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코오롱의 틈새사냥 '이번엔 낚시'로 낚는다

주희찬 에디터
2023-03-09


코오롱의 틈새사냥 '이번엔 낚시'로 낚는다


코오롱의 낚시웨어에 본격 포커스

버티컬 패션브랜드,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닌 필수


평소 니치마켓을 발굴과 공략에 힘 쓰고 있는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이번에는 낚시웨어에 초점을 맞췄다.


#헨리코튼, ‘스펙테이터’와 ‘FFC’ 두번째 런칭  


‘헨리코튼’의 ‘플라이 피싱 클럽(Fly Fishing Club, 이하 FFC)’ⓓ


코오롱FnC의 ‘헨리코튼’은 지난 추동시즌 완판을 기록한 ‘플라이 피싱 클럽(Fly Fishing Club, 이하 FFC)’의 두번째 컬렉션을 선보였다. ‘FFC’는 정통 플라이 낚시웨어에서 볼 수 있는 디테일과 실루엣을 일상생활에 어울리는 클래식한 원단과 색감으로 녹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추동시즌 ‘헨리코튼’의 브랜드 아이덴티티 ‘쓰리 피셔 멘’이 플라이 낚시를 형상화한 것에서 착안해 낚시웨어 라인을 특화시켰는데 왁스 점퍼 2종이 출시 한 달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이번 시즌에는 의류 23종, 액세서리 12종으로 확장했다.


밀리터리와 워크웨어가 기반인 ‘스펙테이터’와의 두번째 협업은 계속됐다. 첫 선을 보인 지난 시즌에 비해 현대적인 복각에 초점을 맞췄다. 울, 면과 같은 천연소재를 사용하고 전통적인 가공을 거쳐 ‘스펙데이터’만의 특기인 실용적 디테일로 완성도를 높였다. 협업 상품은 의류 12종이며, 그 중 4종은 상/하의를 세트로 맞춰 입을 수 있게 디자인됐다.


#프리미엄 낚시웨어 ‘웨더몬스터’, 고객과 접점찾기 시도


사진출처 : ‘웨더몬스터’ⓓ


또한 코오롱FnC는 최근 프리미엄 낚시웨어 브랜드 ‘웨더몬스터’의 본격 런칭을 알리며 고객과의 소통을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코오롱스포츠’의 헤리지티에 바탕을 둔 낚시웨어로 출발한 ‘웨더몬스터’는 이번 시즌부터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선다.


지난 3월 3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낚시 박람회인 한국국제낚시박람회 참가하여 약 5만명의 고객과 낚시애호가들에게 ‘웨더몬스터’의 고품질 상품을 알리는 것은 물론 브랜딩 또한 강화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웨더몬스터는 이번 박람회에서 조난이나 대자연 속의 극한 상황 속에서 안전하게 대응하기 위해 모든 기능을 집약해 놓은 ‘라이프텍 재킷 ver.10’을 선보였다. ‘라이프텍 재킷 ver.10’은 ‘코오롱스포츠’가 오랫동안 기술개발한 상품으로 ‘웨더몬스터’와 함께 협업한 상품이다. 또한 낚시에 필요한 기능성과 디테일이 가미되었지만 일상에서 입을 수 있다. 이번 시즌에는 여성고객의 취향도 존중한 여성 라인도 출시했다.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 오픈한 '웨더몬스터' 팝업스토어ⓓ


이와 함께 4월 30일까지 ‘코오롱스포츠’ 한남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웨더몬스터’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웨더몬스터’ 브랜드 컨셉과 주요 전략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코오롱몰에서도 기획전을 통해 구명조끼, 낚시 신발 등 낚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사이클링, 워크웨어 등 버티컬 패션 브랜드 대가


사진 설명 : 라이프 테크웨어 ‘엘텍스(LTEKS)’와 리얼 워크웨어 ‘볼디스트(Boldest)'ⓓ


한편 코오롱FnC는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패션브랜드 '래코드'에 이어 워크웨어, 낚시웨어 등 한 분야에 전문화된 버티컬 패션 브랜드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하이엔드 어반 아웃도어룩을 제안하는 패션브랜드 ‘엘텍스(LTEKS)’는 기존 라이프테크의 헤리티지로부터 재탄생된 브랜드이다. 상품에 주로 간결한 디자인과 기능을 중요시한 디테일이 가미되어 있다.

‘엘텍스’ edition 04 컬렉션은 고어텍스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소재를 강화했다.


‘볼디스트’는 각 산업분야의 작업자들과 함께 상품을 연구개발해 만들 리얼워크웨어 브랜드다. 간결한 디자인과 작업을 위한 섬세한 디테일이 특징으로 근로자의 워크라이프를 생각한 안정성에 비중을 두었다.


소비자들의 취미와 라이프스타일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는 요즘, 코오롱의 버티컬 패션 브랜드 전략은 틈새시장 공략이 아닌 새로운 브랜드 비즈니스 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연령이나 성별 구분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에 중점을 둔 브랜드화로 패션 시장을 풍요롭게 해석하고 있다. 코오롱FnC의 이러한 방식은 섬유패션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려는 새롭고 세련된 방식으로 풀이된다.


주희찬 에디터 joopi976@naver.com

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