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티셔츠는 ‘IP가 중요해’
‘얼리 서머’ 소비 확산...티셔츠 수요 급증
IP 협업 확대하고, 차별화 경쟁 본격화

[사진=코닥어패럴]
패션업계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계절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봄 시즌을 건너뛰고 곧바로 여름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봄 시즌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 속에 여름 티셔츠가 전면에 부상하며 IP(지식재산권) 기반 상품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무신사를 들 수 있다. 무신사는 이달 17일부터 ‘26 SS 티셔츠 페스티벌’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수요 선점에 나섰다.
실제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반소매 티셔츠 검색량은 전년 대비 최대 6배,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3배 이상 증가하며 ‘얼리 서머(Early Summer)’ 소비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액 역시 반소매 티셔츠 25%, 민소매 티셔츠 38%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졌다.
26SS 티셔츠 페스티벌 [사진=무신사]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무신사는 약 1천여 개 브랜드, 10만여 개 상품이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기획전을 마련했다. 30% 쿠폰팩, 장바구니 할인, 래플 이벤트 등 공격적인 혜택과 함께 헨리넥,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컬러 포인트 등 트렌드 큐레이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티셔츠 거래액과 검색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폭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 기본 아이템 경쟁 끝...IP로 차별화

럭키슈에뜨X 펠릭스 더 캣 화보컷 [사진=코오롱FnC]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들은 IP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는 캐릭터 IP를 라인별 전략에 맞춰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럭키슈에뜨는 글로벌 카툰 캐릭터 ‘펠릭스 더 캣’과 협업해 총 24종의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브랜드 고유의 테일러링과 소재 개발 역량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아이템인 펠릭스 전판 프린트 집업 점퍼는 립스탑 원단 위에 다양한 표정의 펠릭스를 패턴화해 입체감을 살렸고, 펠릭스 프린트 믹스 반팔 티셔츠는 세일러 카라 디테일을 더해 기존 캐릭터 티셔츠와 차별화를 더했다. 여기에 스카프, 브로치, 지갑 참 등 액세서리 8종까지 확장하며 캐릭터를 하나의 스타일링 요소로 완성했다.
이어 온라인 전용 Z세대 라인 ‘슈에띠즈’에서는 꼬마 유령 캐릭터 ‘캐스퍼’ 협업을 통해 보다 가볍고 일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총 18종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캐스퍼 만화 장면을 활용한 그래픽과 레터링을 결합해 키치한 무드를 강조했으며, 반팔 티셔츠 중심으로 구성해 착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동일한 IP 전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타깃에 따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개한 셈이다.

슈에띠즈 X 캐스퍼 화보컷 [사진=코오롱FnC]
럭키슈에뜨 관계자는 “유니버설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직관적이고 즐거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한 이번 협업 상품들을 통해 올여름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캐릭터 입은 티셔츠...디자인 경쟁 본격화
글로벌 IP를 활용한 확장 전략은 ‘코닥어패럴’에서도 확인된다. 코닥어패럴은 팝마트의 차세대 인기 캐릭터 ‘히로노’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 히로노는 기쁨과 불안, 외로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캐릭터로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공항 패션을 통해 노출되며 빠르게 팬덤을 확장 중인 IP다.
이번 컬렉션은 히로노의 암실을 테마로, 코닥의 필름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공간적 콘셉트를 전면에 반영했다. 반팔 티셔츠 7종을 중심으로 모자, 파우치, 토트백, 키링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으며 빈티지 워싱, 스트라이프 패턴, 옐로우·레드 컬러 등 코닥 고유의 시각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특히 히로노 그래픽을 코닥 아카이브 이미지와 결합해 스토리텔링 기반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라부부 인기 잇는 팝마트의 히로노와 협업 한정판 출시 [사진=코닥어패럴]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코닥 코너샵’에서는 지난 24일부터 히로노 테마의 전시 공간과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협업 키링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팬덤 기반 소비를 유도하기도 한다.
코닥어패럴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캐릭터 IP와의 만남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기획했다”며 “코닥어패럴만의 아날로그 감성과 히로노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컬렉션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소비 구조 형성...대중성과 접근성 동시 확보

[사진=이랜드월드]
이러한 흐름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티셔츠 중심 상품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으로 티셔츠를 포함한 캐릭터 그래픽 의류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 ‘스파오 티셔츠 페스타’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스파오’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캐릭터를 활용해 반팔 티셔츠를 비롯한 다양한 시즌 아이템을 출시해왔다. 캐릭터의 대표 색상과 아이콘을 전면 그래픽으로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한 시각적 요소를 강화했다.
이는 글로벌 캐릭터 IP를 활용해 대중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시즌별로 변주된 디자인을 통해 상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티셔츠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그래픽 상품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빠르게 당겨진 여름 수요 속에서 브랜드들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결합해 구매 동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매출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
올여름 티셔츠는 ‘IP가 중요해’
[사진=코닥어패럴]
패션업계가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에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계절 수요가 앞당겨지면서 봄 시즌을 건너뛰고 곧바로 여름 상품 판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봄 시즌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움직임 속에 여름 티셔츠가 전면에 부상하며 IP(지식재산권) 기반 상품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무신사를 들 수 있다. 무신사는 이달 17일부터 ‘26 SS 티셔츠 페스티벌’을 열고 본격적인 여름 수요 선점에 나섰다.
실제로 4월 9일부터 15일까지 데이터를 보면 반소매 티셔츠 검색량은 전년 대비 최대 6배,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3배 이상 증가하며 ‘얼리 서머(Early Summer)’ 소비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거래액 역시 반소매 티셔츠 25%, 민소매 티셔츠 38%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졌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 맞춰 무신사는 약 1천여 개 브랜드, 10만여 개 상품이 참여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기획전을 마련했다. 30% 쿠폰팩, 장바구니 할인, 래플 이벤트 등 공격적인 혜택과 함께 헨리넥, 스트라이프, 레이어드, 컬러 포인트 등 트렌드 큐레이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여름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기온이 급격히 오르며 티셔츠 거래액과 검색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폭증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 기본 아이템 경쟁 끝...IP로 차별화
럭키슈에뜨X 펠릭스 더 캣 화보컷 [사진=코오롱FnC]

