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10돌 맞은 DDP, 패션을 새롭게 정의한다

황연희 에디터
2024-05-28

10돌 맞은 DDP, 패션을 새롭게 정의한다 

하이서울쇼룸 · DDP쇼룸, B2B·B2C·글로벌 진출까지 원스톱   

패션 문화 디지털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은 DDP가 패션, 예술, 테크, 라이프스타일을 믹스한 ‘패션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의 디자인랩에서는 ‘하이서울쇼룸’과 ‘DDP 쇼룸’이 동시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신진 디자이너 및 패션 소기업의 성장 지원 플랫폼인 ‘하이서울쇼룸’은 DDP 디자인랩 1층으로 쇼룸 이전을 기념해 NEW ERA 행사를 개최했다. NEW ERA는 새로운 공간에 마련된 쇼룸 소개와 디자이너 브랜드와의 네트워킹 교류를 위한 행사로 브랜드 전시, 디자이너 브랜드 토크 행사, 컬렉션 워킹 쇼를 선보였다.


# 하이서울쇼룸, 발굴과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디자이너 지원   


디자인랩으로 이전한 하이서울쇼룸 


디자이너 토크에서는 하이서울쇼룸을 통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한 10명의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경험담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앨리스마샤’ 곽창훈, ‘두칸’의 최충훈, ‘홀리넘버세븐’의 최경호, ‘엘노어’ 김미혜, ‘리이’ 이준복, ‘미슈쏘머치’ 이준미, ‘라이’ 이청청, ‘세컨드아르무아’ 유수민, ‘한나신’ 신한나, ‘존321’ 윤종규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이들은 초기 성장기에는 하이서울쇼룸의 지원 육성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브랜드 초기 미팅 장소가 없어 일본 바이어와 미팅 장소로 쇼룸을 활용했다는 ‘홀리넘버세븐’의 최경호 디자이너, 하이서울쇼룸 패션쇼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패션위크, 파리패션위크까지 진출했다는 최충훈 ‘두칸’ 디자이너, 그리고 ‘앨리스마샤’의 곽창훈 디자이너는 태국 팝업스토어 경험과 ‘서민갑부’ 프로그램을 통한 브랜드 홍보 경험담을 공유했다.


하이서울쇼룸 디자이너 토크쇼

또한 디자이너들은 ‘하이서울쇼룸’을 네트워크 장으로 활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하이서울쇼룸’에 입점한 ‘한나신’의 신한나 디자이너는 “하이서울쇼룸측에서 직접 찾아와 쇼룸 입점 제안을 했을 때는 큰 기대없이 시작했으나 서울패션위크 무대에 오르고, 해외 바이어와 연결되면서 개인 디자이너들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을 해소할 수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라이’ 이청청 디자이너는 “조직이나 팀 구성이 약한 디자이너 브랜드라면 정보 공유나 협력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 결이 맞는 브랜드와 콜래보레이션 기획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면 상품도 훨씬 풍성해질 것이다. 하이서울쇼룸을 네트워크 플랫폼으로도 적극 활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토크에 이어 하이서울쇼룸은 컬렉션 워킹 쇼와 16개 브랜드 전시를 진행했다.


하이서울쇼룸 디자이너 토크쇼


한편 하이서울쇼룸은 150여개 입점 브랜드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 쇼룸을 통해 컬렉션을 전시하고 수주 상담과 컨설팅, 수출 지원 등의 판로 개척은 물론 하이서울패션쇼와 하이서울마켓 등을 통해 실질적인 홍보 마케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올해는 글로벌 디자이너 브랜드 육성을 위한 세미나로 ‘하이서울 하이토크’를 기획해 3차례에 걸쳐 진행하고 있다. 오는 6월 20일 두번째 ‘하이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서울쇼룸 이전을 기념하는 NEW ERA 네트워킹 


# 디지털 테마로 한 ‘DDP 쇼룸’ B2C & B2B 복합 공간


패션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로 오픈한 'DDP쇼룸'

이 날 그랜드 오픈을 알린 ‘DDP 쇼룸’은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가 운영하는 곳으로 디자인랩 1, 2층에 패션을 중심으로 예술, 기술 등 다양한 테마 전시를 하는 패션복합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DDP쇼룸을 세계인에게 서울의 패션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이자 뷰티, 패션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DDP쇼룸 오픈식에 참가한 오세훈 시장 

‘패션의 영감이 피어나는 동굴’을 테마로 한 DDP 쇼룸은 입구의 대형 LED 터널과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포인트를 줬다.


1층은 시민, 관광객을 대상으로 패션 브랜드를 전시하고 서비스 ·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B2C 공간이다. 패션 의류, 잡화를 할인 판매하는 멀티숍과 패션 테크 기업의 팝업존으로 운영되는데, 패션 테크 기업으로는 오프라인 매장 분석 및 스타일 추천 솔루션 ‘딥라운지’, 생선 AI 모델 솔루션 ‘드래프타입’, AR 기능을 활용한 헤어, 의상 스타일 시뮬레이션 ‘미러로이드’ 부스가 마련되어 직접 체험이 가능하다.

패션 브랜드 ‘NT3’, ‘SEEN5EE’, ‘wesken’, ‘joegush’ 와는 서울 패션의 모험적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모험 이행(DICEY-SHIFT)’을 주제로 콜라보 특별 전시를 6월 말까지 진행한다.


'SEEN5EE' 콜라보 전시장

2층은 동대문 상권과 연계한 비즈니스 전용 공간으로 패션창업자들이 동대문 제품을 한 곳에서 빌려서 룩북, 패션 릴스 촬영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동대문 기반 젊은 창업자를 양성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촬영 스튜디오 공간은 가장 인기 있는 곳으로 예약률이 꽤 높은 편이다.

지난 27일 정식 개관일에 맞춰 오세훈 서울시장 및 기관 관계자, 패션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해 관심을 표했다.

DDP쇼룸 패션테크 체험존 

패션 업계 입장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DDP가 ‘패션’을 메인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무조건 반가운 일이다. 또 동대문 도매 브랜드, 패션 디자이너, 패션 창업자, 일반 시민을 위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한 것도 유의미한 일이다.

다만 DDP 쇼룸의 경우 브랜드 경험을 위한 콘텐츠 보완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연결을 위한 플랜이 추가되고 홍보가 뒷받침된다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에이터, 패션 창업가를 위한 B2B공간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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