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열풍에 너도나도 ‘달리는’ 스토어
무신사·살로몬·고요웨어, 러닝 특화 매장으로 전략 재편
도심, 트레일, 데이터 결합...경험 중심 리테일 구조 확산

[사진=살로몬 홈페이지]
러닝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아웃도어 업계가 앞다퉈 러닝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러닝 전문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 아웃도어, 퍼포먼스웨어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러닝 중심 체험형 리테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무신사, 체험형 러닝 리테일 ‘도심 베이스캠프’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먼저 무신사를 예로 들 수 있다. 무신사는 오는 1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러닝 전문 스페셜티 스토어 ‘무신사 런 서울숲’을 오픈한다. ‘Run in Style’을 테마로 한 이번 매장은 초보 러너부터 퍼포먼스 러너까지 아우르는 도심형 러닝 베이스캠프를 표방한다.
핵심은 실착 기반 체험 매장이라는 점이다. 고객은 매장에서 선택한 러닝화를 실제 서울숲 야외 코스에서 직접 착용해 달려볼 수 있으며,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 아디다스 ‘아디제로 EVO SL’ 등 퍼포먼스 모델도 트라이얼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또한 풋 스캐닝을 통해 발 형태와 보행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데이터 기반 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락커룸, 러닝 전후 보급 서비스 등 러닝 전 과정을 매장 안에서 완결하는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프로모션 역시 체험형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당일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원 할인, 서울숲 일대 전단지 기반 최대 20% 할인, 제휴 매장 교차 구매 10% 할인 등 오프라인 유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1층에는 브룩스(Brooks)가 ‘Runner’s Dream’ 팝업을 운영하며 쿠셔닝·회복 중심의 감성형 러닝 경험을 더한다.
# 살로몬, 도시와 산 잇는 ‘출발형 트레일 허브’로

[사진=살로몬 코리아]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살로몬(SALOMON) 역시 같은 날 17일, 서울 종로구 서촌에 전 세계 최초 트레일 러닝 전문 스토어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을 오픈한다. 인왕산, 북악산, 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지형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도심과 자연을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매장은 레이스 중 재정비 지점인 ‘CP(Check Point)’ 개념으로 구성돼 러너가 머물고 회복한 뒤 다시 산으로 진입하는 흐름을 공간 구조로 구현했다. 특히 외부 환경과의 연결성이 강하게 설계됐다. 매장에서 바로 인왕산 인왕천 약수터(5.62km), 안산 백암 약수터(9.32km), 북악산 녹산 약수터(12.37km) 등 실제 트레일 코스로 이어지며, 코스 기반 러닝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피팅 역시 산악 지형 기반 퍼포먼스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안정성, 접지력, 하강 피로도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제안하면서 트레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문 컨설팅 구조를 갖췄다.
# 고요웨어, 고프코어에서 퍼포먼스 러닝으로 확장

