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 ‘섭듀드’ 상륙, ‘브랜디 멜빌’과 맞불
4월 4일 첫 오픈...상하이 원정 쇼핑 끝낸다
‘라이프스타일형’ 앞세워 국내 시장 공략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주요 거점인 ‘성수’에 또 하나의 신예 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4월 4일,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 ‘섭듀드(서브듀드, Subdued)’가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잇따른 진출로 ‘경험형 소비’ 중심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섭듀드’ 역시 한국의 첫 매장으로 성수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오픈한 ‘브랜디 멜빌’과 바로 근처에 자리하고, 두 브랜드 모두 Z세대를 타깃으로 Y2K 감성을 어필하는 만큼 두 브랜드의 경쟁 구도도 예상된다.
# 해외 직구 또는 상하이서 쇼핑...데일리템 ‘인기’
[사진=섭듀드 홈페이지]
섭듀드(Subdued)는 1990년대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드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 스타일을 제안해온 여성 캐주얼 브랜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 그리고 일상에 스며드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팬층을 확보해왔다.
특히 트렌드를 과하게 반영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티셔츠, 니트, 라운지웨어 등 데일리 아이템 위주의 구성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섭듀드는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13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런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섭듀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아시아 주요 매장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직접 쇼핑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하이는 아시아 대표 쇼핑 도시이자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섭듀드 역시 상하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루트가 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하이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 리스트로 언급되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현지 매장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 성수 상권 맞닿은 브랜드 전략...화려함 대신 ‘일상’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이제 이러한 불편함 없이 성수동에서 섭듀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섭듀드 성수점은 브랜드 특유의 내추럴한 감성을 반영해 우드 소재와 밝은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품을 밀도 높게 채우기보다는 여유 있는 동선과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해외 주요 매장에서 보여온 공간 연출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형태다.
제품 구성은 티셔츠와 슬리브리스, 니트웨어, 라운지웨어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베이직 아이템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시즌에 따라 데님과 아우터류까지 폭넓게 전개될 예정이다.
섭듀드는 과한 로고나 화려한 디자인 대신 일상성에 집중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최근 패션 트렌드와 맞물리며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성수동이라는 상권과 궁합 역시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성수동은 개성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특성은 제품 자체의 화려함보다는 공간 분위기와 감성 그리고 일상 속 활용도를 강조하는 섭듀드의 브랜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또한 시즌 트렌드를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보다 반복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일상복에 가까운 접근을 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은 트렌드와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
# 같은 이탈리아, 다른 전략...성수동서 만나는 두 브랜드
브랜디 멜빌 매장을 가득 채운 소비자들 [사진=디토앤디토]
한편,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다국적 패스트패션 브랜드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은 섭듀드(Subdued)보다 먼저 성수동에 상륙하며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매장 오픈 직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방문객이 이어지며 브랜드의 명확한 타깃층과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설립됐으나 이후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일로 전환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무드, 글로벌 Z세대 문화와의 접점을 통해 패션을 즐기는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사진=섭듀드 홈페이지]
두 브랜드는 같은 성수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다. 브랜디 멜빌이 트렌디한 감각과 패션 경험을 강조한다면, 섭듀드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기반으로 편안함과 지속적인 활용도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디 멜빌’, ‘H&M’ 그리고 ‘섭듀드’까지 글로벌 스타일 SPA형 브랜드의 성수동 상륙이 계속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성수 ‘섭듀드’ 상륙, ‘브랜디 멜빌’과 맞불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 주요 거점인 ‘성수’에 또 하나의 신예 등장이 기대되고 있다.
오는 4월 4일,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 ‘섭듀드(서브듀드, Subdued)’가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성수동은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잇따른 진출로 ‘경험형 소비’ 중심의 핵심 상권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섭듀드’ 역시 한국의 첫 매장으로 성수를 선택했다.
