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프리미엄 데님’, 20년 만의 귀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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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진2024-07-25 00:20
디토앤디토 독자로서 한번 더 댓글을 작성할까 합니다. 소비자들과의 정보의 장으로써 최고의 접점이 매장입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소핑과 재미를 추구합니다. 그런면에서 만족스러운 브랜드도 존재 합니다. 아데에러와 잰틀몬스터는 상품도 중요하지만 브랜드를 찾는소비자들과 소통을 할줄 압니다. 브랜드를 소비하게 할 줄 아는 브랜드들입니다. 굉장히 앞선 마인드의 브랜드라고 생각 합니다. 소비자들이 새로운 핸드폰을 구입할때 각각의 기능과 카메라 기능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자기 스스로 돋보이고 싶고 자기 자신의 경험을 누구보다 빠르게 먼저 공유하고 싶어합니다. 나의 패션 정보와 능력이 이정도야~ 하면서..즉, 자랑의 sns 시대입니다. 나는 지금의 청바지 시장이 과연 이대로 정상적으로 패션시장 트렌드에 안정적으로 안착이 될까? 하는데 의문점을 가집니다. '트루릴리전과 ' '세븐진'...예전에 스타 마케팅을 통한 공격적인 자본의 힘으로 너도나도 갖고싶은 브랜드의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난 이정도 가격의 청바지를 입을 줄 알는 사람이야~자랑이되죠~압구정동과 청담동을 가려면 저 청바지를 입어야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sns가 대중화되지 못했죠. , 하지만 과한 스타 마케팅과 프리미엄이라는 마케팅은 오히려 독이되어..과시하는 패션이, 너무 튀는 디테일이 오히려 촌스러움의 대명사가 되면서 그 브랜드들은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시대적인 트랜드의 영향도 있었죠. 에디터님의 앞 전 기사도 있었지만 티피코시도 지난날의 명성이 타임머신을 타고 현시대로 왔을때 지금의 소비자들과 공감대가 형성 될 거라 생각했을겁니다. ..불가능하죠.....반면에 아베크롬비는 현재 전 세계적인 사회 현상과 지금의 소비자들의 NEED 가 아닌 WANT를 정확하게 알기에 다시 리딩브랜드가 되고 있습니다. 예전의 명성이 패션사이클로 돌아와서 지금의 소비자들이 그 시대의 감성을 받아 들일거라는 생각...글쎄요...아빠 혹은 삼촌의 패션이였던 그 시대의 인기로 브랜드의 이름 , 즉, 브랜드 파워는 가능할겁니다. 블로거와 유트버를 통한 붐업은 이슈화시킬수 있는 조건이 맞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왜 브랜드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의 옷장을 보지 못할까요? 그당시 프리미엄 청바지를 소유했던 소비자들은 쉽게 그 옷들을 버리지 못했고 소유하고 있거나 , 트렌드에 영향에 따라서 입지 못하고 있는 소비자들도 많을 것입니다. 그 세대의 자식 또는 그 세대들을 보고자란 후배들은 그러한 브랜드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기에 지금의 현상에 동참이 가능할 겁니다. 그다음 next는 어떻게 될까요?? 내기 이런 이슈를 던지는 이유는 한국의 브랜드들이 지속성장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what? 무엇때문에 브랜드를 리 런칭 했는지 그들은 다 알고 있습니다. why? 왜?.....를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요? 그냥 유명한 브랜드 였으니..자본의 힘으로 마케팅하면 된다? 그게 이유가 되진 못합니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브랜드가 강요한다고 해서 그 브랜드를 구매하지 않습니다. 나야~ 나알지? 내가 이렇게 만들었어..이렇게 입어..이게 트렌드이고..이렇게 입어야 패셔니스타고,,멋있어..이렇게 입어~~~라고 하면 그들이 그렇게 입을까요? 지금의 브랜드들은 그렇게 소비자를 설득하려고 합니다. 답답합니다. 지금의 사람들은 게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패션 또한 게임의 법칙으로 소비자들과 만나야 합니다. 내가 멋져보이고 싶고 다른 사람보다 감각 있어보이고 싶고 돋보이고 싶어하는 게임의 법칙을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바지 류의 패션이 트랜드에 이름이 올려져 있습니다. 