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로운 패션·뷰티, 팝업 성지에서 대형 플래그십숍으로
아더오브샵, 아디다스오리지널, MLB, 로우클래식, 블루엘리펀트 등 각양각색
올해 20여개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대기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가 플래그십스토어 초집결지로 바뀌고 있다. 성수동의 메인 로드인 연무장길은 봄시즌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터줏대감들이나 팝업스토어로 운영되었던 곳들이 자리를 내주고 패션,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 매장 규모가 작았던 성수동 상권 특성 상 2~3개 건물을 통합해 확장 공사를 하는 곳도 많다.

아더에러의 액세서리 전문숍 '아더 오브 샵'과 '아더 시그니피컨트'
# 아더오브샵, 아디다스오리지널, MLB 등 대형주 등장
올해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곳은 대략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초 ‘브랜디멜빌’과 ‘뉴뉴’, ‘프라다뷰티’를 시작으로 ‘아더에러’의 전개사 파이브스페이스가 운영했던 베이직 스튜디오 자리가 ‘아더 오브 샵’으로 리뉴얼했다. 베이직 스튜디오는 대형 브랜드 팝업스토어을 운영되었으나 파이브스페이스는 이를 ‘아더오브샵’, ‘아더 시그니피컨트’ 그리고 3월 오픈하는 ‘테이크툭테이큰(taketooktaken)’으로 리뉴얼했다.
‘아더오브샵’은 ‘아더에러’의 토털 액세서리샵으로 슈즈, 백, 주얼리 등 토털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아더 시그니피컨트’는 ‘아더에러’의 컨템포러리 라인인 시그니피컨트의 첫 단독 스토어다. 특히 곧 오픈 예정인 ‘테이크툭테이큰(@taketooktaken.ttt)’은 3월 정식 런칭할 예정으로 여성 라인의 액티브 웨어를 표방한다.

파이브스페이스의 신규 브랜드 '테이크툭테이큰'
이와 함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오픈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쿠에른’도 3월 통유리로 된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F&F는 기존 ‘벨벳트렁크’ 매장 자리에 ‘MLB’ 매장을 오픈하고, 그 옆으로 ‘바닐라코’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는 벚꽃 나무가 일품인 초대형 요지를 선점했다.
‘로우클래식’는 ‘무신사 스탠다드’ 맞은 편에 대형 규모로 들어서고, 이 외 ‘999휴머니티’, ‘삐아’, ‘시로’, ‘베리시’, ‘롬앤’ 등, 그리고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무신사 본사의 무신사스토어, 아이아이컴바인드까지 가세한다면 성수상권에도 약 100여개의 패션, 뷰티 매장이 밀집된 상권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화학 역시 최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워크웨어 ‘워크업’도 성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쿠에른'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예정
# 국내외 관광객까지 ‘일석이조’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성지에서 패션, 뷰티 플래그십스토어 성지로 바뀌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더불어 소비력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실질 구매보다 팝업스토어 순례처럼 유명 팝업스토어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면 EQL, 무신사스토어 대림창고 등 대형 매장이 들어선 이후 구매 목적의 유입 인구 비중이 확연히 증가했다. 특히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 유동인구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패션 뷰티 플래그십스토어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얻고 있다.

