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여성복 시대!
무아뱅· 시메트릭 퍼센트· SEP 등 이유있는 '전환'

여성복 '무아뱅'의 첫 드랍 컬렉션
싸늘했던 봄이 지났다. 지난 1분기 실적이 보여주듯 ‘봄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로 끝났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여성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 분위기가 정체되고 여성 라인이 매출을 주도함에 따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의 여성 라인 런칭이 이슈였다. 지난해 역시 ‘LMC’, ‘세터’, ‘쿠어’, ‘어나더오피스’, ‘포터리’ 등이 우먼 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에 남성복, 유니섹스, 스포츠 캐주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브랜드들이 하나둘 이커머스 플랫폼에 특화된 여성복 라인을 런칭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확장이 아니라,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디지털 유통 환경의 변화에 맞춘 전략적 ‘전환’에 가깝다.
‘인사일런스’로 입지를 굳힌 엠비언트는 지난 달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복 ‘시메트릭 퍼센트’를 런칭했고, 스포티 캐주얼 ‘스튜디오앤파르크’를 전개하는 마크앤마가렛은 타임리스 웨어를 추구하는 ‘무아뱅’을 선보였다. 또 ‘예일’을 성공시킨 워즈코퍼레이션 역시 라이프스타일 여성복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 마크앤마가렛, ‘무아뱅’ 두번째 여성복 순조로운 스타트
스포티 캐주얼 ‘스튜디오앤파르크’로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마크앤마가렛(대표 김하늘)이 이번 시즌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복 ‘무아뱅’을 선보였다.

지난 5월 런칭을 알린 'muahvern(무아뱅)'은 불어로 ‘금요일의 설렘’을 의미하며, 낭만이 넘치는 파리지앵의 일상을 제안하는 여성복이다. '타임리스 웨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한다.
‘무아뱅’은 일상 생활속에서의 찰나, 순간의 설렘을 기억하자를 이야기로 우리가 잊고있었던 나를 찾아 빛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것을 추구한다. 우아함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고급스러운 품격을 잃지 않고, 찰나의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채울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
첫 시즌 대표 아이템은 니트류를 중심으로 샤틴 스커트와 니트 반바지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또여름 시즌을 겨냥한 리넨 베스트 스커트 셋업과 플리츠 스커트, 플리츠 팬츠, 플리츠 원피스 등 플리스 라인을 대표 상품군으로 선보였다. 런칭 첫 시즌에는 자사몰과 29CM, W컨셉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리며 팬덤을 쌓고 있다. 런칭 2개월 만에 유입 고객 중 30대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하늘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많은 여성복 브랜드가 있지만 3040 여성만의 감성을 반영해 세월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 자사몰 중심의 운영으로 고객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사일런스, ‘시메트릭 퍼센트’로 스마트 확장

