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전시] 섬유, 디지털 융합으로 첨단산업으로 대전환

강인정 에디터
2025-03-09

섬유, 디지털 융합으로 첨단산업으로 대전환

2025 PID, 친환경·디지털·첨단소재 부각…실속 Biz 이뤄져



국내 섬유산업이 디지털 테크와 IT솔루션을 접목한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섬유산업은 국내 대표적인 제조업으로서 화학섬유가 밀집된 대구경북과 부산, 니트 중심의 경기 양포동과 익산, 제조업 중심의 서울 동대문과 성남 등 아이템에 따라 전국적으로 집산지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패션의류 소재에서부터 항공기와 선박 소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산업 스펙트럼을 가진 핵심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최근 섬유산업은 디지털 테크와 IT솔루션과 결합해 제조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시장 수요를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디지털 프린팅(DTP)을 적용함으로써 소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행하는 폐수를 최소화시키고 있고, 패션상품 기획 과정에서 빅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불필요한 악성재고를 줄이고 있다.



지난 5일부터 3일간 대구에서 개최된 2025 대구국제섬유박람회(이하 PID)는 이처럼 첨단산업으로 대전환을 시도하는 국내 섬유산업의 현주소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였다. PID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한상웅)가 주관했으며, 국내외 11개국 261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상웅 회장은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섬유기업들이 변화되는 세계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소재 등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으로 어려운 이 시기를 함께 헤쳐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바이어 수요 매칭으로 1억 9000만 달러 상담실적 



주최측은 “올해 PID는 ‘전통과 하이테크의 만남(Combination of Heritage and High-tech)’을 전시 슬로건을 내걸고 해외수출과 내수시장 수요 대응을 위한 거래바이어 유치확대, 사전 상담 매칭 지원서비스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한 결과 전시기간에 약 1억 9천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PID는 섬유산업의 첨단테크산업으로의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친환경 △디지털 △첨단소재 등과 융합하는 섬유패션 분야의 혁신 기술과 제품들이 돋보였다. 지속가능성에 기반을 둔 원사 및 소재, 재활용 및 생분해 소재, 바이오 소재, 고기능성 소재, 첨단 융복합 신소재 등 첨단소재기업도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고기능성의 첨단 융복합 소재를 활용한 국방, 건축, 안전, 환경, 산업용 및 생활용 제품 등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품하여 해외바이어와 국내 브랜드에게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한국섬유기계협회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자율로봇 섬유기계를 소개해 첨단산업으로 전환을 체험하도록 했다.


# 23개국 해외 바이어 전시장 방문


2025 PID에는 23개국 해외 바이어가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 영국, 이탈리아, 독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23개국의 해외바이어가 전시장을 방문했다. 미국 페리엘리스(Perry ellis) 남 포카이(NAM PYOKAY) 디자이너는 “한국 지역 공급업체를 알고 연결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고 전반적으로 전시회에 매우 만족하고 있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원단과 부자재 업체를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내수 바이어 방문도 이어졌다. 패션그룹형지, 신원그룹, 코오롱스포츠, 노스페이스 등 주요 브랜드들과 사전 정보 공유를 통해 참가업체와의 내수상담을 적극 지원하여 의류패션 브랜드와 지역 제조사간의 상생 협력 분위기를 안착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수 바이어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 초청으로 전시장을 찾았으며 활발한 상담이 진행돼 수도권 내수시장과 높은 거래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PID 세미나


이외에도 유럽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소재품평회, 트렌드와 패션테크를 주제로 한 전문 세미나도 개최됐으며,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패션쇼), 참관객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전시 3일간 개최되었다.


PID사무국에서는 전시회 종료 후에도 참가업체의 소재들을 PID 온라인 쇼룸(http://www.previewin.com) 운영을 통해 연중으로 국내외 바이어들에게 마케팅 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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