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로 향하는 글로벌 패션 자본...K패션도 유럽 공략 가세
랄프 로렌·망고, 프랑스 투자 확대 본격화
K패션·패션테크, 파리 무대서 글로벌 확장

[사진=랄프 로렌 홈페이지]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시선이 다시 파리로 향하고 있다. 유럽 럭셔리 시장의 중심지인 파리는 최근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와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 투자가 잇따르며 글로벌 패션 자본이 집중되는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 랄프 로렌, 생트로페·샹젤리제서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확대
[사진=랄프 로렌 홈페이지]
그중에서도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랄프 로렌(Ralph Lauren)’을 예로 들 수 있다. 랄프 로렌은 오는 7월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 중심 상권인 플라스 데 리스 인근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두 개의 역사적 건물을 통합·복원해 조성되는 이번 매장은 컬렉션, 퍼플 라벨, 폴로 랄프 로렌, 홈 컬렉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운영된다. 코트다쥐르 지역 최초의 랄프스 커피 트럭도 도입되며, 2027년부터는 상설 레스토랑인 랄프스 바를 운영해 패션과 F&B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리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랄프 로렌은 샹젤리제 거리 122번지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과거 퀵과 브라세리 데 샹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약 1,280㎡ 규모의 용도 변경 및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층부터 1층까지 전면 재구조화가 이뤄지고 외관과 메자닌 공간도 새롭게 설계된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가운데 랄프 로렌 역시 프랑스를 유럽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리테일·F&B·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6,600만 유로 투자로 프랑스 유통망 강화나선 망고
[사진=망고 홈페이지]
스페인 패션기업 ‘망고(Mango)’ 역시 프랑스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망고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6,600만 유로를 투입해 프랑스 내 45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3년간 연평균 15개 매장을 추가하는 수준으로, 프랑스 내 유통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출점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파리와 리옹 등 핵심 상권 중심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도시로 확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생나제르 루방 블뢰 쇼핑센터에 450㎡ 규모의 여성복 매장을 오픈했으며, 보르도 생장역 인근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카노피아(Canopia)에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망고 홈과 망고 틴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병행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망고는 프랑스 170개 도시에서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약 675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3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망고는 프랑스를 유럽 성장 전략의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디지털 채널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한국 패션기업, 파리패션위크서 유럽 바이어 공략
[사진=스튜디오랩 홈페이지]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들이 프랑스를 유럽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 가운데 한국 패션 기업들도 파리를 무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7 S/S 파리 패션위크’ 남성복 기간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기업들이 컬렉션 발표와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 및 미디어와 만난다. 파리 패션위크는 유럽 주요 백화점과 편집숍, 에이전트, 패션 전문 매체들이 집결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파리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들은 쇼룸 전시와 바이어 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유통망 확대와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 현지에서는 개별 브랜드들의 컬렉션 공개와 함께 한국 브랜드관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K-패션의 경쟁력을 알리는 장이 마련된다. 실제로 국내 브랜드들은 파리 패션위크를 계기로 유럽 편집숍 입점, 현지 에이전트 계약,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 패션테크 총집합, 비바테크서 유럽 진출 모색
[사진=릴리커버 홈페이지]
패션테크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7개 기관은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6에 처음으로 서울통합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통합관에는 AI, 로보틱스, 패션테크, 뷰티테크 등 첨단 기술 분야의 3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섬유산업연합회, KIDP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랩’은 상품 촬영부터 이미지 편집, 콘텐츠 제작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릴리커버’는 피부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AI 기반 제조 솔루션 기업 리빌더AI(Rebuilder AI), 제조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시제’, 하이브리드 AI 기반 의류 작업지시서 자동 생성 및 개발·생산 관리 솔루션 ‘The Fashion OS’를 개발한 랩오브어패럴도 참가했다.

[2026 비바테크 한국공동관]
유럽 패션산업은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 개발, 콘텐츠 제작,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 전 과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개인화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맞춤형 추천과 고객 경험 고도화를 위한 기술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바테크는 패션 브랜드와 기술 기업, 투자자들이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패션테크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무대로, K-패션이 디자인과 제조 중심의 경쟁력을 넘어 기술 혁신 역량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파리로 향하는 글로벌 패션 자본...K패션도 유럽 공략 가세
[사진=랄프 로렌 홈페이지]
글로벌 패션기업들의 시선이 다시 파리로 향하고 있다. 유럽 럭셔리 시장의 중심지인 파리는 최근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와 복합 라이프스타일 공간 투자가 잇따르며 글로벌 패션 자본이 집중되는 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 랄프 로렌, 생트로페·샹젤리제서 라이프스타일 리테일 확대
그중에서도 미국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랄프 로렌(Ralph Lauren)’을 예로 들 수 있다. 랄프 로렌은 오는 7월 프랑스 남부 생트로페 중심 상권인 플라스 데 리스 인근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두 개의 역사적 건물을 통합·복원해 조성되는 이번 매장은 컬렉션, 퍼플 라벨, 폴로 랄프 로렌, 홈 컬렉션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거점으로 운영된다. 코트다쥐르 지역 최초의 랄프스 커피 트럭도 도입되며, 2027년부터는 상설 레스토랑인 랄프스 바를 운영해 패션과 F&B를 결합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리에서도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랄프 로렌은 샹젤리제 거리 122번지에 신규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을 준비 중이다. 과거 퀵과 브라세리 데 샹이 사용하던 공간으로 약 1,280㎡ 규모의 용도 변경 및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다. 지하층부터 1층까지 전면 재구조화가 이뤄지고 외관과 메자닌 공간도 새롭게 설계된다.
