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의 근본, 먹는 패션기업”이 등장했다
Low42, 기능성 밀가루 푸드테크로 패션 산업 스코프 확장

[사진=(주)밀당원]
패션은 섬유 소재에 디자인을 더해 트렌드를 입히는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몸의 컨디션까지 설계하고 웰니스라는 메가 트렌드를 만드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능성 원단이 체온을 조절하고, 압박웨어가 혈액순환을 돕고, 항균 섬유가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듯 이제는 혈당 반응까지 디자인하는 식품 소재가 등장했다. 이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이탈리아 특허 푸드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밀가루와 이를 체험 공간으로 구현한 The Low42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이 웰니스가 되고, 웰니스가 푸드테크로 연결되는 시대”로 해석할 수 있다.
# 밀가루가 ‘기능성 소재’가 되는 순간

[자료=(주)밀당원]
LOW42 기술의 핵심은 밀기울에서 추출한 아라비노자일란이다. 이태리 Heallo사의 특허 공법을 통해 수용성 구조로 전환된 이 성분은 소화 과정에서 당 분자를 감싸 흡수 속도를 늦추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이 밀가루로 만든 제품의 혈당 지수(GI)는 41.8 수준으로 설계돼 채소나 두부와 유사한 범주에 들어간다. 일반 밀가루가 ‘중립적 원재료’였다면, LOW42는 신체 반응을 설계하는 기능성 베이스에 가깝다. 이는 단순 건강식이 아니다.
즉, △탄수화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식후 에너지 변동을 완화하고 △장내 프리바이오틱스 작용까지 고려하는 ‘바디 리액션 디자인’에 가까운 식품 소재다. 패션 용어로 치면, 면 원단이 아니라 기능성 하이테크 원사를 쓰는 개념이다.
The Low42는 이탈리아 Heallo의 특허 푸드테크 원료를 기반으로 ‘저당 밀가루’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수입·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체험형 레스토랑 운영과 B2B 원료 공급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Heallo사는 이탈리아 기반의 식품·영양 기술 회사로,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과 아라비노자일란(Arabinoxylan) 추출 특허 공법에 기반한 소재 솔루션을 연구·제조하는 기업이다.
# The Low42는 ‘푸드 버전 플래그십 스토어’
LOW42 매장 전경 [사진=(주)밀당원]
LOW42 레스토랑은 이 기술을 맛이 아닌 푸드테크 경험으로 전달하는 공간이다. 전분 없이 기능성 밀가루·물·소금만으로 만든 생면, 단백질 중심 구성, 당 부하를 낮춘 조리 구조 등 메뉴 자체가 하나의 영양 설계 구조다. 일부 매장 운영 방식에서는 식전·식후 혈당 반응을 확인하는 체험 구조까지 포함된다.
이 공간의 성격은 패션에 더 가깝다. 여기는 단순 식당이 아니라 △런웨이 △소재 전시관 △쇼룸 △플래그십 체험 공간, 이 네 가지가 합쳐진 구조다. 메뉴 플레이팅, 컬러 조합, 텍스처 표현까지 ‘푸드 스타일링’이 아니라 푸드 패션링에 가깝다. ‘저당’이라는 기능성이 미니멀·클린·모던한 비주얼 언어로 번역된다.

두부아뮤즈부쉬 [사진=(주)밀당원]
최근 패션 산업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웰니스, 기능성,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 확장인데 LOW42는 이 네 축을 한 번에 건드리는 셈이다. 패션의 기능성 섬유가 신체 압박·온도·피부 컨디션을 설계했다면, LOW42는 혈당 반응과 에너지 안정을 설계한다. 패션이 하던 ‘바디 퍼포먼스 디자인’을 식품이 이어받는 구조다.
특히 밀기울 부산물을 고기능 원료로 전환하는 구조는 업사이클·지속가능 소재 스토리와도 맞닿는다. 이는 단순한 F&B 협업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먹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채널이 된다.
# ‘In door fashion’에서 진화한 먹는 패션

LOW42 내부 모습 [사진=(주)밀당원]
LOW42 프로젝트의 본질은 외식업이 아니다. 레스토랑은 기술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며, 실제 비즈니스는 기능성 밀가루 기반의 B2B 원료 플랫폼 구조에 가깝다. 베이커리, 면 제조, 외식 브랜드, 프리미엄 F&B 체인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패션으로 치면, 제품 판매=레스토랑, 진짜 비즈니스=소재(밀가루) 공급이라는 구조와 닮았다.
지금 소비자들은 예쁜 브랜드보다 몸이 편한 브랜드를 찾는다. 한동안 패션이 ‘In door fashion’이란 키워드로 ‘입는 컨디션’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먹은 뒤 컨디션’까지 브랜드 경험에 포함된다.
이런 맥락에서 ‘당 스파이크 걱정 없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패션기업이 주목해야 한다. 이건 건강식이 아니라, 패션이 확장된 라이프 퍼포먼스 영역이다.
패션은 이미 피부 위 기술을 완성했다. 이제 남은 영역은 몸 안의 기술이다. The Low42가 보여주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패션 산업의 다음 진화 방향이다. 입는 기능성→먹는 기능성, 스타일→컨디션, 브랜드→바디 퍼포먼스로.
지금, “먹는 패션기업”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리고 있다.

