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패션] 마라톤 열풍 확산...브랜드 전략도 ‘기록·경험’ 중심

신아랑 에디터
2026-03-23

마라톤 열풍 확산...브랜드 전략도 ‘기록·경험’ 중심

커뮤니티·친환경·데이터까지...러닝도 ‘과학적’

젝시믹스, 마리떼 등 타 복종에서도 러닝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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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라톤 시즌이 다가오면서 브랜드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제품 중심 마케팅에서 벗어나 마라톤 참가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커뮤니티 운영, 데이터 기반 코칭, 친환경 캠페인까지 결합되며 마라톤은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서울국제마라톤(동마 마라톤)은 이러한 흐름을 잘 보여준다. 참가 인원 증가와 함께 러닝 크루 단위 참여,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 기록 측정 및 데이터 활용 서비스 등이 확대되며 ‘러닝 문화 플랫폼’으로 성과를 입증했다.

# 커뮤니티 기반 ‘완주 경험’ 설계로 마라톤 문화 선도


73415eee2ed69.jpgNike Pegasus 41 [사진=나이키 홈페이지]

브랜드들 역시 러닝 경험 전반을 설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하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먼저 ‘나이키(Nike)’는 ‘나이키 런 클럽(NRC)’을 중심으로 러닝 및 마라톤 준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NRC는 전문 러닝 코치와 페이스메이커가 참여해 속도 훈련, 장거리 러닝, 회복 러닝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참가자는 자신의 수준과 목표(10km, 하프, 풀코스)에 맞춰 훈련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서울 지역에서는 정기적인 오프라인 그룹 러닝 세션을 모집해 마라톤 대비 훈련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꾸준한 인기를 얻는 러닝화 ‘Nike Pegasus 41’은 다양한 러닝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이 모델은 ReactX 폼 미드솔과 Air Zoom 유닛을 결합해 반발력과 쿠셔닝을 동시에 강화했다. 또한 기존 대비 향상된 에너지 반환 효율과 친환경 소재 적용을 강조하고 있다.

# 앱·챌린지 중심 전략...데이터로 만드는 훈련 습관


67c9d1545627c.jpg아디다스 Hyperboost Edge [사진=아디다스]

‘아디다스(Adidas)’는 러닝 앱 기반 참여 프로그램과 챌린지 중심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아디다스 러닝’ 앱을 통해 거리 기반 챌린지와 시즌별 이벤트를 운영하며 누적 거리 달성 시 멤버십 포인트를 제공하는 구조로 참여를 유도한다. 이러한 시스템은 마라톤 준비 과정에서 훈련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도록 설계된 것으로 기록 향상과 동기 부여를 동시에 겨냥한 방식이다.

제품 측면에서는 퍼포먼스 중심의 러닝화를 강화하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Hyperboost Edge’는 초경량 데일리 러닝화로 쿠셔닝·에너지 리턴·경량성을 균형 있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은 Hyperboost Pro 폼 미드솔을 적용해 반발력과 충격 흡수를 동시에 강화했으며, 45mm 두께의 힐 구조와 6mm 드롭 설계를 통해 장거리 러닝에서도 안정적인 착화감을 제공한다. 부드러운 프라임위브(Primeweave) 갑피와 접지력을 높인 라이트트락시온(Lighttraxion) 아웃솔을 적용해 다양한 러닝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끈 구멍을 숨긴 절제된 디테일을 더해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 코칭·부상 예방 집중...실전형 마라톤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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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l-Nimbus 28 [사진=아식스 홈페이지]


‘아식스(ASICS)’는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아식스 러닝 클럽’을 운영하며 선수 출신 코치 기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국가대표 출신 마라토너 코치가 직접 훈련을 지도하며 주로 한강 코스 등 실제 마라톤 환경과 유사한 구간에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실전형 훈련과 자세 교정, 장거리 적응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브랜드의 쿠셔닝 러닝화인 Gel-Nimbus 라인은 장거리 러닝 시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된 모델로, 부드러운 쿠셔닝과 안정적인 착화감을 특징으로 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장거리 러닝이나 마라톤 훈련용 러닝화로 인기를 얻고 있다.

