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패션] 텐잇츠, Eifini 그룹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

정인기 에디터
2025-01-19

텐잇츠, Eifini 그룹 손잡고 중국시장 진출

연매출 2조원 이피니 그룹, ‘블루스콕’ 중국 파트너로

NS Enm, 음반·영화·드라마 등 K콘텐츠 결합해 인지도 확산


사진설명: 좌측부터 황최한초 NS ENM 대표, 홍선표 텐잇츠 CD, 치엔 샤오윈 이피니 회장


텐잇츠가 중국 패션 메이저 이피니(Eifini) 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말 홍선표 CD 주도로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헤베츠(Hevets)’와 패셔너블한 스포츠웨어 ‘블루스콕(Blueskog)’을 동시에 출시했으며, 연말에는 한남동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텐잇츠(Tenitz)’를 오픈했다.


지난 11일 텐잇츠는 중국 항저우에서 치엔 샤오윈(Qian Xiao Yun) 이피니 그룹 회장과 홍선표 TENITZ 디렉터, 황최한초 NS ENM 대표가 참석해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한중 3사는 ‘헤베츠’와 ‘블루스콧’ 등 텐잇츠가 가진 패션 브랜드를 이피니 그룹이 가진 유통과 소싱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피니는 2001년 항저우에 첫 매장을 열며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 중국 전역에 약 2,4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직원 수는 9,000명에 달하며, 2021년 기준 약 110억 위안(약 2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 여성 패션시장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한중 양사는 TENITZ의 신규 브랜드 ‘블루스콕(Blueskog)’을 우선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으며, 이피니 그룹의 유통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치엔 샤오윈 이피니 회장은 “TENITZ와 NS ENM의 창의성과 EIFINI의 유통·생산 역량이 결합해 중국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며 “블루스콕(Blueskog) 브랜드를 통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독창적이고 트렌디한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 블루스콕, 현대 여성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스포티 캐주얼


텐잇츠가 중국 항저우에서 홍선표 TENITZ 디렉터, 황최한초 NS ENM 대표, 치엔 샤오윈 이피니 그룹 회장(좌부터)과 함께 3사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TENITZ는 한남동 플래그십 매장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데님 ‘헤베츠’와 스포티한 캐주얼 ‘블루스콕(Blueskog)’을 전개하고 있다. 블루스콕은 현대 여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편안함과 세련된 디자인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일상에서의 활용도와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번 협약으로 텐잇츠는 ‘블루스콕’ 디자인과 브랜드 운영을 전담하며, 향후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중국 및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대 여성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스포티 캐주얼 '블루스콕'


홍선표 CD는 “블루스콕은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포츠웨어로서 기능성을 모두 갖추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이피니 그룹이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서 성공을 확신한다. 이를 기반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도 마켓 스코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Blueskog의 첫 수주회, 실질적 협력으로 시작



Tenitz 한남점


이번 협약식에서는 ‘Blueskog’ 첫 수주회도 함께 열렸다. TENITZ는 40여 종의 새로운 의류 디자인을 선보였으며, EIFINI 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생산 및 유통 계획을 발표했다.

수주회에서 블루스콕은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으며, 참석한 중국 유통 전문가들은 활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 취향에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이번 수주회에서 발표된 디자인들은 EIFINI의 생산 및 유통 역량과 결합해 빠르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샤오윈 이피니 회장은 “최근 중국 MZ 세대는 건강과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와 아웃도어 관련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흔히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명품 소비는 줄어들고, 대신 실용적이고 활동적인 패션 제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SNS를 중심으로 운동 루틴과 챌린지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제품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Blueskog과 같은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중국 상업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2028년까지 1,000억 위안(약 19조 8,65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부의 스포츠 산업 육성 정책도 시장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 NS ENM, K-콘텐츠와 패션 융합 이끌다



'블루스콕' 컬렉션


NS ENM은 콘텐츠 전문 기업으로서 드라마, 영화, 음악 등 K-콘텐츠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에서는 패션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NS ENM은 콘텐츠 마케팅과 신사업 영역에서 Blueskog의 성장을 지원하며,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황최한초 대표는 “패션과 콘텐츠의 융합은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Blueskog을 통해 패션 산업에서도 K-콘텐츠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중 3사 협업은 단순히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패션과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기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소비자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인기 기자 ing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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