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그룹, 라이선스 브랜드 리빌더에서 ‘수출 기업’으로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중국 진출
LCDC™, 해외 34개 매장 수출로 글로벌 공략

‘헬렌카민스키’ 수입 유통을 시작으로 ‘캉골(KANGOL)’, ‘팬암(PAN AM)’, ‘레인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수입 및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성장해 온 SJ그룹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수출 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라이선스 브랜드 리빌더’라고 불리던 SJ그룹은 최근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자체 브랜드 ‘LCDC™’의 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SJ그룹은 오랜 기간 해외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브랜드 운영 역량과 유통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성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 캉골 가방 글로벌 판권 확보...지난 3월 중국 CHIC 참가

특히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자체 브랜드의 수출 확대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SJ그룹은 2008년 국내에 캉골을 도입한 이후 의류와 가방 사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캉골 가방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캉골 본사와 가방 품목에 대한 독점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던 기존 사업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캉골 가방은 영국 본사가 운영하던 사업 영역이 아니라 SJ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기획·개발하고 성장시킨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권 확보 이후 SJ그룹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패션 박람회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영블러드에 참가했다.
CHIC 전시장
CHIC는 지난해 기준 19개국 1,398개 브랜드와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 및 전문 관람객이 방문한 중국 대표 패션 산업 플랫폼이다. 특히 SJ그룹은 CHIC 영블러드관에 참가해 ‘캉골’ 가방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10~20대 여성 소비자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 크로스백, 토트백, 컬러 포인트 백을 비롯해 동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백팩과 유틸리티 라인을 선보였다. 주요 백화점, 쇼핑몰, 멀티브랜드숍,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들과 다수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CHIC 참가는 SJ그룹이 국내에서 성공시킨 캉골 가방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행보였다는 점이다. 당사는 글로벌 사업권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LCDC™, 해외 수출 매장 34개로 확대...글로벌 성장 가속
엘씨디씨티엠 나이키 아스트로그래버 화보
자체 브랜드 LCDC™ 역시 해외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SJ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2023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LCDC™는 2026년 SS 시즌 기준 수출 매장이 전년 10개에서 34개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진출 국가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호주 등으로 넓어졌으며,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89%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실질적인 판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6년 SS 시즌에는 메인 오더 이후 지속적인 리오더가 발생해 전체 수출 금액의 약 44%가 추가 주문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성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도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서울’에 있는 LCDC™ 직영점은 방문 고객 가운데 글로벌 고객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수출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해외 소비자들의 직접 구매 수요도 확대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K-패션과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는 패션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MZ세대와 접점을 넓혀왔다.