#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과학적 마라톤 준비



1e21a2f6a083d.jpgForerunner 965 [사진=가민 홈페이지]

웨어러블 기업 ‘가민(Garmin)’은 데이터 중심의 러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러닝 워치를 활용해 심박수, 페이스, 보폭, 고도 변화 등 다양한 운동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며 이를 바탕으로 개인의 훈련 강도와 회복 상태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목표 설정에 기반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마라톤 완주 등 개인별 목표 달성을 돕는다.

그중에서도 Garmin Forerunner 965는 다양한 러닝 데이터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는 고급 모델로, 러너들이 자신의 운동 상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GPS 러닝 및 철인 3종 스마트워치로 차별성을 강화했다.

이처럼 브랜드들은 각자의 기술과 강점을 바탕으로 커뮤니티 중심 프로그램, 친환경 스포츠 장비, 전문 트레이닝 교육, 데이터 기반 운동 관리 등을 결합하면서 마라톤과 러닝을 안전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 젝시믹스·마리떼, 우리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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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26SS RX러닝라인 화보 [사진=젝시믹스]

러닝 열풍이 확산되면서 기존 애슬레저·패션 브랜드들도 러닝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젝시믹스는 러닝 카테고리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러닝웨어 매출은 196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했고, 이러한 흐름을 기반으로 올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26SS RX 러닝라인’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번 시즌 라인업은 매쉬와 에어도트 원단을 적용해 통기성을 극대화하고, 고탄성 소재를 활용해 러닝 시 역동적인 움직임에도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방풍 기능과 신축성, 리플렉티브 디테일까지 강화해 실제 러닝 환경에서의 활용도를 높였다. 이처럼 젝시믹스는 실적 성장에서 제품 고도화로 이어지는 전략을 통해 러닝을 핵심 카테고리로 육성하며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c46882516965e.jpg[사진=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는 러닝을 메인으로 한 스포츠 라인을 론칭하며 관련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6 봄·여름 시즌에는 스포츠 라인 출시와 함께 ‘In Rhythm, Together’ 캠페인을 공개했다. 패션모델로 구성된 러닝 크루 9ood8ellow가 참여해 각자의 리듬과 스타일이 어우러지는 러닝 문화를 표현했으며 한강 공원과 잠수교, 반포대교 등 서울 도심을 배경으로 러닝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장면을 담아냈다.

제품은 나일론과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해 가벼운 착용감과 유연한 움직임을 지원하며 윈드브레이커, 러닝 쇼츠, 크롭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여유로운 실루엣과 뉴트럴 컬러, 클래식 로고 디테일을 더해 기능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 해외도 마라톤 열풍...참가 경쟁·문화 확산 가속화


한편, 해외에서도 마라톤 열풍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뉴욕시, 런던, 베를린 마라톤 등 세계 주요 마라톤 대회는 매년 수십만 명의 참가 신청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대회는 참가 희망자가 정원을 크게 웃돌아 추첨제로 운영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베를린 마라톤은 평탄한 코스를 기반으로 세계 신기록이 자주 탄생하는 기록형 대회로, 엘리트 선수뿐 아니라 개인 최고 기록 경신을 목표로 하는 일반 참가자들에게도 상징적인 행사다.

전 세계 곳곳에서는 마라톤을 중심으로 한 커뮤니티 문화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러닝 크루와 지역 기반 모임이 활성화되며 마라톤 참가 자체가 하나의 사회적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마라톤 대회와 도시 관광을 결합한 러닝 투어리즘도 증가하는 추세다. 참가자들은 여행 일정에 맞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거나 도시의 대표 코스를 달리며 관광을 동시에 즐기는 방식이다.

이러한 흐름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역시 카본 플레이트, 경량 폼, 데이터 연동 기능 등을 적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며, 마라톤은 개인 건강 관리뿐 아니라 문화와 스포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트렌드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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