벨벳트렁크가 폐점한 자리에 'MLB'가 들어설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오픈한 무신사스토어성수 @대림창고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액의 44%가 외국인 고객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오픈한 액세서리 홀세일 D2C 매장 ‘뉴뉴’는 매장 쇼핑이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패션 관계자들은 성수동 상권의 경우 무신사가 하반기 최대 규모의 무신사 스토어(쇼핑몰)를 8,264㎡(약 2500평) 규모로 오픈하고, 젠틀몬스터 본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 본사까지 완공되기 때문에 상권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다스오리지널스 매장 오픈 예정
다만 급등하는 임대료 때문에 초기에 진입했던 패션, 뷰티 브랜드의 경우 오히려 철수하고, 이를 중대형 브랜드가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수의 대표 편집숍이었던 ‘수피’는 매장을 비운 지 오래고, 이곳에 ‘쿠에른’ 플래그십스토어가 새롭게 들어선다. 2017년 오픈한 연무장길의 ‘벨벳 트렁크’는 독특한 외관과 개성강한 브랜드들로 MZ들의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1월 말 폐점하고 이전 오픈할 예정이다. 다수 점포를 오픈했던 ‘인디브랜드’ 역시 플래그십스토어는 철수한 상태다.
상권 관계자들은 성수 상권의 다양성을 어필했던 소규모 매장들은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며 가로수길의 전철을 밟지않길 희망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성수로운 패션·뷰티, 팝업 성지에서 대형 플래그십숍으로
팝업스토어 성지인 ‘성수’가 플래그십스토어 초집결지로 바뀌고 있다. 성수동의 메인 로드인 연무장길은 봄시즌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기존 터줏대감들이나 팝업스토어로 운영되었던 곳들이 자리를 내주고 패션, 뷰티 브랜드의 플래그십스토어로 간판을 바꿔달고 있다. 매장 규모가 작았던 성수동 상권 특성 상 2~3개 건물을 통합해 확장 공사를 하는 곳도 많다.
아더에러의 액세서리 전문숍 '아더 오브 샵'과 '아더 시그니피컨트'
# 아더오브샵, 아디다스오리지널, MLB 등 대형주 등장
올해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곳은 대략 20여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연초 ‘브랜디멜빌’과 ‘뉴뉴’, ‘프라다뷰티’를 시작으로 ‘아더에러’의 전개사 파이브스페이스가 운영했던 베이직 스튜디오 자리가 ‘아더 오브 샵’으로 리뉴얼했다. 베이직 스튜디오는 대형 브랜드 팝업스토어을 운영되었으나 파이브스페이스는 이를 ‘아더오브샵’, ‘아더 시그니피컨트’ 그리고 3월 오픈하는 ‘테이크툭테이큰(taketooktaken)’으로 리뉴얼했다.
‘아더오브샵’은 ‘아더에러’의 토털 액세서리샵으로 슈즈, 백, 주얼리 등 토털 액세서리를 선보이고 ‘아더 시그니피컨트’는 ‘아더에러’의 컨템포러리 라인인 시그니피컨트의 첫 단독 스토어다. 특히 곧 오픈 예정인 ‘테이크툭테이큰(@taketooktaken.ttt)’은 3월 정식 런칭할 예정으로 여성 라인의 액티브 웨어를 표방한다.
파이브스페이스의 신규 브랜드 '테이크툭테이큰'
이와 함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가 오픈 공사 막바지에 접어들었고 ‘쿠에른’도 3월 통유리로 된 성수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또 F&F는 기존 ‘벨벳트렁크’ 매장 자리에 ‘MLB’ 매장을 오픈하고, 그 옆으로 ‘바닐라코’ 매장을 동시에 오픈하며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아이웨어 ‘블루엘리펀트’는 벚꽃 나무가 일품인 초대형 요지를 선점했다.
‘로우클래식’는 ‘무신사 스탠다드’ 맞은 편에 대형 규모로 들어서고, 이 외 ‘999휴머니티’, ‘삐아’, ‘시로’, ‘베리시’, ‘롬앤’ 등, 그리고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무신사 본사의 무신사스토어, 아이아이컴바인드까지 가세한다면 성수상권에도 약 100여개의 패션, 뷰티 매장이 밀집된 상권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명화학 역시 최근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워크웨어 ‘워크업’도 성수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쿠에른' 성수 플래그십스토어 오픈 예정
# 국내외 관광객까지 ‘일석이조’
성수동이 팝업스토어 성지에서 패션, 뷰티 플래그십스토어 성지로 바뀌고 있는 것은 그 만큼 유동 인구가 늘어나고 더불어 소비력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초까지만 하더라도 실질 구매보다 팝업스토어 순례처럼 유명 팝업스토어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비중이 높았다면 EQL, 무신사스토어 대림창고 등 대형 매장이 들어선 이후 구매 목적의 유입 인구 비중이 확연히 증가했다. 특히 일본,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 유동인구도 급격히 증가하면서 패션 뷰티 플래그십스토어는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해외 소비자까지 흡수할 수 있는 효과를 얻고 있다.
벨벳트렁크가 폐점한 자리에 'MLB'가 들어설 예정이다.
무신사는 지난해 9월 오픈한 무신사스토어성수 @대림창고에서 발생한 전체 거래액의 44%가 외국인 고객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오픈한 액세서리 홀세일 D2C 매장 ‘뉴뉴’는 매장 쇼핑이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패션 관계자들은 성수동 상권의 경우 무신사가 하반기 최대 규모의 무신사 스토어(쇼핑몰)를 8,264㎡(약 2500평) 규모로 오픈하고, 젠틀몬스터 본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 본사까지 완공되기 때문에 상권 영역이 더욱 확장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다스오리지널스 매장 오픈 예정
다만 급등하는 임대료 때문에 초기에 진입했던 패션, 뷰티 브랜드의 경우 오히려 철수하고, 이를 중대형 브랜드가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성수의 대표 편집숍이었던 ‘수피’는 매장을 비운 지 오래고, 이곳에 ‘쿠에른’ 플래그십스토어가 새롭게 들어선다. 2017년 오픈한 연무장길의 ‘벨벳 트렁크’는 독특한 외관과 개성강한 브랜드들로 MZ들의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1월 말 폐점하고 이전 오픈할 예정이다. 다수 점포를 오픈했던 ‘인디브랜드’ 역시 플래그십스토어는 철수한 상태다.
상권 관계자들은 성수 상권의 다양성을 어필했던 소규모 매장들은 더 줄어들 것으로 우려하며 가로수길의 전철을 밟지않길 희망했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