‘인사일런스 우먼’으로 여성복 시장을 경험한 엠비언트는 지난 달 여성복 ‘시메트릭 퍼센트(Symmetric%)’를 단독으로 런칭했다.
‘시메트릭 퍼센트’는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웨어러블 여성 캐주얼로 신체 라인과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유연한 소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레이어 스타일리에 강점을 두고 팬츠, 언밸런스 스커트, 미디 드레스, 슬리브리스 톱 등 믹스&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로 실용적인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인사일런스’로 볼륨화에 성공한 엠비언트는 ‘시메트릭 퍼센트’ 역시 비교적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8일 런칭과 동시에 한남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5월 15일에는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또 더현대 서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오픈, 브랜드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시메트릭 퍼센트 팝업 스토어 이미지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었고,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호응과 함께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 워즈코퍼레이션,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의 콘텐츠 전략?
워즈코퍼레이션은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 케이스다. 2020년 ‘예일’을 런칭하며 라이선스 캐주얼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고 이후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PHYPS)’, ‘혼다 어패럴’까지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지난 봄 시즌에는 신규 여성복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를 런칭해 라이프스타일 여성복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 이하 SEP)는 1821년 창간 후 세계의 과학, 정치, 패션 등 다양한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시대의 흐름을 함께한 미국의 대표 매거진.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는 미술과 예술을 통해 취향을 기록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로 브랜딩을 강화하며 패션 상품을 매개로 공간, 오브제, 취향 콘텐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은 그래픽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감성적인 무드의 그래픽 티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어뉴골프’, ‘바이스골프’로 라이징 기업으로 부상한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올해 여성복 ‘마우어 베를린’을 런칭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마우어’는 베를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한 모자와 짐색을 브랜드를 알리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직 이들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초기 단계이지만 W컨셉, 29CM의 기존 브랜드들의 허들을 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과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과연 기존 브랜드의 여성 라인과 단독 여성복 브랜드 도전, 어떤 전략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지 궁금해진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지금은 여성복 시대!
여성복 '무아뱅'의 첫 드랍 컬렉션
싸늘했던 봄이 지났다. 지난 1분기 실적이 보여주듯 ‘봄 시즌’ 성적은 기대 이하로 끝났다. 본격적인 여름 시즌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여성복에 대한 기대감 상승으로 새롭게 출시하는 여성복 브랜드가 늘고 있다.
특히 유니섹스 스트리트 캐주얼 분위기가 정체되고 여성 라인이 매출을 주도함에 따라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들의 여성 라인 런칭이 이슈였다. 지난해 역시 ‘LMC’, ‘세터’, ‘쿠어’, ‘어나더오피스’, ‘포터리’ 등이 우먼 라인을 확장한 바 있다.
올해는 기존에 남성복, 유니섹스, 스포츠 캐주얼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브랜드들이 하나둘 이커머스 플랫폼에 특화된 여성복 라인을 런칭하며 차세대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상품 확장이 아니라, 여성 고객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 디지털 유통 환경의 변화에 맞춘 전략적 ‘전환’에 가깝다.
‘인사일런스’로 입지를 굳힌 엠비언트는 지난 달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복 ‘시메트릭 퍼센트’를 런칭했고, 스포티 캐주얼 ‘스튜디오앤파르크’를 전개하는 마크앤마가렛은 타임리스 웨어를 추구하는 ‘무아뱅’을 선보였다. 또 ‘예일’을 성공시킨 워즈코퍼레이션 역시 라이프스타일 여성복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 마크앤마가렛, ‘무아뱅’ 두번째 여성복 순조로운 스타트
스포티 캐주얼 ‘스튜디오앤파르크’로 시장 파이를 키우고 있는 마크앤마가렛(대표 김하늘)이 이번 시즌 컨템포러리 무드의 여성복 ‘무아뱅’을 선보였다.
지난 5월 런칭을 알린 'muahvern(무아뱅)'은 불어로 ‘금요일의 설렘’을 의미하며, 낭만이 넘치는 파리지앵의 일상을 제안하는 여성복이다. '타임리스 웨어'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고 유행을 타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한다.
‘무아뱅’은 일상 생활속에서의 찰나, 순간의 설렘을 기억하자를 이야기로 우리가 잊고있었던 나를 찾아 빛날 수 있도록 일상 속에서 서서히 스며드는 것을 추구한다. 우아함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된 고급스러운 품격을 잃지 않고, 찰나의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채울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것.
첫 시즌 대표 아이템은 니트류를 중심으로 샤틴 스커트와 니트 반바지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또여름 시즌을 겨냥한 리넨 베스트 스커트 셋업과 플리츠 스커트, 플리츠 팬츠, 플리츠 원피스 등 플리스 라인을 대표 상품군으로 선보였다. 런칭 첫 시즌에는 자사몰과 29CM, W컨셉 중심으로 브랜드를 알리며 팬덤을 쌓고 있다. 런칭 2개월 만에 유입 고객 중 30대 여성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하늘 대표는 “이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많은 여성복 브랜드가 있지만 3040 여성만의 감성을 반영해 세월이 지나도 유행을 타지 않는 브랜드로 남고 싶다. 자사몰 중심의 운영으로 고객과 적극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인사일런스, ‘시메트릭 퍼센트’로 스마트 확장
‘인사일런스 우먼’으로 여성복 시장을 경험한 엠비언트는 지난 달 여성복 ‘시메트릭 퍼센트(Symmetric%)’를 단독으로 런칭했다.
‘시메트릭 퍼센트’는 조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웨어러블 여성 캐주얼로 신체 라인과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유연한 소재를 특징으로 내세웠다. 특히 레이어 스타일리에 강점을 두고 팬츠, 언밸런스 스커트, 미디 드레스, 슬리브리스 톱 등 믹스&매치할 수 있는 스타일로 실용적인 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다.
‘인사일런스’로 볼륨화에 성공한 엠비언트는 ‘시메트릭 퍼센트’ 역시 비교적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8일 런칭과 동시에 한남 팝업스토어를 오픈해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5월 15일에는 온라인 스토어를 공식 오픈했다. 또 더현대 서울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오픈, 브랜드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시메트릭 퍼센트 팝업 스토어 이미지
브랜드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었고,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호응과 함께 잠재력도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에서 고객들과 만나고, 소비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 워즈코퍼레이션,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의 콘텐츠 전략?
워즈코퍼레이션은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 안착에 성공한 케이스다. 2020년 ‘예일’을 런칭하며 라이선스 캐주얼 브랜드 대열에 합류했고 이후 ‘피지컬 에듀케이션 디파트먼트(PHYPS)’, ‘혼다 어패럴’까지 선보이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지난 봄 시즌에는 신규 여성복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를 런칭해 라이프스타일 여성복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The Saturday Evening Post, 이하 SEP)는 1821년 창간 후 세계의 과학, 정치, 패션 등 다양한 소식을 독자들에게 전달하며 시대의 흐름을 함께한 미국의 대표 매거진.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
‘더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는 미술과 예술을 통해 취향을 기록하는 사람들을 위한 브랜드로 브랜딩을 강화하며 패션 상품을 매개로 공간, 오브제, 취향 콘텐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여름은 그래픽 라인을 전면에 내세워 감성적인 무드의 그래픽 티셔츠를 주력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알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어뉴골프’, ‘바이스골프’로 라이징 기업으로 부상한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올해 여성복 ‘마우어 베를린’을 런칭해 시장 반응을 살피고 있다. ‘마우어’는 베를린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로 개성 넘치는 스타일과 대담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브랜드 로고를 강조한 모자와 짐색을 브랜드를 알리는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아직 이들의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초기 단계이지만 W컨셉, 29CM의 기존 브랜드들의 허들을 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마케팅과 고객과 소통이 필요할 것이다. 과연 기존 브랜드의 여성 라인과 단독 여성복 브랜드 도전, 어떤 전략이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지 궁금해진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