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백’으로 돌아온 젤리백...올여름 메가 히트템 ‘조짐’
Y2K 감성에 위트 더한 ‘젤리 버킨백’ 열풍
다이닛, 멜리사, 트레 젤레...브랜드별 차별화

[사진=다이닛 홈페이지]
2000년대 초반 Y2K 감성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젤리백이 약 20년 만에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올해 패션 트렌드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일명 ‘퍼킨백(Firkin Bag, 젤리 버킨백)’이다. 퍼킨백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Birkin Bag)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투명 PVC나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젤리백 특유의 매끄럽고 반투명한 질감은 여름철 시원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다양한 색상과 개성 있는 꾸미기 요소를 더할 수 있다. 키링이나 파우치,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인기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최근 한 달간 상위 검색어 분석에 따르면 ‘젤리백’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119% 급증했으며 관련 거래액 역시 467% 성장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 속에 방수가 가능하고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소재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기업들은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하고 각자만의 차별화된 젤리백을 선보이며 올여름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더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브랜드들은 소재와 실루엣,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 다이닛, 고스 무드와 발레코어의 힙한 변주
[사진=다이닛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다이닛(DEINET)’은 젤리백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는 퍼킨백 특유의 사각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고스 무드와 발레코어 스타일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기존 인기 제품인 클라우드 미니 토트백과 리본 백에서 활용했던 리본 디테일과 스터드 장식을 젤리백 디자인에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투명 PVC·TPU 소재로 제작한 가방 바디 위에 실버 톤 스터드 벨트를 더하거나 핸들 부분에 반투명 TPU 리본 장식을 부착해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 내용물이 비치는 젤리백 특유의 투명한 소재감은 유지하면서도 메탈 장식과 리본 디테일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과 Y2K 감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 감각적인 컬러와 아이코닉한 젤리 무드, 멜리사
[사진=멜리사 홈페이지]
‘멜리사(Melissa)’는 젤리 슈즈와 PVC 소재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특유의 유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언어를 젤리백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일반적인 젤리백이 Y2K 감성과 키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멜리사는 브랜드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아트적인 감성을 더했다.
특히 부드럽고 유광감 있는 PVC 소재와 조형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곡선형 핸들과 입체적인 구조를 활용해 하나의 오브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소재 특유의 청량감도 강조했다. 여기에 글로시한 질감과 컬러 플레이가 더해져 젤리백만의 경쾌한 무드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멜리사 홈페이지]
컬러 구성 역시 다양하다. 완전 투명 제품뿐 아니라 핑크, 라벤더, 블루, 그린 계열의 비비드 컬러와 스모키 톤 제품까지 함께 선보이며 스타일링 폭을 넓혔다. 이러한 디자인은 캐주얼룩은 물론 미니멀 패션이나 여름 시즌 리조트룩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젤리백을 ‘럭셔리 실리콘’ 패션으로 재해석한 트레 젤레
‘트레 젤레(Très Gelée)’는 젤리 백을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럭셔리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PVC 젤리백이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트레 젤레는 부드러운 100% 실리콘 소재와 미니멀한 구조적 디자인을 결합해 세련된 도시적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말랑한 실리콘 텍스처는 젤리백 특유의 유연함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또 탈부착할 수 있는 끈과 입체적인 쉐입 디자인을 통해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투명하거나 네온 컬러 중심이던 기존 젤리백과 달리 트레 젤레는 스모키 톤과 차분한 컬러를 활용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리콘 구조로 만들어진 트레 젤레 젤리 백 [사진=트레 젤레 홈페이지]
이러한 시도는 최근 패션 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미래지향적 소재와 테크 패션 흐름과도 연결되며 젤리백 트렌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실용성과 스타일 사이...‘브랜드 무드’를 소비하는 시대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변화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초고가 명품을 구매하기보다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 안에서 자신의 취향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특히 패션 소비에서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요소가 중요해지면서 젤리백 역시 계절성 아이템이 아닌 하나의 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소재와 실루엣, 디자인 감성을 앞세우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무드까지 함께 소비하는 모습이다.
