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무신사 뷰티, 올영의 대항마 될까?

강인정 에디터
2024-08-13

무신사 뷰티, 올영의 대항마 될까?

에스파 카리나 뷰티 단독 뮤즈로 선정

온라인 뷰티 페스타 오프라인으로 진출

 

'무신사 뷰티' 앰버서더 에스파 카리나 


무신사가 ‘무신사 뷰티’의 앰버서더로 에스파의 카리나를 선정했다. 무신사의 경우 유아인, 뉴진스, 라이즈 등을 앰버서더로 내세워 대대적인 스타 마케팅을 펼친 바 있지만 뷰티관 단독 앰버서더는 이번이 처음이다.

4세대 대표 K팝 그룹인 에스파의 카리나의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아름다움이 무신사 뷰티가 선보일 브랜드 이미지를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오는 19일부터는 3주 동안 인기 브랜드 및 라이징 브랜드 총 360여개가 참여하는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이며 9월 6~9일 4일 동안 성수에 오프라인 팝업 행사인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개최한다. 성수역부터 서울숲을 연결하는 3개 스팟에서 총 41개의 팝업스토어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올해 뷰티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 올영 어워즈 페스타에 도전?


 무신사는 8개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고 이 중 뷰티관을 처음으로 독립시켰다


무신사는 지난 2020년 뷰티판을 처음 오픈했고 이듬해 11월 뷰티 전문관을 단독으로 독립시켰다. 무신사는 현재 뷰티, 플레이어, 키즈, 아울렛 등 총 8개의 전문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중 뷰티관을 처음으로 단독 카테고리로 분리시킨 것이다.


무신사 뷰티 거래액은 지난해 2~10월 기준 2022년 동기간 대비 117% 증가했고, 올해 역시 지난 5월에 진행한 뷰티 페스타의 거래액이 160%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됐던 뷰티관은 지난해 엔데믹 선언과 함께 오프라인 진출을 시도했다. 무신사는 성수동의 스퀘어2(성동구 연무장길 81 1층)를 무신사 뷰티 팝업스토어 전용관으로 만들어 뷰티관 입점 브랜드 팝업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프레그런스 바를 비롯해 ‘바닐라코X헬로키티’, ‘에스네이쳐’, ‘어퓨’ 그리고 최근까지 ‘취’ 팝업스토어가 열렸다. 올리브영이나 오프라인 없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개하는 브랜드들이 팝업스토어를 오픈할 경우에는 아침부터 오픈런이 이어진다. 

지난 5월 진행한 '무신사 뷰티 페스타'는 거래액이 160% 증가했고, 오는 9월 이를 성수동 일대에서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무신사는 오는 9월 '무신사 뷰티 페스타'와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믹스해 오프라인에서 첫 뷰티 페스타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성수역에서 서울숲을 연결하는 △토탈존(TOTAL ZONE, 기초/색조/프래그런스) △포인트존(POINT ZONE, 색조/프래그런스) △맨즈존(MEN’S ZONE, 맨즈뷰티) 등 3개 장소에서 41개 브랜드와 함께 메인 팝업을 운영한다. 특히 성수동을 즐겨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뷰티 브랜드, F & B, 헤어 및 네일샵 등 다양한 분야의 로컬샵과 협업해 차별화된 뷰티 페스타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외에 카페 아즈니섬, 엠프티 성수, TTRS에서도 별도의 프래그런스 및 뷰티 브랜드 팝업존을 연다.


무신사 뷰티 페스타 인 성수에 참여할 수 있는 얼리버드 티켓은 일반가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오는 16일 무신사 앱에서 3일간 단독 판매한다. 일반 티켓은 19일부터 무신사와 29CM 앱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 연말 진행한 2023 무신사 뷰티 어워즈

# ‘오드타입’ 등 단독 콘텐츠 강화


무신사 뷰티의 PB '오드타입'의 오프라인 팝업스토어 

 

또한 올리브영이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필리밀리', '브링그린' 등의 PB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진출한 것 처럼 무신사 뷰티 역시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PB 상품을 확대하며 자사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코스메틱’을 통해 에션셀 상품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런칭한 뷰티 PB ‘오드타입(Oddtype)’은 최근 BI를 리뉴얼하며 본격적인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오드타입’은 한 가지 타입으로 정의할 수 없는 수많은 ‘나다움’을 새로운 관점으로 제안하는 메이크업 브랜드다. 얼씬 벌룬 틴트, 글로우 밤 등이 대표 상품이다. 지난 5월에는 인플루언서 젤라비와 함께 기획한 뉴 룰즈 블러 밤, 유튜버 런업과 공동 기획한 선 밀크 등 신제품을 출시하고 이를 알리는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또 입점 패션 브랜드와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도 주선해주며 독점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올리브영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세터’와 ‘메디힐’의 협업으로 탄생한 토너 패드, ‘배럴’과 ‘빌리프’와 협업한 컬렉션 그리고 ‘데이즈데이즈’의 스윔웨어 컬렉션과 ‘글린트’와 협업한 하이라이터 시리즈가 대표적이다.

업계에서는 무신사 패션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넥스트 수익 모델로 뷰티 카테고리를 선정, 뷰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K-뷰티 업계에서 독주하고 있는 '올리브영'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무신사가 무신사 뷰티 앰버서더로 ‘에스파 카리나’를 발탁했다

강인정 에디터 ditofashio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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