LOW42 내부 모습 [사진=(주)밀당원]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
“웰니스의 근본, 먹는 패션기업”이 등장했다
[사진=(주)밀당원]
패션은 섬유 소재에 디자인을 더해 트렌드를 입히는 산업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몸의 컨디션까지 설계하고 웰니스라는 메가 트렌드를 만드는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기능성 원단이 체온을 조절하고, 압박웨어가 혈액순환을 돕고, 항균 섬유가 피부 컨디션을 관리하듯 이제는 혈당 반응까지 디자인하는 식품 소재가 등장했다. 이 흐름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이탈리아 특허 푸드테크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능성 밀가루와 이를 체험 공간으로 구현한 The Low42다. 이러한 흐름은 “패션이 웰니스가 되고, 웰니스가 푸드테크로 연결되는 시대”로 해석할 수 있다.
# 밀가루가 ‘기능성 소재’가 되는 순간
[자료=(주)밀당원]
LOW42 기술의 핵심은 밀기울에서 추출한 아라비노자일란이다. 이태리 Heallo사의 특허 공법을 통해 수용성 구조로 전환된 이 성분은 소화 과정에서 당 분자를 감싸 흡수 속도를 늦추는 메커니즘을 가진다. 이 밀가루로 만든 제품의 혈당 지수(GI)는 41.8 수준으로 설계돼 채소나 두부와 유사한 범주에 들어간다. 일반 밀가루가 ‘중립적 원재료’였다면, LOW42는 신체 반응을 설계하는 기능성 베이스에 가깝다. 이는 단순 건강식이 아니다.
즉, △탄수화물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식후 에너지 변동을 완화하고 △장내 프리바이오틱스 작용까지 고려하는 ‘바디 리액션 디자인’에 가까운 식품 소재다. 패션 용어로 치면, 면 원단이 아니라 기능성 하이테크 원사를 쓰는 개념이다.
The Low42는 이탈리아 Heallo의 특허 푸드테크 원료를 기반으로 ‘저당 밀가루’ 제품을 개발해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수입·공급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한 체험형 레스토랑 운영과 B2B 원료 공급까지 확장하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Heallo사는 이탈리아 기반의 식품·영양 기술 회사로,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과 아라비노자일란(Arabinoxylan) 추출 특허 공법에 기반한 소재 솔루션을 연구·제조하는 기업이다.
# The Low42는 ‘푸드 버전 플래그십 스토어’
LOW42 레스토랑은 이 기술을 맛이 아닌 푸드테크 경험으로 전달하는 공간이다. 전분 없이 기능성 밀가루·물·소금만으로 만든 생면, 단백질 중심 구성, 당 부하를 낮춘 조리 구조 등 메뉴 자체가 하나의 영양 설계 구조다. 일부 매장 운영 방식에서는 식전·식후 혈당 반응을 확인하는 체험 구조까지 포함된다.

이 공간의 성격은 패션에 더 가깝다. 여기는 단순 식당이 아니라 △런웨이 △소재 전시관 △쇼룸 △플래그십 체험 공간, 이 네 가지가 합쳐진 구조다. 메뉴 플레이팅, 컬러 조합, 텍스처 표현까지 ‘푸드 스타일링’이 아니라 푸드 패션링에 가깝다. ‘저당’이라는 기능성이 미니멀·클린·모던한 비주얼 언어로 번역된다.
두부아뮤즈부쉬 [사진=(주)밀당원]
최근 패션 산업이 주목하는 키워드는 웰니스, 기능성, 지속가능성, 라이프스타일 확장인데 LOW42는 이 네 축을 한 번에 건드리는 셈이다. 패션의 기능성 섬유가 신체 압박·온도·피부 컨디션을 설계했다면, LOW42는 혈당 반응과 에너지 안정을 설계한다. 패션이 하던 ‘바디 퍼포먼스 디자인’을 식품이 이어받는 구조다.
특히 밀기울 부산물을 고기능 원료로 전환하는 구조는 업사이클·지속가능 소재 스토리와도 맞닿는다. 이는 단순한 F&B 협업이 아니라, 브랜드 철학을 ‘먹는 경험’으로 확장하는 채널이 된다.
# ‘In door fashion’에서 진화한 먹는 패션
LOW42 내부 모습 [사진=(주)밀당원]
LOW42 프로젝트의 본질은 외식업이 아니다. 레스토랑은 기술을 보여주는 쇼케이스며, 실제 비즈니스는 기능성 밀가루 기반의 B2B 원료 플랫폼 구조에 가깝다. 베이커리, 면 제조, 외식 브랜드, 프리미엄 F&B 체인으로 확장되는 구조다. 패션으로 치면, 제품 판매=레스토랑, 진짜 비즈니스=소재(밀가루) 공급이라는 구조와 닮았다.
지금 소비자들은 예쁜 브랜드보다 몸이 편한 브랜드를 찾는다. 한동안 패션이 ‘In door fashion’이란 키워드로 ‘입는 컨디션’을 관리했다면, 이제는 ‘먹은 뒤 컨디션’까지 브랜드 경험에 포함된다.
이런 맥락에서 ‘당 스파이크 걱정 없는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패션기업이 주목해야 한다. 이건 건강식이 아니라, 패션이 확장된 라이프 퍼포먼스 영역이다.
패션은 이미 피부 위 기술을 완성했다. 이제 남은 영역은 몸 안의 기술이다. The Low42가 보여주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패션 산업의 다음 진화 방향이다. 입는 기능성→먹는 기능성, 스타일→컨디션, 브랜드→바디 퍼포먼스로.
지금, “먹는 패션기업”이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열리고 있다.
LOW42 내부 모습 [사진=(주)밀당원]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