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트렌드] 2027년 구체계와 신체계의 교차점, ‘델타(삼각주)’의 해

강인정 에디터
2026-07-31

2027년 구체계와 신체계의 교차점, ‘델타(삼각주)’의 해

WGSN, ‘2027+ Lifestyle & Design’ 세미나 성황리 개최

변동성을 기회로 전환하는 적응력 있는 브랜드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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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Lifestyle & Design’ 세미나 현장

글로벌 트렌드 예측 기업 WGSN이 2027년을 ‘델타(Delta)의 해’로 정하고 AI가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휴먼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7월 21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개최한 ‘2027+ Lifestyle & Design’ 세미나는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브랜드·마케팅·상품기획·디자인 실무자들이 참석해 미래 소비자와 시장 변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WGSN은 5S(Shows, Social, Shelf, Search, Sentiment) 정량 데이터와 250명 이상의 전문가 정성 분석을 결합하여 완성한 <2027+ 라이프스타일 & 디자인 트렌드>를 통해 2027년을 구체계와 신체계 사이 ‘델타(삼각주)'의 해로 규정했다.

AI가 일상이 된 시대 속에서 소비자의 기대와 브랜드의 역할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기술의 발전 속에서 더욱 중요해지는 ‘휴먼터치(Human Touch)’에 주목하며, 인간의 감각과 신뢰, 진정성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소비자 가치관과 미래 브랜드 전략을 공유했다.

또한 WGSN은 독자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도출한 미래 인사이트와 함께 글로벌 브랜드 사례, 컬러, 소재, 디자인 디테일 등 제품 개발과 브랜드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소개했다.

# 테크 르네상스와 감각 초기화... 인간 고유의 감성(Human Touch)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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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ig_builds)

 
WGSN은 2027년 소비 시장을 이끌 6대 핵심 동인으로 AI의 일상화와 디지털 피로도 누적 속에서 오감 회복, 기후 회복탄력, 외로움 속 커뮤니티 연결, 비주류의 정상화, 그리고 증거 기반의 신뢰 재건을 꼽았다.

AI와 로봇이 일상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리스킬링 도구’로 활용되며, 결국 인간의 최종 검증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AI가 자원의 낭비와 작업 소요 시간 등을 줄이는 동안 인간은 창의성에 집중하는 ‘테크 크래프트(Tech-Craft)’ 전략과 기술에 인간표정을 더하는 등 인간적 특성을 부여하는 ‘의인화(Humanizing)’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다중위기 속 커뮤니티의 연결과 비주류의 포용...가감 없는(No-Filter) 매력


9da01228e0f9c.png(@Heinz)(@h_lorenzo)

다중위기(Polycrisis)로 인한 정보 피로와 1인 가구의 외로움은 역설적으로 인간적 연결에 대한 갈증을 심화시켰다. 소비자들은 물건을 사는 공간을 넘어 함께 모일 수 있는 ‘제3의 장소’를 찾고 있으며, 브랜드들은 지역 문화나 생애주기와 연계된 고유의 유머 코드로 고객과 연대를 맺고 있다.

또한 타겟팅의 기준이 인구통계에서 취향, 더 나아가 ‘비주류로 진화하고 있다. 신경다양성이 Z세대의 53%에 해당하는 주류 특성으로 부상하는 등 비주류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정상화의 과정으로 접어들었다. WGSN은 이는 정형화된 완벽함을 거부하는 ‘노-필터(No-Filter)’ 디자인으로 나타난다고 해석했다. 

정제되지 않은 날것의 미학을 담은 반항 정신(Rebellious Spirit)과 나쁜 취향은 없다는 ‘크리에이티브 키치(Creative Kitsch)가 소비자들의 마이너한 취향까지 적극적으로 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기후 회복탄력성과 신뢰 재건... 믿을 수 있는 디자인(Trustful Design)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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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 Design Store)

 

기후위기는 이제 날씨 위기를 넘어 브랜드의 ‘기후 회복탄력성’을 시험하는 무대가 되었다. 폭염이 노화를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 속에서 오이, 코코넛 등 쿨링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 급증하고 있으며, 기후 반응형 페인트나 친환경 패키징 등 적극적인 기후 비즈니스가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한편, 타인을 불신하는 글로벌 불신 사회 기조 속에서 브랜드의 ‘신뢰 재건’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강조했다. 로컬 지역에 기반을 둔 스토리텔링이나 조향 과정을 전면에 공개하는 등 실체적 증거를 보여주는 투명성이 요구된다.

WGSN은 불안한 소비자들은 결국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연’과 ‘클래식’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게 되며, 이는 자연의 소재를 활용하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ce in Nature)’ 테마나 역사적 헤리티지를 재해석한 ‘재탄생한 클래식(Reworked Classic)’ 디자인 트렌드로 뚜렷하게 발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창욱 WGSN 한국 비즈니스 대표는 “AI가 일상이 되는 시대일수록 브랜드의 경쟁력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세미나가 기업들이 미래 소비자의 변화를 이해하고 새로운 기회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WGSN은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인사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미래 전략 수립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901d973c542e.jpg세미나 현장

한편 행사장에는 WGSN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함께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WGSN 플랫폼과 글로벌 트렌드 리포트를 직접 살펴보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경험했으며, 현장에서는 플랫폼 데모 요청과 후속 상담 문의도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WGSN은 전 세계 6,500여 개 기업이 구독하는 글로벌 트렌드 예측 기업이다. 패션, 뷰티, 인테리어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빅데이터와 전문가 분석을 기반으로 예측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선도 기업으로, 거시적인 소비자 행동 변화부터 시즌별 유행 컬러와 소재, 디자인 방향까지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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