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의 미래, DDP에서 뛴다
패션코드 2026 F/W 개막…3일 간의 글로벌 비즈니스
비즈니스 상담부터 소비자 판매까지 통합 플랫폼으로

데일리미러
K-패션의 상징적 허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월 25일 ‘패션코드 2026 F/W’의 막이 올랐다. 오는 27일(금)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패션 마켓을 넘어 디자이너와 바이어, 그리고 패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는 2013년부터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코엑스 플라츠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시즌부터 DDP로 무대를 옮겼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스케일업(Scale-up)’.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DDP를 통째로 패션으로 물들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김영수 제1차관과 이상봉 디자이너 외 관계자들이 패션코드 부스를 둘러보는 장면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DDP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점이다. 수주박람회와 코드 마켓은 DDP 쇼룸에서, 패션쇼는 잔디사랑방에서 독립적으로 펼쳐지며, 비더비 업타운에는 별도의 네트워킹 라운지가 운영된다. 각 공간이 뚜렷한 목적으로 분리되면서 비즈니스 동선은 보다 명확해지고, 참가자 각각의 몰입도는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역시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어났다. 바이어와의 심층 상담, 브랜드 간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그리고 소비자들과의 실질적 접점 확보가 이번 시즌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 테이블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 컨설팅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 82개 브랜드, 아시아 바이어를 정조준
박상조 쇼
이번 수주박람회에는 총 82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다. 남성복 15개, 여성복 22개, 유니섹스 20개, 잡화 25개로 구성돼 취향의 폭도 넓다. 각 브랜드는 부스 전시와 함께 국내외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는 통역 및 에이전트도 배치돼 언어 장벽 없이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K-패션에 대한 관심과 구매 이력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이 집중적으로 초청됐다. 참가 브랜드들이 사전에 희망 바이어와 국가를 제출하면, 그 수요가 초청 리스트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매칭의 정확도를 높였다.


트로아/ 데일리미러 쇼
이번에 두번째 패션코드에 참여하는 ‘머드솔트’는 전시회 첫 날부터 태국 리테일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가능성을 점쳤고, ‘몽세누’의 박준범 디자이너 역시 16개의 사전 비즈니스 매칭 스케줄이 정해져있어 글로벌 바이어와의 1:1 상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머드솔트(MUDSALT)’ 정석빈 디자이너는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대면 미팅을 할 기회가 없는데 이번 패션코드에서 다양한 아시아 바이어와 만남이 정해져있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런웨이는 화려하게, 신진과 기성이 함께
박상조 디자이너 쇼
패션쇼 프로그램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막 첫날에는 패션코드가 발굴한 브랜드 ‘데일리미러’의 초청 쇼가 열렸다. ‘데일리미러’는 ‘레이어링’과 디자인의 변주에 능한 김주한 디자이너는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이 중첩되는 ‘Layered Raise-Up’ 테마를 선보였다. 매니시함과 페미닌함이 공존한 ‘데일리미러’의 컬렉션은 그동안 가지고 있는 실루엣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면서 새로운 구조를 완성하는 독창성을 발휘했다.
첫 날에는 트로아, 박상조 디자이너의 쇼가 개최됐고 오는 금요일까지 모노포비아, 페노메논시 퍼, 키모우이, 디오비비, 러브 크레이지 와일드 맨, 더블유옴므 등 개성 넘치는 8개 브랜드의 개별 런웨이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의 연합 쇼까지 이어진다. 신진 디자이너의 첫 무대부터 기성 디자이너의 새로운 도약까지, 한국 패션의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 업계를 잇는 네트워킹의 장

