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가방에서 글로벌 IP 커머스로”
EV INC, 《레이디 두아》계기로 ‘엔터-패션 커머스’ BM 본격화

[사진=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포스터]
이브이아이엔씨(EV INC)가 콘텐츠 흥행을 기회로 ‘엔터-패션 커머스’ 시대 연다.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확장됐다. OTT 플랫폼 Netflix를 통해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강렬한 세계관과 스타일링, 상징적 소품을 앞세워 ‘콘텐츠 소비’와 ‘이미지 소비’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특히 극의 핵심 오브제로 반복 등장한 가방은 단순 소품을 넘어 서사의 상징이자 인물의 욕망을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하며 시청자들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결정적 오브제를 실제로 구현한 기업이 바로 가방 전문 기업 이브이아이엔씨(대표 곽창훈)다. 글로벌 흥행 콘텐츠 속 상징적 제품을 제작했다는 사실은 단순 납품 실적을 넘어, 이 회사가 ‘콘텐츠 해석 능력을 갖춘 제조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레퍼런스로 작용하고 있다.
# 글로벌 흥행이 만든 ‘콘텐츠-상품 동시 노출 효과’

[사진=이브이아이앤씨 제공]
《레이디 두아》는 공개 직후 글로벌 TOP 차트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OTT 환경에서는 시청률 수치보다도 ‘동시 노출’과 ‘글로벌 확산 속도’가 더 중요한데,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SNS·커뮤니티·숏폼 플랫폼을 통해 스타일과 소품이 빠르게 소비됐다.
극 중 핵심 가방(일명 ‘부합백’**)은 단순 배경 소품이 아니라, 캐릭터의 정체성과 서사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반복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이브이아이엔씨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구체화, 패턴 개발, 원부자재 소싱, 작업지시서 작성, 양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극 중 럭셔리 브랜드 ‘부두아(Boudoir)’ 설정과, 극의 핵심 키워드인 ‘합(合)’, 즉 이해관계와 욕망이 맞물리는 구조를 결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유행어)
당초 70개 규모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추가 개발을 거쳐 80여 개로 확대됐고, 약 두 달에 걸친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엔딩 크레딧에 ‘가방 제작 곽창훈’이 명시되면서 제작자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제작사는 이미지 레퍼런스만 전달했고, 이브이아이엔씨는 이를 실제 상품 설계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단순 OEM이 아닌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 역량’의 증명으로 평가된다.
# OEM을 넘어 IP 동반 기획 파트너로