SNS에서는 브랜드별 젤리백 스타일링과 착용 방식이 하나의 콘텐츠처럼 확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패션 취향과 이미지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유행의 재등장보다 소재와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까지 함께 소비하는 패션 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젤리백은 실용성과 스타일은 물론 브랜드 특유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올여름 패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퍼킨백’으로 돌아온 젤리백...올여름 메가 히트템 ‘조짐’
[사진=다이닛 홈페이지]
2000년대 초반 Y2K 감성과 함께 큰 인기를 끌었던 젤리백이 약 20년 만에 다시 유행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올해 패션 트렌드의 핵심 아이템으로 떠오른 것은 일명 ‘퍼킨백(Firkin Bag, 젤리 버킨백)’이다. 퍼킨백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Hermès)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Birkin Bag)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투명 PVC나 TPU(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젤리백 특유의 매끄럽고 반투명한 질감은 여름철 시원한 이미지를 연출하며, 다양한 색상과 개성 있는 꾸미기 요소를 더할 수 있다. 키링이나 파우치, 캐릭터 등을 활용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인기는 데이터로도 증명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의 최근 한 달간 상위 검색어 분석에 따르면 ‘젤리백’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2,119% 급증했으며 관련 거래액 역시 467% 성장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 속에 방수가 가능하고 시원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소재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 기업들은 이 같은 흐름을 포착하고 각자만의 차별화된 젤리백을 선보이며 올여름 메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더한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가운데 브랜드들은 소재와 실루엣,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꾀하며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 다이닛, 고스 무드와 발레코어의 힙한 변주
[사진=다이닛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다이닛(DEINET)’은 젤리백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는 퍼킨백 특유의 사각형 실루엣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고스 무드와 발레코어 스타일 요소를 결합해 차별화를 시도했다.
특히 기존 인기 제품인 클라우드 미니 토트백과 리본 백에서 활용했던 리본 디테일과 스터드 장식을 젤리백 디자인에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투명 PVC·TPU 소재로 제작한 가방 바디 위에 실버 톤 스터드 벨트를 더하거나 핸들 부분에 반투명 TPU 리본 장식을 부착해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 내용물이 비치는 젤리백 특유의 투명한 소재감은 유지하면서도 메탈 장식과 리본 디테일을 통해 스트리트 패션과 Y2K 감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 감각적인 컬러와 아이코닉한 젤리 무드, 멜리사
‘멜리사(Melissa)’는 젤리 슈즈와 PVC 소재 디자인을 대표하는 브랜드답게 특유의 유연하고 감각적인 디자인 언어를 젤리백에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일반적인 젤리백이 Y2K 감성과 키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멜리사는 브랜드 특유의 미래지향적이고 아트적인 감성을 더했다.
특히 부드럽고 유광감 있는 PVC 소재와 조형적인 실루엣이 눈길을 끈다. 곡선형 핸들과 입체적인 구조를 활용해 하나의 오브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투명하거나 반투명한 소재 특유의 청량감도 강조했다. 여기에 글로시한 질감과 컬러 플레이가 더해져 젤리백만의 경쾌한 무드를 완성하고 있다.
[사진=멜리사 홈페이지]
컬러 구성 역시 다양하다. 완전 투명 제품뿐 아니라 핑크, 라벤더, 블루, 그린 계열의 비비드 컬러와 스모키 톤 제품까지 함께 선보이며 스타일링 폭을 넓혔다. 이러한 디자인은 캐주얼룩은 물론 미니멀 패션이나 여름 시즌 리조트룩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 젤리백을 ‘럭셔리 실리콘’ 패션으로 재해석한 트레 젤레
‘트레 젤레(Très Gelée)’는 젤리 백을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럭셔리 감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PVC 젤리백이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면 트레 젤레는 부드러운 100% 실리콘 소재와 미니멀한 구조적 디자인을 결합해 세련된 도시적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말랑한 실리콘 텍스처는 젤리백 특유의 유연함을 유지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촉감을 제공한다. 또 탈부착할 수 있는 끈과 입체적인 쉐입 디자인을 통해 실용성과 패션성을 동시에 강조했다. 투명하거나 네온 컬러 중심이던 기존 젤리백과 달리 트레 젤레는 스모키 톤과 차분한 컬러를 활용해 한층 성숙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실리콘 구조로 만들어진 트레 젤레 젤리 백 [사진=트레 젤레 홈페이지]
이러한 시도는 최근 패션 업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미래지향적 소재와 테크 패션 흐름과도 연결되며 젤리백 트렌드의 새로운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실용성과 스타일 사이...‘브랜드 무드’를 소비하는 시대
이 같은 흐름은 최근 변화한 소비 트렌드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은 초고가 명품을 구매하기보다 비교적 접근 가능한 가격대 안에서 자신의 취향과 감성을 표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
특히 패션 소비에서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요소가 중요해지면서 젤리백 역시 계절성 아이템이 아닌 하나의 스타일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브랜드마다 서로 다른 소재와 실루엣, 디자인 감성을 앞세우면서 소비자들은 제품 자체뿐 아니라 브랜드가 만들어내는 분위기와 무드까지 함께 소비하는 모습이다.
SNS에서는 브랜드별 젤리백 스타일링과 착용 방식이 하나의 콘텐츠처럼 확산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추구하는 패션 취향과 이미지에 맞춰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흐름은 유행의 재등장보다 소재와 디자인, 브랜드 정체성까지 함께 소비하는 패션 시장의 변화를 보여준다. 젤리백은 실용성과 스타일은 물론 브랜드 특유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는 아이템으로 올여름 패션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