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진 · 배럴진 · 롱조트 찐(JEAN)하게 입자!
체형 살리고, 개성 입힌 ‘뉴룩’... 2025 데님 트렌드
편안함에서 정교한 실루엣으로...트렌드 전환

플레어진과 청자켓으로 스타일링 한 손나은 . 사진=제이제이지고트
데님은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2025년에는 ‘청청’ 스타일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2025 S/S 시즌부터 F/W 시즌까지 글로벌 런웨이와 스트리트 패션 전반에서 새로운 뉴룩(New Look) 스타일이 부상하며, ‘청청’ 패션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오버사이즈와 와이드 핏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정제된 실루엣과 구조적인 디자인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 데님 트렌드가 과거의 ‘편안함’에서 이제는 ‘정교한 실루엣’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와이드 핏이 주류였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몸에 맞춰 입체적으로 재단된 디자인과 세련된 디테일이 핵심이다.
올 한 해 가장 주목해야 할 키 아이템 3가지를 통해 뉴룩 데님의 변화를 살펴보자.
# 2025 데님 트렌드 TOP3

1. 부츠컷의 부활 - 플레어진
플레어진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했던 부츠컷을 한층 과감하게 업그레이드한 스타일로, 허벅지에서 무릎까지는 슬림하게 잡아주면서 무릎 아래부터 과감하게 퍼지는 플레어 라인이 특징이다.
허리 라인은 보다 슬림하게 재단되어 착용 시 허리가 잘록해 보이고 밑단에는 컷오프 또는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 디테일이 더해져 빈티지 무드를 한층 살린다. 워싱은 미드톤이나 바이오 스톤워시 등 세련된 기법이 주로 쓰이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실루엣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링 팁: 이처럼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플레어진은 크롭톱이나 타이트한 상의와 매치했을 때 가장 돋보인다. 허리선이 강조되는 상의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비율이 좋아 보이고, 힐과 함께라면 레트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 : 캐주얼 시크 부티크
2. 뉴 실루엣의 대표 주자 - 배럴진
배럴진은 허벅지와 힙 부분에 여유로운 볼륨을 두고 밑단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독특한 실루엣을 갖춘 데님이다. 통(Barrel)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바지 전체가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대체로 하이라이즈 디자인이 적용돼 허리부터 골반까지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자연스러운 워싱이나 최소한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을 활용해 전체적인 라인과 질감을 강조한다.
스타일링 팁: 배럴진 특유의 볼륨감은 상의를 슬림하게 연출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 크롭 재킷이나 타이트한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허리부터 골반까지 날씬하게 잡아주고, 바지의 볼륨감과 대비되어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포멀 아이템인 블레이저나 테일러드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세련된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사진 : 아마존
3. 여름을 위한 데님 - 롱조트
롱조트는 무더운 한여름에도 데님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타일로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 맥시한 길이와 여유로운 핏을 강조한다.
종종 스모킹 처리나 이밴드가 허리 부분에 적용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스커트와 드레스의 장점을 결합한 실루엣 덕분에 휴양지나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디자인 역시 A라인부터 스트레이트 라인까지 다양하게 전개돼 체형에 맞는 핏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타일링 팁: 심플한 티셔츠와 스트랩 샌들을 함께 매치해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리면 좋다. 얇은 카디건이나 롱 셔츠를 우아하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인디고부터 라이트 블루, 화이트 데님 등 다양한 컬러가 출시돼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선택도 수월하다.
# 남성 데님도 체형 살리고 개성 표현하고...뉴룩 트렌드

남성복 역시 뉴룩 요소를 적용한 데님 트렌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남성 데님 트렌드도 뉴룩 스타일이 부상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트레이트 핏과 같은 단조로운 실루엣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배럴진과 플레어진을 비롯한 과감한 핏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리를 살짝 조이거나 밑단을 컷오프 처리하는 등 여성복에서 주로 활용되던 디테일을 남성 데님에 적용함으로써 체형 보완과 스타일 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리 선을 길어 보이게 하는 플레어진은 슬림한 셔츠나 니트웨어와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배럴진 특유의 볼륨감은 오버핏 재킷이나 레이어드 스타일과 만나 스트리트 무드를 한층 극대화한다. 여기에 레더 로퍼나 첼시 부츠를 신으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빈티지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자유로운 감성이 더해진다.
