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패션] 몬테 밀라노, 공식 온라인몰 열고 디지털 전환 본격화

강인정 에디터
2026-03-27

몬테 밀라노, 공식 온라인몰 열고 디지털 전환 본격화

25년간 시니어 패션 시장 공략… 남도마켓과 손잡고 온라인 확장
브랜드의 다음 25년, 온라인과 글로벌에서 답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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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 밀라노 최근 공식 직영 온라인 쇼핑몰(montemilano.com)을 오픈했다.


시니어 패션 시장을 대표해온 몬테 밀라노(대표 오서희)가 디지털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25년간 오프라인 중심으로 축적해온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온라인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몬테 밀라노는 최근 공식 직영 온라인 쇼핑몰(montemilano.com)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디지털 유통 확장에 나섰다. 이번 직영몰은 기존 오프라인 유통 구조에서 벗어나 보다 젊은 감각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플랫폼으로 기획됐다.


운영은 B2B 도소매 플랫폼 ‘남도마켓’이 맡는다. 이를 통해 상품 공급부터 재고 관리, 운영 효율까지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채널 확대가 아니라, 공급망과 운영 체계까지 포함한 구조적 전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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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직영 온라인 쇼핑몰(montemilano.com)

몬테 밀라노는 2001년 런칭 이후 시니어 패션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단순 의류 판매를 넘어 브랜드 커뮤니티 형성, 문화 콘텐츠 기획, 해외 시장 개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온 점이 특징이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약 15회에 걸친 골프대회 개최, 일본 시장 내 시니어 브랜드 최초 라이선스 진출, 그리고 2018년 서울 강남구와 함께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선보인 시니어 모델 패션쇼 등이 있다. 이 패션쇼는 공공기관과 협업해 시니어 패션 문화를 확산시킨 상징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 글로벌 확장, 시니어 브랜드의 한계를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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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밀라노' 26 S/S 주력 상품인 플리츠 라인

몬테 밀라노는 시니어 패션 브랜드 가운데서도 글로벌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사례로 꼽힌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시카고, 애틀랜타, 댈러스,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주요 도시에서 세일즈랩을 운영하며 약 400개 편집매장에 입점했다. 이후 베트남 롯데마트 진출을 통해 동남아 시장을 확장했고, 중국에서도 직영 매장을 운영하며 아시아 시장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2024년 일본 상사를 통해 QVC와 계약해 안정적인 일본 판매 채널을 확보한  점은 눈에 띄는 성과다. 시니어 브랜드의 해외 확장이 쉽지 않은 시장 환경을 감안하면, 비교적 이례적인 행보다.


창업자 오서희 대표의 예술 활동 역시 브랜드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실비아 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그는 서양화 전공자로 국내외 전시를 이어왔으며, 넷플릭스 콘텐츠를 통한 작품 공개, 도쿄도미술관 국제 아트 페어에서 수상하는 등 예술적 기반을 브랜드 스토리와 연결해왔다.

또한 2022년 포항공과대학교와 진행한 신시니어 체형 연구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2025년 시니어 모델 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는 등 산업 전반에도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있다.

 

# 온라인은 채널이 아닌 ‘확장된 브랜드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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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자라'를 추구하는 몬테밀라노, 콘텐츠 제작은 AI 활용 


몬테 밀라노는 이번 온라인 직영몰을 단순한 판매 창구가 아닌 브랜드 확장의 플랫폼으로 정의하고 있다.

패션을 넘어 예술,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통해 시니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기존 오프라인 중심 브랜드가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정체성을 재구성할 것인지에 대한 하나의 사례로도 읽힌다.


회사 관계자는 “25년간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더 많은 고객이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며 “온라인과 글로벌 시장을 동시에 강화해 다음 25년의 성장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몬테 밀라노는 그동안 화려한 프린팅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결합한 ‘매스티지(Masstige)’ 전략, 빠른 상품 회전율을 기반으로 한 물류 혁신, 소비를 자아실현과 연결한 심리적 마케팅 등을 통해 시니어 시장에서 차별화를 이어왔다. 단순한 패션 브랜드가 아닌  시니어들에게 '화양연화'의 순간을 제공하고 라이프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몬테밀라노의 AX 전략은 이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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