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소희’ 파리 오뜨꾸띄르에서 ‘진정한 꾸뛰리에’로
한국 감성 입은 꾸뛰르, 미스 소희의 파리 무대 데뷔
돌체앤가바나의 후원부터 파리 꾸띄르 무대까지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오프닝
지난 1월 30일 ‘2025년 파리 오뜨꾸띄르 위크’의 마지막 날, 패션계의 시선이 한 디자이너에게 집중됐다. 바로 한국 출신 디자이너 미스 소희(본명 박소희, miss sohee)다.
우영미, 송지오, 솔리드옴므, 시스템, 준지, PAF 등 국내 남성복 브랜드들의 파리패션위크 진출은 이제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럭셔리 하우스 패션의 진수인 파리 오뜨꾸띄르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보는 것은 아주 진귀한 장면이다.
미스 소희는 이번 행사에 공식 게스트 하우스 자격으로 초대받아 첫 꾸뛰르 쇼를 선보이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그녀의 컬렉션은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 “꾸뛰르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호평받으며 글로벌 패션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 파리에서 인정받은 데뷔 쇼, 신진 디자이너에서 꾸뛰리에로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미스 소희의 꾸뛰르 컬렉션은 그녀의 정체성을 반영하듯 동서양의 미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쇼는 포초 디 보르고 호텔의 웅장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그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꾸뛰르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조각, 꾸띄르, 유산의 융합 발견의 여정을 보여 준 미스 소희의 무대는 그녀의 정체성인 한국적인 정통성과 혁신 사이의 섬세한 균형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나전칠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자개 작업, 모시 원단을 활용한 헤드피스, 첩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진주 액세서리, 민화 등 한국적 영감은 화려한 오뜨 꾸띄르로 변신해 서양 드레스로 재해석됐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바다’와 ‘조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조개 형상의 거대한 부채가 코르셋 뒤편에서 펼쳐지며 핑크빛 실크 스커트로 연결되고, 파이톤과 악어 무늬 가죽 소재의 짧은 뷔스티에 드레스는 조개 형태의 장식과 함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미스소희 디자이너(중앙)와 MISS SOHEE 오뜨꾸띄르 모델들(사진출처: 미스소희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미스 소희는 전통적인 꾸뛰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실험적인 룩도 선보였다. 레이스 점프수트, 미니스커트, 그리고 끈 장식이 돋보이는 니하이 부츠 등의 스타일은 기존 꾸뛰르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그녀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은 패션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보그(Vogue)는 그녀를 “디자이너를 넘어 예술가”라고 평가하면서 “초기 컬렉션부터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작품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 WWD 또한 “전통적인 꾸뛰르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대담한 방식으로 재해석된 컬렉션”이라며 이번 파리 쇼가 그녀의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돌체앤가바나의 선택....레드카펫 장식으로
미스 소희는 2020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하며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졸업 패션쇼가 취소되었고,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졸업 작품을 SNS에 공개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예상치 못한 이 행보는 곧바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매거진 [러브]의 표지를 장식하며 그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녀는 런던과 밀라노에서 이름을 알리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의 후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LOVE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미스 소희
‘미스 소희’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은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으며 오스카 시상식, 멧 갈라, 칸 영화제 등 글로벌 행사에서 유명인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팝 가수 ‘리타 오라(Rita Ora)’는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23년에는 중국 배우 ‘판빙빙(Fan Bingbing)’이 엘튼 존 에이즈 재단 오스카 파티에서 그녀의 2023 S/S 꾸뛰르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카디 비(Cardi B), 벨라 하디드(Bella Hadid),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젬마 찬(Gemma Chan),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등 유명 아티스트와 인사들도 미스 소희의 작품을 선택하며 그녀의 디자인을 더욱 빛나게 했다.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미국 부통령인 당시 공식 석상에서 미스 소희의 옷을 착용하면서 실용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패션으로, 정치권에서도 인정받는 사례가 됐다.