벨라우영 수민과 함께한 엘씨디씨티엠 26 썸머 컬렉션
최근에는 벨라우영, 수민, 나야와시 등 패션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나이키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 ‘아스트로그래버(Astrograbber)’와 함께한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J그룹은 LCDC™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왕홍 커머스 판매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샤오홍슈 공식 계정을 개설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24~29일 파리패션위크 기간동안 아이디얼피플 쇼룸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제이그룹 엘씨디씨티엠 사업부 관계자는 “엘씨디씨티엠은 기존 여성복 브랜드와 비교해 구조적 스타일링이나 젠더리스 컨셉, 레이어드 상품을 특징으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브랜드의 매력과 가능성이 국내외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은 5월 말 왕홍 커머스 판매 테스트에 이어 중국 핵심 SNS 채널인 샤오홍슈 계정을 개설해 소비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때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던 기업이 이제는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LCDC™의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와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축적한 브랜드 운영 역량이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SJ그룹, 라이선스 브랜드 리빌더에서 ‘수출 기업’으로
‘헬렌카민스키’ 수입 유통을 시작으로 ‘캉골(KANGOL)’, ‘팬암(PAN AM)’, ‘레인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의 수입 및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성장해 온 SJ그룹이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수출 패션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라이선스 브랜드 리빌더’라고 불리던 SJ그룹은 최근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자체 브랜드 ‘LCDC™’의 수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SJ그룹은 오랜 기간 해외 브랜드의 국내 라이선스 사업을 통해 브랜드 운영 역량과 유통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직접 성과를 창출하는 방향으로 사업 모델을 전환하고 있다.
# 캉골 가방 글로벌 판권 확보...지난 3월 중국 CHIC 참가
특히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자체 브랜드의 수출 확대는 이러한 변화를 잘 보여준다. SJ그룹은 2008년 국내에 캉골을 도입한 이후 의류와 가방 사업을 확대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캉골 가방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육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캉골 본사와 가방 품목에 대한 독점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판매하던 기존 사업 모델에서 한 단계 나아가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하고 해외 시장으로 직접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캉골 가방은 영국 본사가 운영하던 사업 영역이 아니라 SJ그룹이 한국 시장에서 기획·개발하고 성장시킨 카테고리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사업권 확보 이후 SJ그룹은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규모 패션 박람회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 영블러드에 참가했다.
CHIC는 지난해 기준 19개국 1,398개 브랜드와 20만 명 이상의 바이어 및 전문 관람객이 방문한 중국 대표 패션 산업 플랫폼이다. 특히 SJ그룹은 CHIC 영블러드관에 참가해 ‘캉골’ 가방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국 및 동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적극 타진했다.
현장에서는 한국 10~20대 여성 소비자층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미니 크로스백, 토트백, 컬러 포인트 백을 비롯해 동아시아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는 백팩과 유틸리티 라인을 선보였다. 주요 백화점, 쇼핑몰, 멀티브랜드숍, 온라인 플랫폼 관계자들과 다수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이번 CHIC 참가는 SJ그룹이 국내에서 성공시킨 캉골 가방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행보였다는 점이다. 당사는 글로벌 사업권을 바탕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은 물론 유럽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 LCDC™, 해외 수출 매장 34개로 확대...글로벌 성장 가속
자체 브랜드 LCDC™ 역시 해외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며 SJ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환을 견인하고 있다. 2023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LCDC™는 2026년 SS 시즌 기준 수출 매장이 전년 10개에서 34개로 3배 이상 확대됐다. 진출 국가는 중국, 일본, 홍콩, 대만, 호주 등으로 넓어졌으며, 해외 매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89%를 차지하며 핵심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실질적인 판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2026년 SS 시즌에는 메인 오더 이후 지속적인 리오더가 발생해 전체 수출 금액의 약 44%가 추가 주문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현지 바이어들이 상품성과 시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도 해외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LCDC 서울’에 있는 LCDC™ 직영점은 방문 고객 가운데 글로벌 고객 비중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수출뿐 아니라 한국을 방문한 해외 소비자들의 직접 구매 수요도 확대되는 것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K-패션과 콘텐츠를 결합한 브랜드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는 패션 인플루언서 및 크리에이터와의 협업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MZ세대와 접점을 넓혀왔다.
벨라우영 수민과 함께한 엘씨디씨티엠 26 썸머 컬렉션
최근에는 벨라우영, 수민, 나야와시 등 패션 크리에이터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나이키 라이프스타일 스니커즈 ‘아스트로그래버(Astrograbber)’와 함께한 스타일링 화보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SJ그룹은 LCDC™의 핵심 성장 거점으로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중국 왕홍 커머스 판매 테스트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 대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샤오홍슈 공식 계정을 개설하며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6월 24~29일 파리패션위크 기간동안 아이디얼피플 쇼룸을 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에스제이그룹 엘씨디씨티엠 사업부 관계자는 “엘씨디씨티엠은 기존 여성복 브랜드와 비교해 구조적 스타일링이나 젠더리스 컨셉, 레이어드 상품을 특징으로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브랜드의 매력과 가능성이 국내외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중국 시장은 5월 말 왕홍 커머스 판매 테스트에 이어 중국 핵심 SNS 채널인 샤오홍슈 계정을 개설해 소비자들과의 직접 소통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때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소개하던 기업이 이제는 캉골 가방 글로벌 사업권 확보와 LCDC™의 수출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브랜드와 상품을 수출하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라이선스 비즈니스로 축적한 브랜드 운영 역량이 글로벌 사업 확장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