이 같은 흐름에 일부 브랜드는 유니섹스 라인으로 남녀 공용 뉴룩 데님을 선보이거나 남성 전용라인에 여성복의 패턴 기법을 과감하게 접목해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남성복 역시 뉴룩의 핵심 가치인 ‘체형을 살리는 구조적 디자인’과 ‘개성 표현’을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2025 주목해야 할 K데님 브랜드
게스진, 리바이스, CK진이 주도하는 정통 데님 시장에도 신흥 라이징 스타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트루릴리젼, 헤베츠, 조우, 리던 등 하이엔드 데님의 등장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트렌디한 데님 브랜드가 뉴웨이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순진, 구조적 실루엣이 돋보이는 젠더리스 데님
박순진 디렉터가 런칭한 젠더리스 데님 순진(SOONJEANS)은 절제된 라인과 구조적인 실루엣, 견고한 우븐 패턴을 접목해 독창성있는 데님 컬렉션을 완성한다. 젊음과 자유로 표현되는 진을 정형화되지 않는 ‘순진’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멋스러움을 전달한다.
개인의 추억이 새겨진 데님 팬츠를 순진만의 실루엣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방식의 순진 스튜디오 라인과 데님 중심의 커머셜 라인으로 구성된다.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현대 판교점 IAMSHOP과 협업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기철, 벌룬핏 데님 덕에 하늘로 업~! 업~!
‘메종미네드’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던 CD 윤영빈 대표가 새롭게 시작한 기철(KICHUL)은 벌룬핏 데님 맛집으로 통한다. 런칭 하자마자 벌룬핏 특유의 와이드한 실루엣으로 남성 고객에게 어필했고 제품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까지 높은 브랜드로 통한다.
기철은 레트로와 트렌디함을 곁들여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지만 그 속에 차별화를 주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번 시즌에는 일렉트리컬 부츠컷 진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플레어진 · 배럴진 · 롱조트 찐(JEAN)하게 입자!
플레어진과 청자켓으로 스타일링 한 손나은 . 사진=제이제이지고트
데님은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이지만, 2025년에는 ‘청청’ 스타일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특히 2025 S/S 시즌부터 F/W 시즌까지 글로벌 런웨이와 스트리트 패션 전반에서 새로운 뉴룩(New Look) 스타일이 부상하며, ‘청청’ 패션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몇 시즌 동안 오버사이즈와 와이드 핏이 대세였지만, 이제는 정제된 실루엣과 구조적인 디자인이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25년 데님 트렌드가 과거의 ‘편안함’에서 이제는 ‘정교한 실루엣’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와이드 핏이 주류였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몸에 맞춰 입체적으로 재단된 디자인과 세련된 디테일이 핵심이다.
올 한 해 가장 주목해야 할 키 아이템 3가지를 통해 뉴룩 데님의 변화를 살펴보자.
# 2025 데님 트렌드 TOP3
1. 부츠컷의 부활 - 플레어진
플레어진은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을 대표했던 부츠컷을 한층 과감하게 업그레이드한 스타일로, 허벅지에서 무릎까지는 슬림하게 잡아주면서 무릎 아래부터 과감하게 퍼지는 플레어 라인이 특징이다.
허리 라인은 보다 슬림하게 재단되어 착용 시 허리가 잘록해 보이고 밑단에는 컷오프 또는 자연스럽게 올이 풀린 디테일이 더해져 빈티지 무드를 한층 살린다. 워싱은 미드톤이나 바이오 스톤워시 등 세련된 기법이 주로 쓰이며, 이를 통해 전반적인 실루엣과 함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스타일링 팁: 이처럼 다리를 길고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플레어진은 크롭톱이나 타이트한 상의와 매치했을 때 가장 돋보인다. 허리선이 강조되는 상의를 선택하면 전체적인 비율이 좋아 보이고, 힐과 함께라면 레트로 무드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사진 : 캐주얼 시크 부티크
2. 뉴 실루엣의 대표 주자 - 배럴진
배럴진은 허벅지와 힙 부분에 여유로운 볼륨을 두고 밑단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지는 독특한 실루엣을 갖춘 데님이다. 통(Barrel)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처럼 바지 전체가 구조적이면서도 입체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대체로 하이라이즈 디자인이 적용돼 허리부터 골반까지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자연스러운 워싱이나 최소한의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을 활용해 전체적인 라인과 질감을 강조한다.
