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글로벌] K-Fashion, CYB 통해 중국시장서 지속가능성 확장한다

강인정 에디터
2025-12-20

K-Fashion, CYB 통해 중국시장서 지속가능성 확장한다

2026 CYB, KANGOL·SOUP·WAYDN· Alice Martha 등 Hot 브랜드 확정 

중국 패션시장, Z세대 이끄는 ‘브랜드 중심 소비’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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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CYB 입구를 장식한 동광인터내셔날의 SOUP 전시부스 전경

중국 패션시장이 팬데믹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소비의 중심축이 Z세대로 이동하면서, 중국 패션 소비시장은 기존의 가격 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정체성·감도·세계관·스토리텔링이 분명한 브랜드 중심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단순히 ‘싼 브랜드’를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 콘텐츠와 서사를 가진 브랜드를 선호하며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수요 역시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K-패션에게 명확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는 디자인 감도와 기획력, 비주얼 아이덴티티가 강하고 SNS·콘텐츠 기반 확장에도 익숙해 중국 Z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 유형과 높은 접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글로벌 브랜드 진입의 관문 역할을 해온 CHIC(China International Fashion Fair)는 2026년 ‘CHIC Young Blood 2.0(CYB 2.0)’을 출범하며 K-패션의 중국 재도약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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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새롭게 출범하는 CHIC Young Blood 2.0(CYB 2.0)

# 검증된 K-Fashion 대거 참가… 글로벌 브랜드 도약 기회로


2026년 3월 개최하는 CYB 2.0에는 KANGOL, SOUP, Alice Martha, Lime Like 등 이미 한국 패션시장에서 브랜드 영향력과 시장 경쟁력을 인정받은 브랜드들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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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은 KANGOL 가방의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진출에 본격 나선다.


KANGOL은 80년 헤리티지를 보유하고 있는 브리티시 캐주얼 브랜드다. 국내에는 2008년 모자로 시작해 가방, 캐주얼 의류, 아동까지 라인을 확장하며 스트리트 패션 트렌드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특히 캉골 가방은 브랜드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카테고리로, 이미 해외로 역수출하고 있는 효자 아이템이다. 에스제이그룹은 지난 연초 KANGOL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인 전개에 나설 유통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이번 CYB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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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광인터내셔날의 SOUP

SOUP, Visit In Newyork, UCLA 브랜드로 잘 알려진 동광인터내셔날도 일찌감치 2026 CYB 참가를 확정했다. 이 회사는 2016년부터 5년 연속 CHIC Young Blood에 참가하며 중국 백화점과 대리상들 사이에서 높은 인지도를 쌓아왔다. 동광은 브랜드 운영력과 공급 안정성을 기반으로 이미 중국시장 내 상당한 대리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참가로 팬데믹 이후 새롭게 성장하는 중국 내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다.


여기에 일본·태국·홍콩 등 해외 패션잡화 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해 온 앨리스마샤(Alice Martha)와 라임라이크(Lime Like)도 참가한다. 두 브랜드는 일본 A-Land, 태국 K-Land 등에 입점해 있으며, 한국 유력 온라인 면세점에서도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KANGOL, SOUP, Alice Martha, Lime Like 등 한국 패션시장은 물론 글로벌 마켓에서도 실력이 검증된 K-패션 브랜드들이 CHIC를 ‘중국 진출의 공식 무대’로 선택한 것은 CYB 2.0의 전략적 위상을 방증하고 있다.


# WAYDN·MONTSENU·EVID·TANI 등 신흥 강자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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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든(WAYDN)


이번 CYB에는 최근 국내 짐웨어 시장에서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는 웨이든(WAYDN)도 합류했다. 이 브랜드는 한국 젊은 소비자들의 짐웨어·피트니스 패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CYB 참가를 통해 중국 내 제조 및 유통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다. ‘WAYDN’을 전개하는 지티에스글로벌은 스포츠웨어 브랜드 밸롭(Ballop)으로 2016년부터 5년간 CYB에 참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미 중국 내 다양한 바이어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또한 한국형 프리미엄 캐주얼을 지향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몽세누(MONTSENU)와 스트리트 캐주얼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EVID, 국내 여성복 브랜드들의 디자인 OBM 파트너로 잘 알려진 TANI COLLECTION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경쟁력 있는 브랜드들이 동시 참여를 결정했다. TANI COLLECTION은 최근 뉴욕 코트리(COTERIE) 전시회에서도 의미 있는 수주 성과를 기록하며 디자이너 감성과 공급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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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세누(MONTSENU)

이는 CYB 2.0이 단순한 ‘트렌드 존’을 넘어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종합 패션 브랜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유통사들 역시 CYB 참가하는 한국 브랜드군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이미 경쟁력을 검증한 브랜드들이 모여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으며, 특히 MONTSENU, WAYDN, EVID 등 신세대 감도 브랜드의 합류는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CYB, 한국 브랜드에게 ‘가장 현실적인 진입 타이밍’


팬데믹 이후 중국 패션시장의 변화, 특히 브랜드 노출과 소비자 구매에 이르는 여정의 변화도 한국 브랜드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미 온라인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K-패션에 대한 니즈가 높아져 있고, 중국 유통 바이어들 역시 K-패션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무엇보다 CHIC의 가장 큰 장점은 실제 중국 바이어·유통 관계자의 반응을 현장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CYB 2.0은 브랜드가 중국 MZ 시장으로 진입하는 데 있어 가장 효율적인 출발점으로 평가받는다.


전문가들은 CYB 2.0의 참가 브랜드 구성을 두고 “중국 Z세대가 선호하는 패션 생태계를 직접 보여주는 라인업”이라고 평가하며, 2026년을 기점으로 한국 브랜드의 중국 시장 재성장 가능성이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여성복·스포츠·스트리트·패션잡화·이너웨어 등 다양한 영역의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한 점 역시 중국 시장이 단일 트렌드를 넘어 다각화된 소비 세그먼트 기반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패션시장은 이미 새로운 사이클에 진입했다. CYB 2.0은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K-패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국 브랜드의 두 번째 도약은 다시 CHIC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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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패션시장 트렌드 강연과 CYB 홍보를 위해 패패부산을 방문한 Liu yan 중국복장협회 부사장(가운데)

한편 ‘CYB 2.0’ 한국관은 디토앤디토가 공식 파트너로, 오는 1월 20일에 참가 신청을 마감할 예정이다. 한국 패션 기업의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중국 대형 온-오프 유통 바이어 비즈니스 매칭은 물론, 홍보 및 마케팅을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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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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