그녀는 본인이 디자인한 옷을 입는 사람들의 특별한 순간을 위해 셀러브리티와 협업하며, 꾸뛰르 뒤에 숨겨진 장인 정신과 장인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 전 세계서 주목...‘진정한 꾸뛰리에’ 라이징 스타

미스소희 드레스를 착장하고 '화이트 로투스3' 시사회에 참가한 블랙핑크 리사
이 같은 결과 영국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가 선정한 레드카펫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보그 프랑스(Vogue France)로부터 ‘진정한 아티스트’란 수식어로 평가받았다.
또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과 한국의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과 비즈니스 오브 패션 500(Business of Fashion 500)에 이름을 올렸으며,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한류(The Korean Wave) 전시와 홍콩 K11 뮤지아의 쿠튀르에 대한 사랑: 시간을 초월한 패션의 장인 정신(The Love of Couture: Artisanship in Fashion Beyond Time) 전시에 참여했다. 또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디자인하는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대되며, 그녀의 예술적 감각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스 소희는 올해 꾸뛰르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첫 공식 꾸뛰르 쇼를 선보이며 ‘진정한 꾸뛰리에’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맞았다. 패션 평론가들은 기존 꾸뛰르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스 소희 브랜드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물론 아랍 국가의 왕족 등 전 세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파리 쇼 이후 여러 글로벌 편집숍과 백화점에서 그녀의 브랜드 입점을 문의하고 있으며, 그녀는 앞으로 런던, 파리, 서울에 종합 예술이 어우러진 부티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미스 소희’ 파리 오뜨꾸띄르에서 ‘진정한 꾸뛰리에’로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오프닝
지난 1월 30일 ‘2025년 파리 오뜨꾸띄르 위크’의 마지막 날, 패션계의 시선이 한 디자이너에게 집중됐다. 바로 한국 출신 디자이너 미스 소희(본명 박소희, miss sohee)다.
우영미, 송지오, 솔리드옴므, 시스템, 준지, PAF 등 국내 남성복 브랜드들의 파리패션위크 진출은 이제 익숙한 이야기가 되었지만 럭셔리 하우스 패션의 진수인 파리 오뜨꾸띄르에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런웨이를 보는 것은 아주 진귀한 장면이다.
미스 소희는 이번 행사에 공식 게스트 하우스 자격으로 초대받아 첫 꾸뛰르 쇼를 선보이는 영광을 얻었다. 특히 그녀의 컬렉션은 패션 관계자들 사이에서 “꾸뛰르의 전통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호평받으며 글로벌 패션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 파리에서 인정받은 데뷔 쇼, 신진 디자이너에서 꾸뛰리에로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미스 소희의 꾸뛰르 컬렉션은 그녀의 정체성을 반영하듯 동서양의 미적 감각을 조화롭게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쇼는 포초 디 보르고 호텔의 웅장한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졌으며, 그녀의 작품은 전통적인 꾸뛰르의 경계를 확장하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조각, 꾸띄르, 유산의 융합 발견의 여정을 보여 준 미스 소희의 무대는 그녀의 정체성인 한국적인 정통성과 혁신 사이의 섬세한 균형이 돋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나전칠기에서 영감을 받은 다양한 자개 작업, 모시 원단을 활용한 헤드피스, 첩지에서 모티브를 얻은 진주 액세서리, 민화 등 한국적 영감은 화려한 오뜨 꾸띄르로 변신해 서양 드레스로 재해석됐다.
이번 컬렉션의 핵심은 ‘바다’와 ‘조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다.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을 연상시키는 요소들이 곳곳에서 발견됐다. 조개 형상의 거대한 부채가 코르셋 뒤편에서 펼쳐지며 핑크빛 실크 스커트로 연결되고, 파이톤과 악어 무늬 가죽 소재의 짧은 뷔스티에 드레스는 조개 형태의 장식과 함께 독창적인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미스소희 디자이너(중앙)와 MISS SOHEE 오뜨꾸띄르 모델들(사진출처: 미스소희 인스타그램)
뿐만 아니라 미스 소희는 전통적인 꾸뛰르 방식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실험적인 룩도 선보였다. 레이스 점프수트, 미니스커트, 그리고 끈 장식이 돋보이는 니하이 부츠 등의 스타일은 기존 꾸뛰르의 고정관념을 깨는 혁신적인 시도였다.