스타일링 팁: 배럴진 특유의 볼륨감은 상의를 슬림하게 연출했을 때 더욱 돋보인다. 크롭 재킷이나 타이트한 니트와 함께 매치하면 허리부터 골반까지 날씬하게 잡아주고, 바지의 볼륨감과 대비되어 깔끔한 실루엣을 만들어낸다. 포멀 아이템인 블레이저나 테일러드 재킷과 함께 코디하면 세련된 스트리트 무드를 완성할 수 있다.
사진 : 아마존
3. 여름을 위한 데님 - 롱조트
롱조트는 무더운 한여름에도 데님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스타일로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하고 맥시한 길이와 여유로운 핏을 강조한다.
종종 스모킹 처리나 이밴드가 허리 부분에 적용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스커트와 드레스의 장점을 결합한 실루엣 덕분에 휴양지나 도심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다. 디자인 역시 A라인부터 스트레이트 라인까지 다양하게 전개돼 체형에 맞는 핏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스타일링 팁: 심플한 티셔츠와 스트랩 샌들을 함께 매치해 산뜻하고 경쾌한 느낌을 살리면 좋다. 얇은 카디건이나 롱 셔츠를 우아하고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전통적인 인디고부터 라이트 블루, 화이트 데님 등 다양한 컬러가 출시돼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선택도 수월하다.
# 남성 데님도 체형 살리고 개성 표현하고...뉴룩 트렌드
남성복 역시 뉴룩 요소를 적용한 데님 트렌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사진=유니클로
남성 데님 트렌드도 뉴룩 스타일이 부상하면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스트레이트 핏과 같은 단조로운 실루엣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배럴진과 플레어진을 비롯한 과감한 핏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특히 허리를 살짝 조이거나 밑단을 컷오프 처리하는 등 여성복에서 주로 활용되던 디테일을 남성 데님에 적용함으로써 체형 보완과 스타일 업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다리 선을 길어 보이게 하는 플레어진은 슬림한 셔츠나 니트웨어와 조화를 이뤄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고, 배럴진 특유의 볼륨감은 오버핏 재킷이나 레이어드 스타일과 만나 스트리트 무드를 한층 극대화한다. 여기에 레더 로퍼나 첼시 부츠를 신으면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이, 빈티지 스니커즈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자유로운 감성이 더해진다.
이 같은 흐름에 일부 브랜드는 유니섹스 라인으로 남녀 공용 뉴룩 데님을 선보이거나 남성 전용라인에 여성복의 패턴 기법을 과감하게 접목해 젠더리스 패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남성복 역시 뉴룩의 핵심 가치인 ‘체형을 살리는 구조적 디자인’과 ‘개성 표현’을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스타일과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 2025 주목해야 할 K데님 브랜드
게스진, 리바이스, CK진이 주도하는 정통 데님 시장에도 신흥 라이징 스타가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트루릴리젼, 헤베츠, 조우, 리던 등 하이엔드 데님의 등장에 주목했다면 올해는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는 트렌디한 데님 브랜드가 뉴웨이브로 부상할 전망이다.
순진, 구조적 실루엣이 돋보이는 젠더리스 데님
박순진 디렉터가 런칭한 젠더리스 데님 순진(SOONJEANS)은 절제된 라인과 구조적인 실루엣, 견고한 우븐 패턴을 접목해 독창성있는 데님 컬렉션을 완성한다. 젊음과 자유로 표현되는 진을 정형화되지 않는 ‘순진’만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재해석해 멋스러움을 전달한다.
개인의 추억이 새겨진 데님 팬츠를 순진만의 실루엣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 방식의 순진 스튜디오 라인과 데님 중심의 커머셜 라인으로 구성된다.
2월 21일부터 23일까지 현대 판교점 IAMSHOP과 협업으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기철, 벌룬핏 데님 덕에 하늘로 업~! 업~!
‘메종미네드’를 스타 반열에 올려놓았던 CD 윤영빈 대표가 새롭게 시작한 기철(KICHUL)은 벌룬핏 데님 맛집으로 통한다. 런칭 하자마자 벌룬핏 특유의 와이드한 실루엣으로 남성 고객에게 어필했고 제품 퀄리티와 저렴한 가격대로 가성비까지 높은 브랜드로 통한다.
기철은 레트로와 트렌디함을 곁들여 일상생활에서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지만 그 속에 차별화를 주는 디자인을 지향한다. 이번 시즌에는 일렉트리컬 부츠컷 진을 주력 아이템으로 선보였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