기회입니다. 그런데 왜 기성 브랜드들은 공멸의 길로 가는지 모르겠어요...청바지이니까 이래야해..청비지는 이렇게 만들어야해.........이미 많은 소비자들의 옷장에는 예전 청바지가 많이 있습니다. 입지도 못하면서 잘 버리지도 못 합니다....왜 청바지는 이래야한다는 공식에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브랜드들이Line Extension은 잘합니다. 하지만 Category Extension은 굉장히 약합니다. 좀더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아이디어가 가능할텐데 숲을 보지 못합니다. 청 원단으로 만들 수 있는 상품은 많을텐데...그것 만 만듭니다..... 브랜드를 팔려면 소비자들의 옷장을 먼저 봐야하는데... 그 옷장을 보지 못하고 또 같은 옷을 구매하라고 합니다....why???. 손익 분기점을 넘기고 사라져도 된다면 사업으로서의 브랜드 운용은 현재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다면 잊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명품이라는 브랜드들의 가방 매출이 왜 좋을까요?. 쉽게 살수 없는 가격에 소유하기 쉽지 않고 오리지널을 소유했다는 만족감과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욕망이 잘 맞기때문입니다. 그 가방들은 트렌드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명품브랜드들도 브랜드의 노후화 현상으로 잠시 위기의식을 느끼면서 스트리트 브랜드와 협업을하거나 젊은 디자이너들을 CD로 영입합니다. 왜일까요? 100년 브랜드의 브랜드의 노후화 이미지는 치명적입니다. 나이가 있는 소비자들은 더이상 2개 3개 구매하지 않습니다..앞으로 다가올 미래세대에게 어필은 필수 적이니까요..앞으로의 소비자들은 그 들 이니까요.....그렇 듯. 우리 패션시장도 지난날의 똑같은 방향으로 리 사이클링되면서 후퇴의 반복이 되지 않길 바라며 댓글을 남깁니다.
정인기2024-07-25 09:08
한국 패션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깊이 있는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요즘처럼 브랜드 홍수시대에는 소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를 공감하고 구매하는 충분한 이유와 명분을 줘야한다는 의견에 전적으로 ditto합니다. 좋은 의견에 늘 감사드립니다.
황연희 에디터2024-07-25 09:22
애정어린 이형진님, 고귀한 의견 감사합니다~. 브랜드를 전개하는 모든 대표님들은 고객의 WANT와 지속성장에 대해 고민, 또 고민하실거라 믿습니다. (다만 고객의 WANT를 잘못 이해하신 분들이 계실지도.) 디토는 모든 K패션 브랜드들이 게임의 법칙으로 소비자들과 만나길 지지합니다!
‘프리미엄 데님’, 20년 만의 귀환인가?
트루릴리젼, 세븐진(seven for all mankind), AG진, 페이퍼 데님, 시티즌 오브휴머니티, 지스타, 블루컬트 등 누군가에게는 생소한 브랜드들이지만, 누군가에는 전성기를 떠올릴 브랜드들이다.
20년 전인 2000년대 중반 ‘프리미엄 데님’이라는 날개를 달며 패션 시장을 주름잡았던 브랜드들이다. 당시 일반 데님 브랜드 보다 2배가 훌쩍 넘어 30~40만원대 달한 프리미엄 데님, 주요 백화점에서는 ‘스티브 알란’, ‘데님바’, ‘블루핏’ 등 프리미엄 데님 편집숍을 앞다퉈 오픈하며 브랜드 모시기에 한창이었다.
2024년 프리미엄 데님 시장의 부활이 예고되고 있다. 한동안 정체기를 보이고 있는 진캐주얼 마켓에 뉴페이스 등장이 시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데, 주로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주자들이다. 데님 트렌드의 강세와 더불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프리미엄 데님 마켓, 20년 전의 전성기를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프리미엄진의 대세는 ‘트루릴리젼’
7월 18~24일 운영하는 '트루릴리젼'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
2000년대 중반 조인성, 소지섭 등의 착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트루릴리젼’, 전지현과 협업해 ‘지아나 바이 트루릴리젼’ 라인이 출시될 만큼 국내에서 프리미엄 데님 시장을 이끈 주인공이다.