[사진=고요웨어 서울숲 인스타그램]
하이킹 기반 아웃도어·고프코어 브랜드 고요웨어의 러닝 시장 진입도 주목된다.
고요웨어는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퍼포먼스 액티브웨어 라인 ‘시넥틱스 프릭션(Synectix Friction)’을 전면에 내세워 러닝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매장은 ‘일상 속 베이스캠프’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외부 러닝 코스와 직접 연결된 구조보다는 도심 환경에서의 착용 경험과 퍼포먼스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도심 러닝 상황을 가정해 착용 지속성, 경량성, 통기성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장 내에는 경량 아우터, 레이스 쇼츠, 싱글렛, 레이스 베스트 등 러닝 퍼포먼스 기어가 중심적으로 구성되며, 기존 고프코어 특유의 루즈한 실루엣보다는 밀착형 기능성과 움직임 중심 설계가 강화된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하이킹·아웃도어 기반 브랜드에서 러닝 퍼포먼스 전문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진=고요웨어 인스타그램]
매장은 러닝 기반 테스트 및 피드백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기 러닝 세션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착용자의 의견을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 중심이 아닌 사용자 경험 기반의 러닝 운영 모델로 기능한다. 도심 환경 기반 러닝 기능성 검증에 특화된 매장으로 포지셔닝된 점이 특징이다.
# 러닝 시장 성장하고, 체험형 리테일 구조 확산
이처럼 무신사, 살로몬, 고요웨어로 이어지는 러닝 매장 확산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러닝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 체험형 리테일, 지형 기반 서비스, 사용자 참여형 개발 구조 등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러닝 중심 공간이라는 점은 같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성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러닝 의류 시장은 2025년 약 1,062억 달러에서 2031년 1,6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7%대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역시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기능성 의류, 러닝화, 트레일 장비 등 관련 카테고리가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기반 러닝 문화 확산과 모바일 러닝 앱 사용 증가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러닝은 브랜드 전략과 오프라인 리테일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제품과 공간, 서비스, 커뮤니티가 결합한 복합적인 소비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러닝 열풍에 너도나도 ‘달리는’ 스토어
[사진=살로몬 홈페이지]
러닝이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자리 잡으면서 패션·아웃도어 업계가 앞다퉈 러닝 특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러닝 전문 브랜드가 아닌 플랫폼, 아웃도어, 퍼포먼스웨어 브랜드까지 가세하면서 러닝 중심 체험형 리테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 무신사, 체험형 러닝 리테일 ‘도심 베이스캠프’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먼저 무신사를 예로 들 수 있다. 무신사는 오는 17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에 러닝 전문 스페셜티 스토어 ‘무신사 런 서울숲’을 오픈한다. ‘Run in Style’을 테마로 한 이번 매장은 초보 러너부터 퍼포먼스 러너까지 아우르는 도심형 러닝 베이스캠프를 표방한다.
핵심은 실착 기반 체험 매장이라는 점이다. 고객은 매장에서 선택한 러닝화를 실제 서울숲 야외 코스에서 직접 착용해 달려볼 수 있으며, 푸마 ‘디비에이트 나이트로 4’, 아디다스 ‘아디제로 EVO SL’ 등 퍼포먼스 모델도 트라이얼 대상에 포함된다.
[사진=무신사 홈페이지]
또한 풋 스캐닝을 통해 발 형태와 보행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데이터 기반 피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여기에 락커룸, 러닝 전후 보급 서비스 등 러닝 전 과정을 매장 안에서 완결하는 구조를 갖춘 게 특징이다.
프로모션 역시 체험형 구조에 맞춰 설계됐다. 당일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만 원 할인, 서울숲 일대 전단지 기반 최대 20% 할인, 제휴 매장 교차 구매 10% 할인 등 오프라인 유입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1층에는 브룩스(Brooks)가 ‘Runner’s Dream’ 팝업을 운영하며 쿠셔닝·회복 중심의 감성형 러닝 경험을 더한다.
# 살로몬, 도시와 산 잇는 ‘출발형 트레일 허브’로
[사진=살로몬 코리아]
아머스포츠코리아의 살로몬(SALOMON) 역시 같은 날 17일, 서울 종로구 서촌에 전 세계 최초 트레일 러닝 전문 스토어 ‘살로몬 트레일 런 서울’을 오픈한다. 인왕산, 북악산, 안산으로 이어지는 산악 지형과 맞닿은 입지를 활용해 도심과 자연을 연결하는 구조를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매장은 레이스 중 재정비 지점인 ‘CP(Check Point)’ 개념으로 구성돼 러너가 머물고 회복한 뒤 다시 산으로 진입하는 흐름을 공간 구조로 구현했다. 특히 외부 환경과의 연결성이 강하게 설계됐다. 매장에서 바로 인왕산 인왕천 약수터(5.62km), 안산 백암 약수터(9.32km), 북악산 녹산 약수터(12.37km) 등 실제 트레일 코스로 이어지며, 코스 기반 러닝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피팅 역시 산악 지형 기반 퍼포먼스 분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르막과 내리막에서의 안정성, 접지력, 하강 피로도 등을 기준으로 제품을 제안하면서 트레일 환경에 최적화된 전문 컨설팅 구조를 갖췄다.
# 고요웨어, 고프코어에서 퍼포먼스 러닝으로 확장
[사진=고요웨어 서울숲 인스타그램]
하이킹 기반 아웃도어·고프코어 브랜드 고요웨어의 러닝 시장 진입도 주목된다.
고요웨어는 지난 3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퍼포먼스 액티브웨어 라인 ‘시넥틱스 프릭션(Synectix Friction)’을 전면에 내세워 러닝 카테고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매장은 ‘일상 속 베이스캠프’를 콘셉트로 구성됐다. 외부 러닝 코스와 직접 연결된 구조보다는 도심 환경에서의 착용 경험과 퍼포먼스 검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반복적인 도심 러닝 상황을 가정해 착용 지속성, 경량성, 통기성 등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 완성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장 내에는 경량 아우터, 레이스 쇼츠, 싱글렛, 레이스 베스트 등 러닝 퍼포먼스 기어가 중심적으로 구성되며, 기존 고프코어 특유의 루즈한 실루엣보다는 밀착형 기능성과 움직임 중심 설계가 강화된 제품군이 전면에 배치됐다. 이를 통해 하이킹·아웃도어 기반 브랜드에서 러닝 퍼포먼스 전문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사진=고요웨어 인스타그램]
매장은 러닝 기반 테스트 및 피드백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기 러닝 세션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 착용자의 의견을 제품 기획과 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는 제품 중심이 아닌 사용자 경험 기반의 러닝 운영 모델로 기능한다. 도심 환경 기반 러닝 기능성 검증에 특화된 매장으로 포지셔닝된 점이 특징이다.
# 러닝 시장 성장하고, 체험형 리테일 구조 확산
이처럼 무신사, 살로몬, 고요웨어로 이어지는 러닝 매장 확산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러닝 경험을 재구성하고 있다. 체험형 리테일, 지형 기반 서비스, 사용자 참여형 개발 구조 등 접근 방식은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러닝 중심 공간이라는 점은 같다.
이러한 변화는 시장 성장 흐름과도 맞물린다. 시장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러닝 의류 시장은 2025년 약 1,062억 달러에서 2031년 1,60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7%대 성장세가 예상된다.
국내 역시 러닝 인구 증가와 함께 기능성 의류, 러닝화, 트레일 장비 등 관련 카테고리가 동반 성장하고 있으며, 커뮤니티 기반 러닝 문화 확산과 모바일 러닝 앱 사용 증가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러닝은 브랜드 전략과 오프라인 리테일 구조를 재편하는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미 제품과 공간, 서비스, 커뮤니티가 결합한 복합적인 소비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는 업계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추세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