루이비통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르는 가운데 랄프 로렌 역시 프랑스를 유럽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리테일·F&B·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브랜드 경험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 6,600만 유로 투자로 프랑스 유통망 강화나선 망고
스페인 패션기업 ‘망고(Mango)’ 역시 프랑스 시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망고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 6,600만 유로를 투입해 프랑스 내 45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는 향후 3년간 연평균 15개 매장을 추가하는 수준으로, 프랑스 내 유통망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출점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 파리와 리옹 등 핵심 상권 중심에서 벗어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 도시로 확장 범위를 넓히고 있다. 최근 생나제르 루방 블뢰 쇼핑센터에 450㎡ 규모의 여성복 매장을 오픈했으며, 보르도 생장역 인근 대형 도시개발 프로젝트인 카노피아(Canopia)에도 입점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망고 홈과 망고 틴 등 신규 카테고리 확장을 병행하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포지셔닝도 강화하고 있다.
현재 망고는 프랑스 170개 도시에서 2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투자로 약 675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3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한 망고는 프랑스를 유럽 성장 전략의 핵심 시장으로 설정하고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디지털 채널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 한국 패션기업, 파리패션위크서 유럽 바이어 공략
이처럼 글로벌 브랜드들이 프랑스를 유럽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 가운데 한국 패션 기업들도 파리를 무대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2027 S/S 파리 패션위크’ 남성복 기간에는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기업들이 컬렉션 발표와 수주 활동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 및 미디어와 만난다. 파리 패션위크는 유럽 주요 백화점과 편집숍, 에이전트, 패션 전문 매체들이 집결하는 세계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파리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관을 운영하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기업들의 유럽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참가 기업들은 쇼룸 전시와 바이어 상담회,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유럽 유통망 확대와 신규 거래선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
파리 현지에서는 개별 브랜드들의 컬렉션 공개와 함께 한국 브랜드관을 중심으로 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K-패션의 경쟁력을 알리는 장이 마련된다. 실제로 국내 브랜드들은 파리 패션위크를 계기로 유럽 편집숍 입점, 현지 에이전트 계약, 백화점 팝업스토어 운영 등 다양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 패션테크 총집합, 비바테크서 유럽 진출 모색
패션테크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서울경제진흥원(SBA), 한국디자인진흥원 등 7개 기관은 17일부터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되는 유럽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기술 전시회인 ‘비바테크(Viva Technology)’ 2026에 처음으로 서울통합관을 운영 중이다.
서울통합관에는 AI, 로보틱스, 패션테크, 뷰티테크 등 첨단 기술 분야의 3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특히 한국섬유산업연합회, KIDP관의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기업들이 눈길을 끈다. ‘스튜디오랩’은 상품 촬영부터 이미지 편집, 콘텐츠 제작까지 자동화하는 솔루션을 선보이며, ‘릴리커버’는 피부 진단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화장품을 즉석에서 제조하는 기술을 공개한다. AI 기반 제조 솔루션 기업 리빌더AI(Rebuilder AI), 제조 디지털 혁신을 이끄는 ‘시제’, 하이브리드 AI 기반 의류 작업지시서 자동 생성 및 개발·생산 관리 솔루션 ‘The Fashion OS’를 개발한 랩오브어패럴도 참가했다.
[2026 비바테크 한국공동관]
유럽 패션산업은 최근 생성형 AI와 데이터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혁신 경쟁에 나서고 있다. 패션기업들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 개발, 콘텐츠 제작,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 전 과정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 개인화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맞춤형 추천과 고객 경험 고도화를 위한 기술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비바테크는 패션 브랜드와 기술 기업, 투자자들이 미래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혁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 패션테크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파트너십과 투자 기회를 모색하는 중요한 무대로, K-패션이 디자인과 제조 중심의 경쟁력을 넘어 기술 혁신 역량까지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