지난해 6월 카시나 성수에서 캡슐 컬렉션을 런칭하며 오프라인으로 채널 전환을 선언한 스타콜라보는 최근 활발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 업그레이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4월 홍대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한 후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더현대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며 백화점 진출까지 추진하고 있다. 더현대서울 팝업스토어는 쿨레인 작가가 특별 제작한 오리지널 부다 조형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ICYTO와 협업한 여름 제출으로 신선함을 더했다.
허연 스타콜라보 대표는 “20~30대 젊은 층에게 ‘트루릴리젼’의 과감함이 통할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오히려 신선함으로 다가가는 것 같다. 브랜드 대표 아이템인 슈퍼티 데님팬츠가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면, 여러 브랜드와 협업 상품 개발로 다양성을 어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의 말처럼 ‘트루릴리젼’은 올해 다양한 캐릭터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성 라인을 공략하기 위한 ‘키르시’와 협업, 아트 콘텐츠로 확장을 위한 쿨레인 작가와의 어반브레이크 전시회, 캐릭터가 확실한 ‘ICYTO(아이시토)’와 협업 등 매시즌 다채로운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트루릴리젼’은 하반기부터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 홍선표의 컴백 ‘헤베츠’ 공식 런칭
1994년 글로벌 데님 브랜드가 주도하던 시장에서 고가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로 시장을 차별화하며 ‘닉스 열풍’을 만들었던 홍선표 대표가 ‘헤베츠’라는 데님 브랜드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헤베츠(HEVETS)’는 Timeless Denim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모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를 지향한다. 디자이너의 철학을 강조하고 깊이감있는 디자인으로 데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각오다.
뭐든지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를 심볼로 사용해 반항적인 기질을 드러냈지만, 품질만큼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한결 같은 데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정신을 철저하게 고수한다. 명품 브랜드 데님을 생산하는 글로벌 데님 공장에서 제작하고 있고, 심실링 기술을 이용한 테크적인 데님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홍선표 ‘헤베츠’ 대표는 “과거 공급이 부족할 때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헤베츠’는 브랜드 철학, 디자인, 품질에 진심을 다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그것이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헤베츠’는 국내 정식 런칭에 앞서 지난 3월 파리에서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맞춰 런칭쇼도 진행해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지난주 무신사에 공식 런칭을 알렸고, 하반기 한남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계획이다.
미국의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인 앤더슨팩과 화보도 촬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 한섬, 리던으로 프리미엄 데님 시장 타깃팅
'리던' 더현대서울
한섬은 지난 3월 미국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리던(RE/DONE)’을 런칭하며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리던’은 오래된 것을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낸다는 의미를 담은 브랜드로 프리미엄 업사이클 데님 브랜드다. 런칭 초기 ‘리바이스’의 빈티지 데님을 업사이클한 제품을 출시해 이슈를 만들었고, 현재는 자체 프리미엄 데님과 티셔츠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지 하디드, 켄달 제너 등 유명 셀럽들이 착용하며 유명세를 얻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섬이 런칭해 더현대 서울, 갤러리아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했다.
한섬은 MZ 세대를 타깃으로 친환경 컨셉의 ‘리던’ 이미지를 어필할 방침이다.
# 데님, 거대한 잠재력과의 ‘조우’
'조우' 캠페인과 다니엘헤니와 촬영한 화보
컨템포러리 데님 브랜드 ‘조우(CHOWOO)’가 지난 20일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조우’는 영국과 이탈리아에서 활동했던 데님 전문 디자이너 권한글 디자이너와 국내 최고 데님 프로모션인 F.G 인터내셔날의 만남으로 시작된 브랜드다. 작년 9월 런칭을 알렸고 지난 4월 홍대, 7월 가로수길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본격적으로 스타트한다.
‘조우’는 하나의 직물로 모든 창작물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데님의 거대한 잠재력을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베이직한 디자인부터 형식의 깬 유니크한 디테일이 권한글 디자이너 데님 브랜드의 매력을 어필한다. 여기에 F.G 인터내셔날의 품질 노하우가 더해져 프리미엄 데님 시장의 새로운 획을 긋겠다는 계획이다.
‘조우’는 가로수길점 오픈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데님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세븐포올맨카인드’의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고, ‘프레임(frame)’도 고급스러운 소재로 트렌디한 영층에 큰 인기를 끄는 등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의 선전이 돋보인다. 고급스러운 소재, 디자인, 지속가능한 패션에 대한 진정성 등에 대한 투자가 브랜드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황연희 에디터 yuni@dito.fash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