[사진=이브이아이앤씨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브이아이엔씨가 새롭게 정의한 사업 방향은 ‘엔터-커머스(Enter- Commerce)’다. 이는 기존의 PPL이나 협찬 중심 모델을 넘어, 드라마·영화·연예인 IP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캐릭터 세계관에 맞는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콘텐츠 공개 시점에 맞춰 즉시 판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핵심은 세 가지다. 첫째, 스토리 기반 상품 기획. 둘째, 제작-양산-브랜드화까지 일괄 운영. 셋째, IP와 직접 연계된 커머스 수익 모델 창출.
특히 가방은 계절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화면 노출 빈도가 높으며, 캐릭터 정체성을 상징하기에 적합한 카테고리다. 콘텐츠 소비가 곧 이미지 소비로 연결되는 시대에 가방은 가장 직관적인 확장 아이템이다.
이브이아이엔씨는 이를 위해 ‘상품 PD 조직’ 개념을 도입, 프로젝트 단위로 콘텐츠를 해석하고 제품을 설계하는 구조를 구상 중이다. 이는 단순 제조 인력이 아니라, 콘텐츠를 읽고 세계관을 제품으로 번역할 수 있는 기획형 제조 모델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 DDP 쇼룸과 ‘프로젝트 메이커’ 전략
[사진=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스토어 이미지]
사업 구체화를 위한 실행 전략도 명확하다. 첫 단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쇼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공간은 단순 전시장이 아니라 △IP 협업 상담 △단일 제품 제작 제안 △라인 확장 기획 △신규 브랜드 론칭 논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콘텐츠 커머스 허브’로 기능한다.
드라마 PD, 연예인, 기획사 관계자들이 직접 제작 역량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동시에 다수의 연예인 콜라보 프로젝트를 병행해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글로벌 K-콘텐츠와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시드 투자 유치와 BM 스케일업까지 염두에 둔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DDP 쇼룸 오픈에 앞서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패션 박람회 CHIC 영블러드 2.0에도 참가한다. 이미 태국과 일본, 홍콩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꾸준하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온 데 이어 중국 CHIC 참가를 계기로 해외 사업 비중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 K-콘텐츠 시대, 제조 기업의 전략적 진화
K-드라마와 K-POP이 글로벌 확장 국면에 접어든 지금, 콘텐츠와 동시 출격하는 상품은 가장 강력한 파생 수익 구조가 되고 있다. OTT 플랫폼은 국경을 지우고, IP는 브랜드보다 빠르게 세계를 순환한다.
이브이아이엔씨의 전략은 ‘가방을 잘 만드는 회사’에서 ‘IP 기반 상품 기획 파트너’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콘텐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이를 상품화해 글로벌 시장까지 연결하는 구조.
《레이디 두아》프로젝트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다.
드라마 속 가방 한 점에서 시작된 시도는 이제 제조와 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새로운 교차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브이아이엔씨는 OEM 기업을 넘어, K-콘텐츠 시대의 ‘엔터-패션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
“드라마 속 가방에서 글로벌 IP 커머스로”
[사진=넷플릭스 '레이디 두아' 포스터]
이브이아이엔씨(EV INC)가 콘텐츠 흥행을 기회로 ‘엔터-패션 커머스’ 시대 연다.
화제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레이디 두아》는 공개 직후 글로벌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현상으로 확장됐다. OTT 플랫폼 Netflix를 통해 동시 공개된 이 작품은 강렬한 세계관과 스타일링, 상징적 소품을 앞세워 ‘콘텐츠 소비’와 ‘이미지 소비’를 동시에 이끌어냈다. 특히 극의 핵심 오브제로 반복 등장한 가방은 단순 소품을 넘어 서사의 상징이자 인물의 욕망을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하며 시청자들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결정적 오브제를 실제로 구현한 기업이 바로 가방 전문 기업 이브이아이엔씨(대표 곽창훈)다. 글로벌 흥행 콘텐츠 속 상징적 제품을 제작했다는 사실은 단순 납품 실적을 넘어, 이 회사가 ‘콘텐츠 해석 능력을 갖춘 제조 파트너’임을 입증하는 레퍼런스로 작용하고 있다.
# 글로벌 흥행이 만든 ‘콘텐츠-상품 동시 노출 효과’
[사진=이브이아이앤씨 제공]
《레이디 두아》는 공개 직후 글로벌 TOP 차트에 진입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OTT 환경에서는 시청률 수치보다도 ‘동시 노출’과 ‘글로벌 확산 속도’가 더 중요한데, 이 작품은 공개와 동시에 SNS·커뮤니티·숏폼 플랫폼을 통해 스타일과 소품이 빠르게 소비됐다.
극 중 핵심 가방(일명 ‘부합백’**)은 단순 배경 소품이 아니라, 캐릭터의 정체성과 서사를 상징하는 아이템으로 반복 노출되며 브랜드 인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 제품은 이브이아이엔씨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구체화, 패턴 개발, 원부자재 소싱, 작업지시서 작성, 양산 관리까지 전 과정을 주도해 완성한 결과물이다. (**극 중 럭셔리 브랜드 ‘부두아(Boudoir)’ 설정과, 극의 핵심 키워드인 ‘합(合)’, 즉 이해관계와 욕망이 맞물리는 구조를 결합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유행어)
당초 70개 규모로 시작된 프로젝트는 추가 개발을 거쳐 80여 개로 확대됐고, 약 두 달에 걸친 제작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엔딩 크레딧에 ‘가방 제작 곽창훈’이 명시되면서 제작자와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는 동반 상승했다.
제작사는 이미지 레퍼런스만 전달했고, 이브이아이엔씨는 이를 실제 상품 설계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단순 OEM이 아닌 ‘콘텐츠 기반 상품 기획 역량’의 증명으로 평가된다.
# OEM을 넘어 IP 동반 기획 파트너로
[사진=이브이아이앤씨 제공]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이브이아이엔씨가 새롭게 정의한 사업 방향은 ‘엔터-커머스(Enter- Commerce)’다. 이는 기존의 PPL이나 협찬 중심 모델을 넘어, 드라마·영화·연예인 IP의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캐릭터 세계관에 맞는 상품을 공동 개발하고, 콘텐츠 공개 시점에 맞춰 즉시 판매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 DDP 쇼룸과 ‘프로젝트 메이커’ 전략
사업 구체화를 위한 실행 전략도 명확하다. 첫 단계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쇼룸 거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공간은 단순 전시장이 아니라 △IP 협업 상담 △단일 제품 제작 제안 △라인 확장 기획 △신규 브랜드 론칭 논의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콘텐츠 커머스 허브’로 기능한다.
드라마 PD, 연예인, 기획사 관계자들이 직접 제작 역량과 포트폴리오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협업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구조다. 동시에 다수의 연예인 콜라보 프로젝트를 병행해 성공 사례를 축적하고, 이를 글로벌 K-콘텐츠와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장기적으로는 시드 투자 유치와 BM 스케일업까지 염두에 둔 로드맵도 구상 중이다.
DDP 쇼룸 오픈에 앞서 이 회사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패션 박람회 CHIC 영블러드 2.0에도 참가한다. 이미 태국과 일본, 홍콩 등 해외 전시회를 통해 꾸준하게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해온 데 이어 중국 CHIC 참가를 계기로 해외 사업 비중도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 K-콘텐츠 시대, 제조 기업의 전략적 진화
K-드라마와 K-POP이 글로벌 확장 국면에 접어든 지금, 콘텐츠와 동시 출격하는 상품은 가장 강력한 파생 수익 구조가 되고 있다. OTT 플랫폼은 국경을 지우고, IP는 브랜드보다 빠르게 세계를 순환한다.
이브이아이엔씨의 전략은 ‘가방을 잘 만드는 회사’에서 ‘IP 기반 상품 기획 파트너’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콘텐츠의 세계관을 이해하고, 이를 상품화해 글로벌 시장까지 연결하는 구조.
《레이디 두아》프로젝트는 그 가능성을 보여준 첫 사례다.
드라마 속 가방 한 점에서 시작된 시도는 이제 제조와 엔터테인먼트를 잇는 새로운 교차점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브이아이엔씨는 OEM 기업을 넘어, K-콘텐츠 시대의 ‘엔터-패션 커머스’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정인기 에디터 ing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