무엇보다 지난해 초 오픈한 ‘브랜디 멜빌’과 바로 근처에 자리하고, 두 브랜드 모두 Z세대를 타깃으로 Y2K 감성을 어필하는 만큼 두 브랜드의 경쟁 구도도 예상된다.
# 해외 직구 또는 상하이서 쇼핑...데일리템 ‘인기’
섭듀드(Subdued)는 1990년대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무드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 스타일을 제안해온 여성 캐주얼 브랜드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부드러운 컬러 팔레트, 그리고 일상에 스며드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유럽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팬층을 확보해왔다.
특히 트렌드를 과하게 반영하기보다는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심플한 티셔츠, 니트, 라운지웨어 등 데일리 아이템 위주의 구성으로 Z세대와 밀레니얼 여성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섭듀드는 현재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에서 130여 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파리,런던,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암스테르담, 상하이 등 주요 도시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있다.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섭듀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해외 직구를 이용하거나 가까운 아시아 주요 매장이 위치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직접 쇼핑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하이는 아시아 대표 쇼핑 도시이자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되어 왔다.
섭듀드 역시 상하이 주요 상권에 매장을 운영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구매 루트가 됐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상하이 여행 시 꼭 들러야 하는 쇼핑 리스트로 언급되며,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동시에 현지 매장 특유의 감성과 분위기를 경험하려는 수요도 꾸준히 이어져 왔다.
# 성수 상권 맞닿은 브랜드 전략...화려함 대신 ‘일상’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이제 이러한 불편함 없이 성수동에서 섭듀드를 직접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섭듀드 성수점은 브랜드 특유의 내추럴한 감성을 반영해 우드 소재와 밝은 톤의 컬러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인테리어로 구성될 예정이다.
제품을 밀도 높게 채우기보다는 여유 있는 동선과 편안한 분위기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해외 주요 매장에서 보여온 공간 연출을 국내에서도 그대로 구현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형태다.
제품 구성은 티셔츠와 슬리브리스, 니트웨어, 라운지웨어 등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은 베이직 아이템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시즌에 따라 데님과 아우터류까지 폭넓게 전개될 예정이다.
섭듀드는 과한 로고나 화려한 디자인 대신 일상성에 집중한 브랜드라는 점에서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편안함과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최근 패션 트렌드와 맞물리며 꾸준한 수요를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사진=섭듀드 인스타그램]
성수동이라는 상권과 궁합 역시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 성수동은 개성 있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글로벌 패션 브랜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공존하는 지역이다. 이러한 특성은 제품 자체의 화려함보다는 공간 분위기와 감성 그리고 일상 속 활용도를 강조하는 섭듀드의 브랜드 방향성과 맞닿아 있다.
또한 시즌 트렌드를 빠르게 소비하는 방식보다 반복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베이직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일상복에 가까운 접근을 취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유행에 크게 좌우되지 않는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은 트렌드와 개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또 다른 선택지로 작용할 수 있다.
# 같은 이탈리아, 다른 전략...성수동서 만나는 두 브랜드
한편,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다국적 패스트패션 브랜드 브랜디 멜빌(Brandy Melville)은 섭듀드(Subdued)보다 먼저 성수동에 상륙하며 여성 고객층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매장 오픈 직후부터 긴 대기 줄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이후에도 꾸준히 방문객이 이어지며 브랜드의 명확한 타깃층과 높은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설립됐으나 이후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일로 전환해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시장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트렌드를 반영한 스타일과 감각적인 무드, 글로벌 Z세대 문화와의 접점을 통해 패션을 즐기는 경험을 강조하는 것이 브랜드의 특징이다.
[사진=섭듀드 홈페이지]
두 브랜드는 같은 성수동이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 다른 선택지를 제시한다. 브랜디 멜빌이 트렌디한 감각과 패션 경험을 강조한다면, 섭듀드는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기반으로 편안함과 지속적인 활용도를 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랜디 멜빌’, ‘H&M’ 그리고 ‘섭듀드’까지 글로벌 스타일 SPA형 브랜드의 성수동 상륙이 계속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