콜럼버스 두 곳에 오픈했다.ⓓ 


2023년, 코로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 지난 3년의 시간은 산업 전 분야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의 물결을 가져왔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자가격리, 비대면 학습 등의 환경은(그 어떤 물리적 자원으로도 실행할 수 없는 삶의 변화를) 일순간 우리에게 아주 일반화된 생활로 자리잡았다. 이 과정에서 온라인 이커머스는 방대한 서비스 영역과 AI로 무장한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구매자들에게 새로운 구매 경험과 학습효과를 제공하며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으며, 더불어 기존 고객들은 더 단단히 Lock in 시킬 수 있었다.


반면 오프라인 매장은 맥없이 초토화됐다. 관련 기업은 그 형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 패션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오프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집중했던 기업들은 지난 3년간 매년 최소 50% 이상의 매출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 비중이 30% 이상이거나 온라인 전용 패션몰들은 매출 손실을 최소화하거나 기존 매출을 상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코로나를 계기로 패션 기업들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가속을 붙이고 있으며, 특히 오프라인 공간을 하이브리드형으로 진화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혁신하기 위한 핵심 포인트는 무엇일까? 향후 오프라인 매장은 Showroom & Experience, Click & Collect 역할로 빠르게 변화될 것이며, 온라인 이커머스 안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결하거나 결합할 수 있는 XR* 기반의 Digital Twin 형태의 인프라가 구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 Showroom & Experience



랄프로렌 매장에는 애프터컴퍼니 키오스크를 통해 사이즈나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사용자들의 성향 중 주목할 만한 것은 현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매하기 위한 비중보다는 제품의 품질과 사이즈를 확인한 후 각종 쿠폰과 할인정책을 통해 온라인에서 구매하기 위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고객 체험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로 Magic Mirror를 통한 Virtual Fitting 기술도 활용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3D 모델링을 통한 버추얼 피팅기술은 실제 제품 착용만큼의 만족도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에서 해당 기술을 도입할 이유는 현재로서는 없어 보인다.


사용자에게 할인을 미끼로 어플리케이션을 깔고 유도하는 방식 또한 점점 번거로운 일이 되어가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자가 할인 등 특정 목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깔았을 경우 3일 안에 삭제되는 경우가 80% 이상이 되기 때문에 이 역시 효과적이지 못한 세일즈 방식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사용자들에게 키오스크 등을 활용하여 제품을 빠르고 쉽게 찾게 하거나 세일 상품을 홍보하고 제품을 추천하며 매장 내에 없는 재고 상품들을 진열하고 구매하게 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더 만족감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프라인 쇼핑몰은 제품디스플레이는 최소화하고 그 공간을 고객이 즐길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할 수 있어야 한다.


# Click & Collect



플랫폼 하고의 오프라인 스토어 '하고하우스', 제품 구매가 아닌 브랜드 경험을 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인간이 갖는 오프라인 쇼핑의 즐거움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해야하는 이유를 만들 수 있다면 이 역시 오프라인 매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싱가포르 대형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보면 Click & Collect 코너를 쉽게 볼 수 있고 카테고리는 다르지만 교보문고 바로드림 서비스나 ABC마트 등도 유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해당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상품과 오프라인 상품을 차별화하고 절감되는 물류비와 운영비를 통해 고객에게 확실한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방문고객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통해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해야 한다.


# Digital Twin



디센트럴랜드에 오픈한 패션 브랜드의 버추얼 스토어 ⓓ


디지털 트윈의 개념과 적용 범위는 상당히 방대할 수 있다.

패션기업의 오프라인 매장에 한해 살펴보면 오프라인 매장을 XR* 기술을 통해 구현하고 고객이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한 것과 같은 경험을 90% 이상 제공할 수 있다.


플래그십 스토어나 제한된 매장이지만 그 공간 연출이 뛰어난 매장들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매장은 XR 기술을 통해 원거리 고객이나 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고, 온라인 몰들이 갖지 못하는 고객신뢰도나 브랜드 가치까지 높일 수 있다.


메타버스의 한계로 거론되고 있는 높은 투자비용, 필수적인 하드웨어 인프라, 비현실성을 극복할 수 있는 XR기술에 주목한다면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효과적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이 가능할 것이다.  



* XR(eXtended Reality, 확장현실)

확장현실(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아우르는 혼합현실(MR) 기술을 망라하는 용어다. XR은 VR·AR 기술의 개별 활용 또는 혼합 활용을 자유롭게 선택하며, 확장된 현실을 창조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홀로 렌즈는 안경 형태의 기기지만 현실 공간과 사물 정보를 파악하여 최적화된 3D 홀로그램을 표시한다는 점에서 확장현실(XR)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임지현 대표는 국내에서 글로벌 CBT 시장을 개척했으며  비주얼 커머스 스페셜리스트로서 새로운 미래를 발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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