이러한 흐름 속에서 브랜드들은 IP 협업을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코오롱FnC’가 전개하는 ‘럭키슈에뜨’는 캐릭터 IP를 라인별 전략에 맞춰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럭키슈에뜨는 글로벌 카툰 캐릭터 ‘펠릭스 더 캣’과 협업해 총 24종의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브랜드 고유의 테일러링과 소재 개발 역량을 결합한 점이 특징이다.
대표 아이템인 펠릭스 전판 프린트 집업 점퍼는 립스탑 원단 위에 다양한 표정의 펠릭스를 패턴화해 입체감을 살렸고, 펠릭스 프린트 믹스 반팔 티셔츠는 세일러 카라 디테일을 더해 기존 캐릭터 티셔츠와 차별화를 더했다. 여기에 스카프, 브로치, 지갑 참 등 액세서리 8종까지 확장하며 캐릭터를 하나의 스타일링 요소로 완성했다.
이어 온라인 전용 Z세대 라인 ‘슈에띠즈’에서는 꼬마 유령 캐릭터 ‘캐스퍼’ 협업을 통해 보다 가볍고 일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총 18종으로 구성된 이번 컬렉션은 캐스퍼 만화 장면을 활용한 그래픽과 레터링을 결합해 키치한 무드를 강조했으며, 반팔 티셔츠 중심으로 구성해 착용성과 접근성을 높였다. 동일한 IP 전략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타깃에 따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전개한 셈이다.
슈에띠즈 X 캐스퍼 화보컷 [사진=코오롱FnC]
럭키슈에뜨 관계자는 “유니버설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직관적이고 즐거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확실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들로 구성한 이번 협업 상품들을 통해 올여름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캐릭터 입은 티셔츠...디자인 경쟁 본격화
글로벌 IP를 활용한 확장 전략은 ‘코닥어패럴’에서도 확인된다. 코닥어패럴은 팝마트의 차세대 인기 캐릭터 ‘히로노’와 협업한 한정판 컬렉션을 선보였다. 히로노는 기쁨과 불안, 외로움 등 복합적인 감정을 담은 캐릭터로 최근 K-팝 아티스트들의 공항 패션을 통해 노출되며 빠르게 팬덤을 확장 중인 IP다.

이번 컬렉션은 히로노의 암실을 테마로, 코닥의 필름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공간적 콘셉트를 전면에 반영했다. 반팔 티셔츠 7종을 중심으로 모자, 파우치, 토트백, 키링 등 총 13종으로 구성됐으며 빈티지 워싱, 스트라이프 패턴, 옐로우·레드 컬러 등 코닥 고유의 시각 요소를 결합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했다. 특히 히로노 그래픽을 코닥 아카이브 이미지와 결합해 스토리텔링 기반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라부부 인기 잇는 팝마트의 히로노와 협업 한정판 출시 [사진=코닥어패럴]
성수동 플래그십 스토어 ‘코닥 코너샵’에서는 지난 24일부터 히로노 테마의 전시 공간과 포토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형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협업 키링 응모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팬덤 기반 소비를 유도하기도 한다.
코닥어패럴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캐릭터 IP와의 만남을 통해 국내를 넘어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자 기획했다”며 “코닥어패럴만의 아날로그 감성과 히로노 특유의 분위기가 어우러진 컬렉션이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속적인 소비 구조 형성...대중성과 접근성 동시 확보
[사진=이랜드월드]
이러한 흐름은 캐릭터 IP를 활용한 티셔츠 중심 상품군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는 ‘산리오’ 캐릭터와 협업으로 티셔츠를 포함한 캐릭터 그래픽 의류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도 온오프라인 통합 캠페인 ‘스파오 티셔츠 페스타’를 진행해 인기를 끌었다.
‘스파오’는 헬로키티,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캐릭터를 활용해 반팔 티셔츠를 비롯한 다양한 시즌 아이템을 출시해왔다. 캐릭터의 대표 색상과 아이콘을 전면 그래픽으로 적용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한 시각적 요소를 강화했다.
이는 글로벌 캐릭터 IP를 활용해 대중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하면서 시즌별로 변주된 디자인을 통해 상품군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티셔츠를 중심으로 한 캐릭터 그래픽 상품이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변화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빠르게 당겨진 여름 수요 속에서 브랜드들은 캐릭터와 세계관을 결합해 구매 동기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매출 확보를 넘어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아랑 에디터 thin567@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