그녀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은 패션계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프랑스 보그(Vogue)는 그녀를 “디자이너를 넘어 예술가”라고 평가하면서 “초기 컬렉션부터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작품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극찬했다.
미국의 뷰티·패션 전문 매체 WWD 또한 “전통적인 꾸뛰르에서 벗어나 혁신적이고 대담한 방식으로 재해석된 컬렉션”이라며 이번 파리 쇼가 그녀의 브랜드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 돌체앤가바나의 선택....레드카펫 장식으로
미스 소희는 2020년 영국 센트럴 세인트 마틴스를 졸업하며 패션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러나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졸업 패션쇼가 취소되었고, 그녀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졸업 작품을 SNS에 공개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다. 예상치 못한 이 행보는 곧바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매거진 [러브]의 표지를 장식하며 그녀의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후 그녀는 런던과 밀라노에서 이름을 알리며 패션계의 주목을 받았고, 2022년에는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의 후원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기 시작했다.
LOVE 매거진 표지를 장식한 미스 소희
‘미스 소희’의 독창성과 장인 정신은 하나의 예술로 인정받으며 오스카 시상식, 멧 갈라, 칸 영화제 등 글로벌 행사에서 유명인들의 선택을 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영국의 팝 가수 ‘리타 오라(Rita Ora)’는 베니티 페어 오스카 파티에서 한국 민화에서 영감을 받은 드레스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2023년에는 중국 배우 ‘판빙빙(Fan Bingbing)’이 엘튼 존 에이즈 재단 오스카 파티에서 그녀의 2023 S/S 꾸뛰르 컬렉션 드레스를 착용하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카디 비(Cardi B), 벨라 하디드(Bella Hadid),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젬마 찬(Gemma Chan), 나오미 캠벨(Naomi Campbell) 등 유명 아티스트와 인사들도 미스 소희의 작품을 선택하며 그녀의 디자인을 더욱 빛나게 했다.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가 미국 부통령인 당시 공식 석상에서 미스 소희의 옷을 착용하면서 실용성과 품격을 동시에 갖춘 패션으로, 정치권에서도 인정받는 사례가 됐다.
그녀는 본인이 디자인한 옷을 입는 사람들의 특별한 순간을 위해 셀러브리티와 협업하며, 꾸뛰르 뒤에 숨겨진 장인 정신과 장인의 메시지를 지속해서 탐구하고 있다.
# 전 세계서 주목...‘진정한 꾸뛰리에’ 라이징 스타
미스소희 드레스를 착장하고 '화이트 로투스3' 시사회에 참가한 블랙핑크 리사
이 같은 결과 영국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가 선정한 레드카펫에서 가장 흥미로운 인물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고, 보그 프랑스(Vogue France)로부터 ‘진정한 아티스트’란 수식어로 평가받았다.
또 포브스가 선정한 유럽과 한국의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과 비즈니스 오브 패션 500(Business of Fashion 500)에 이름을 올렸으며,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한류(The Korean Wave) 전시와 홍콩 K11 뮤지아의 쿠튀르에 대한 사랑: 시간을 초월한 패션의 장인 정신(The Love of Couture: Artisanship in Fashion Beyond Time) 전시에 참여했다. 또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디자인하는 게스트 디자이너로 초대되며, 그녀의 예술적 감각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을 기반으로 미스 소희는 올해 꾸뛰르의 본고장인 파리에서 첫 공식 꾸뛰르 쇼를 선보이며 ‘진정한 꾸뛰리에’로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을 맞았다. 패션 평론가들은 기존 꾸뛰르 브랜드와 차별화된 감각을 지닌 디자이너라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미스 소희 브랜드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물론 아랍 국가의 왕족 등 전 세계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파리 쇼 이후 여러 글로벌 편집숍과 백화점에서 그녀의 브랜드 입점을 문의하고 있으며, 그녀는 앞으로 런던, 파리, 서울에 종합 예술이 어우러진 부티크를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SS SOHEE 2025S/S 오뜨꾸띄르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