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홍선표CD, ‘헤베츠’ ‘블루스콕’ ‘노드그린’ 동시 출시

정인기 에디터
2024-09-06

【dito people, ditto issue】


홍선표CD, ‘헤베츠’ ‘블루스콕’ ‘노드그린’ 동시 출시

한남동 편집숍 ‘텐잇츠’, 글로벌BM 위한 플랫폼으로

김우영 작가와 협업 팝업으로 시너지 기대

 

홍선표 CD와 ‘헤베츠’ 모델들

텐잇츠(대표 추헌수)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헤베츠’가 올 가을 공식적으로 출범했다. 

이미 몇 개월 이전부터 ‘캐주얼 레전드의 한국시장 복귀’라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20억원 씨드 투자, 한남동 편집숍 오픈, 무신사 프리 오픈 등 숱한 관련 기사를 생성시켰던 헤베츠는 최근 가을 룩북을 선보이며 공식적인 런칭을 알렸다. 

룩북에서 나타난 ‘헤베츠’는 프리미엄 감성과 타임리스 스타일로 일관되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유난히 Different Nice를 강조한 홍선표 디렉터의 말처럼 시대 변화에 따라 옷장 속에 묻히지 않고, 언제나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스타일을 강조했다. 더욱이 심실링(Seam sealing) 기술과 독특한 워싱 & 핏이 돋보이는 데님은 ‘데님 레전드’의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데님 판매 가격도 대중적인 27~28만원대부터 30~40만원대까지 소비자 선택폭이 넓었다. 다양함보다는 특정 아이템에 대한 깊이로 승부하겠다는 것이 홍선표 CD 생각이다.


‘헤베츠’ F/W 컬렉션 


홍선표 CD는 “과거 공급이 부족할 때는 브랜드가 제시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지만, 지금은 소비자가 브랜드를 인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헤베츠’는 브랜드 철학, 디자인, 품질에 진심을 다해 소비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다. 그것이 프리미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님에 대한 특별한 애정으로도 유명한 그는 “지금은 브랜드의 진정성과 함께 아이템에 대한 진정성도 중요하다. 최근 데님이 트렌드로 온 것도 맞지만, 데님은 빵과 버터처럼 이미 우리 일상에서 반드시 필요한 존재가 됐다. 우리 소비자들도 충분히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나만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는 ‘Different But Nice’를 표현해 줄 수 있는 데님을 선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를 반영하듯 한남동 본사 쇼룸에서 직접 체험한 데님 제품은 소재와 핏에서 확실한 프리미엄을 보여줬다. 데님 제조 파트너로 알려진 홍콩 Jade Knintting & Garments Factory는 알렉산더왕과 발렌시아가, 로메오&지글리 등 럭셔리 브랜드 데님만 생산하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홍선표 CD는 1990년대 중반 닉스와 스톰 전성기 때부터 이 회사와 인연을 맺어왔기에 헤베츠가 신생 브랜드임에도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었다.

앤더슨 팩과 함께 한 화보 촬영 

‘헤베츠’는 지난 8월초 무신사에 프리 입점으로 특정 상품을 마켓 테스트했고, 9월 20일 한남동에 오픈하는 프리미엄 편집숍 ‘텐잇츠’를 통해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또한 미국의 한국계 싱어송라이터이자 래퍼인 앤더슨 팩과 화보도 촬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 노드그린과 블루스콕, 아메카지와 패션 스포츠웨어 전문 브랜드로



언제나 입을 수 있는 타임리스 스타일을 강조하는 '헤베츠'

텐잇츠는 올 가을 헤베츠 외에도 노드그린(Nord Green), 블루스콕(Blueskog)도 함께 선보인다. 헤베츠를 데님 전문 브랜드로서 깊이를 더하는 만큼 최근 트렌드인 아메카지 캐주얼과 패션 스포츠웨어 카테고리 역시 전문 브랜드로서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홍선표 CD는 “요즘 가장 화두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갖춘 스포츠웨어다. ‘헤베츠’가 데님에 진정성을 담아가듯 노드그린과 블루스콕 또한 각각의 카테고리에서 꼭 필요한 머스트 잇 아이템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드그린’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출범한 시계 브랜드이며,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바라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브랜드이다. 특히 이 브랜드는 ‘Don’t make a waste’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으며, 디자인과 품질에서 완벽함을 추구해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제공할 방침이다. 주요 아이템은 아메카지 룩을 지향하는 캐주얼이며 와이드 실루엣, 벌룬 팬츠, 안경, 데님을 코디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블루스콕’은 스웨덴어로 푸른숲을 의미하며, 이 브랜드 역시 자연 친화적인 북유럽 감성을 반영해 단순하지만 고급스러운 소재와 기능성을 가조한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 있다. ‘매혹적인 편안함’을 모토로 여성스러움, 편안함과 스타일을 추구하는 패셔너블 스포츠웨어 브랜드이다. 


편집숍 ‘텐잇츠’, 글로벌BM 위한 플랫폼으로


홍선표 CD는 나만의 스타일을 나타낼 수 있는 ‘Different But Nice’를 강조한다

텐잇츠는 9월 20일 한남동에 ‘텐잇츠’라는 플래그십스토어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텐잇츠’ 1호점은 4층 구조에 330㎡ 규모이며 ‘헤베츠’ ‘노드그린’ ‘블루스콕’ 등 자사 브랜드를 비롯 여자 액세서리, 남자 양말, 캐시미어 등 전문 브랜드도 함께 구성한다. 또 3층에는 뉴욕에서 활동 중인 김우영 사진작가와 협업으로 작품 전시와 작품을 프린트한 티셔츠를 판매할 계획이다. 

‘텐잇츠’는 한남동에 이어 압구정동에 2호점을 오픈하기로 하는 등 국내는 물론 헤외 패션 피플까지 손쉽게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홍선표 CD는 “소비자들의 구매 비중이 이커머스로 많이 옮겨 갔지만, 오프라인도 여전히 중요하다. 특히 한남동과 압구정도, 홍대와 같은 핫플레이스는 국내외 소비자를 동시에 만날 수 있어 국내 시장에서 브랜딩 외에도 향후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치기 위해서라도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 사업도 언급했다.


이미 20여년간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며 글로벌 패션기업과 유통기업, 금용 투자자 등 다양한 인맥을 쌓은 홍선표 CD 입장에서는 글로벌 사업은 반드시, 제대로 키워야 할 미래이자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는 “이미 글로벌 마켓은 특정 브랜드의 자질이 아닌 글로벌 자본과 네트워크 파워에서 승패가 좌우되며, 그들과 지속가능성 높은 BM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멀티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가 필요하다. 또한 드라마와 팝, 영화 등 엔터테인먼트까지 연계한 콘텐츠 파워가 핵심이며, 송창의 PD와 함께 육성할 콘텐츠 사업의 출범 배경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헤베츠’ F/W 컬렉션

정인기 기자 ingi@dito.fashion 


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