이번 코드마켓은 B2B와 B2C의 결합을 추구한다. 특히 기존에는 단 하루만 운영됐던 ‘코드마켓’을 이번 시즌부터 행사 전 기간인 3일 내내 열린다. DDP 쇼룸에서 진행되는 코드마켓에서는 참가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패션코드는 이번 시즌 디자이너, 바이어, 프레스 등 패션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했다. 단순히 전시를 보고 떠나는 것을 넘어, 업계 전문가들 사이의 깊이 있는 소통과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DDP의 패션 열정은 오는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K-패션의 미래, DDP에서 뛴다
데일리미러
K-패션의 상징적 허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3월 25일 ‘패션코드 2026 F/W’의 막이 올랐다. 오는 27일(금)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패션 마켓을 넘어 디자이너와 바이어, 그리고 패션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 공동 주관하는 패션코드는 2013년부터 매년 두 차례 열리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코엑스 플라츠에서 진행되었으나 이번 시즌부터 DDP로 무대를 옮겼다.
올 시즌의 키워드는 ‘스케일업(Scale-up)’.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더 넓은 세계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DDP를 통째로 패션으로 물들이다
이번 시즌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DDP의 공간을 입체적으로 활용한 점이다. 수주박람회와 코드 마켓은 DDP 쇼룸에서, 패션쇼는 잔디사랑방에서 독립적으로 펼쳐지며, 비더비 업타운에는 별도의 네트워킹 라운지가 운영된다. 각 공간이 뚜렷한 목적으로 분리되면서 비즈니스 동선은 보다 명확해지고, 참가자 각각의 몰입도는 한층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역시 기존 이틀에서 사흘로 늘어났다. 바이어와의 심층 상담, 브랜드 간의 자연스러운 네트워킹, 그리고 소비자들과의 실질적 접점 확보가 이번 시즌에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바이어와의 사전 매칭 테이블을 제공하고, 해외 진출 컨설팅을 운영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 82개 브랜드, 아시아 바이어를 정조준
이번 수주박람회에는 총 82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했다. 남성복 15개, 여성복 22개, 유니섹스 20개, 잡화 25개로 구성돼 취향의 폭도 넓다. 각 브랜드는 부스 전시와 함께 국내외 바이어와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현장에는 통역 및 에이전트도 배치돼 언어 장벽 없이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일본,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K-패션에 대한 관심과 구매 이력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의 바이어들이 집중적으로 초청됐다. 참가 브랜드들이 사전에 희망 바이어와 국가를 제출하면, 그 수요가 초청 리스트에 반영되는 방식으로 매칭의 정확도를 높였다.
트로아/ 데일리미러 쇼
이번에 두번째 패션코드에 참여하는 ‘머드솔트’는 전시회 첫 날부터 태국 리테일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가능성을 점쳤고, ‘몽세누’의 박준범 디자이너 역시 16개의 사전 비즈니스 매칭 스케줄이 정해져있어 글로벌 바이어와의 1:1 상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머드솔트(MUDSALT)’ 정석빈 디자이너는 “인디 디자이너 브랜드로 해외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는 이상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대면 미팅을 할 기회가 없는데 이번 패션코드에서 다양한 아시아 바이어와 만남이 정해져있어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 런웨이는 화려하게, 신진과 기성이 함께
패션쇼 프로그램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개막 첫날에는 패션코드가 발굴한 브랜드 ‘데일리미러’의 초청 쇼가 열렸다. ‘데일리미러’는 ‘레이어링’과 디자인의 변주에 능한 김주한 디자이너는 다양한 소재와 실루엣이 중첩되는 ‘Layered Raise-Up’ 테마를 선보였다. 매니시함과 페미닌함이 공존한 ‘데일리미러’의 컬렉션은 그동안 가지고 있는 실루엣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면서 새로운 구조를 완성하는 독창성을 발휘했다.
첫 날에는 트로아, 박상조 디자이너의 쇼가 개최됐고 오는 금요일까지 모노포비아, 페노메논시 퍼, 키모우이, 디오비비, 러브 크레이지 와일드 맨, 더블유옴므 등 개성 넘치는 8개 브랜드의 개별 런웨이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의 연합 쇼까지 이어진다. 신진 디자이너의 첫 무대부터 기성 디자이너의 새로운 도약까지, 한국 패션의 스펙트럼이 고스란히 담길 예정이다.
# 업계를 잇는 네트워킹의 장
이번 코드마켓은 B2B와 B2C의 결합을 추구한다. 특히 기존에는 단 하루만 운영됐던 ‘코드마켓’을 이번 시즌부터 행사 전 기간인 3일 내내 열린다. DDP 쇼룸에서 진행되는 코드마켓에서는 참가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패션코드는 이번 시즌 디자이너, 바이어, 프레스 등 패션 관계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는 네트워킹 행사도 마련했다. 단순히 전시를 보고 떠나는 것을 넘어, 업계 전문가들 사이의 깊이 있는 소통과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DDP의 패션 열정은 오는 금요일까지 계속된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