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피플]‘헤드’ 빛의 코트, 더욱 빛나는 디지털 전략

황연희 에디터
2023-04-06


‘헤드’ 빛의 코트, 더욱 빛나는 디지털 전략 

그룹사 최초로 3D 버추얼 디자인 도입

테니스, 스키 DNA에 파델 스코프 확장  


3년 만에 리런칭을 알린 '헤드'가 빛의 코트라는 라이브채널 스튜디오를 오픈했다. ⓓ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4월 ‘헤드’의 리런칭을 알리며, 4월 5일 라이브채널 스튜디오인 ‘빛의 코트’를 오픈했다.


지난 3년 간의 휴지기를 끝내고 되돌아온 ‘헤드’는 브랜드 BI와 DNA인 테니스, 스키를 제외하고 모든 것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변화는 디지털화에 최적화한 ‘디지털라이징’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그룹사 브랜드 중 처음으로 ‘헤드’ 디자인 기획에 버추얼패션 디자인을 적용했다.

회사측은 “휴지기를 끝낸 ’헤드’의 가장 큰 장점은 ‘디지털’이다. 모든 의류와 액세서리 상품은 클로버추얼패션의 3D 의상 디자인 소프트웨어 ‘CLO(클로)’를 통해 디자인한다”며 “이를 통해 실물 샘플을 만들지 않고 버추얼 콘텐츠로 샘플링하여 기획 프로세스 기간을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헤드’를 총괄하는 이지은 코오롱FnC 상무 역시 “그 동안 상품 디자인에서 생산까지 최소 6개월의 시간을 소요했어야 했다. CLO 시스템을 도입 후 리드타임이 2개월 이내로 단축이 가능해졌다. 이는 이커머스 생태계에 최적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지금은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빠르게 공급하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코오롱그룹 내 최초로 3D 의상 디자인 솔루션 'CLO'를 도입한 '헤드'ⓓ 


# ‘헤드’, 온라인 커머스의 최적화 위한 옴니 전략


'헤드'가 지난 3일 자사몰 '코오롱몰'에 정식 런칭했다.ⓓ 


 유통 전략 또한 디지털라이징이다.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매월 드롭 형식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고객과의 링크를 강화한다. 지난 4월 3일 온라인 런칭 후 공식 런칭을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4월 5일 오픈한 삼성동 라이브채널 스튜디오인 ‘빛의 코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한 옴니채널 전략 창구로 활용한다. 빛의 코트라는 이름은 빛을 매개체로 하는 가상의 콘텐츠가 현실과 연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로워진 ‘헤드’의 키워드인 ‘하이브리드’를 구체화해 버추얼 3D 콘텐츠와 70년 역사를 가진 브랜드 헤리티지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 ‘헤드’의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보여주고 있다.


‘헤드’ 빛의 코트에 마련된 상품은 QR코드를 통해 코오롱몰 구매로 이어지며, 매장에서 받기를 클릭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상품 수령도 가능하다. 또 코오롱몰 온라인 구매 고객 역시 빛의 코트에서 수령 가능하다.


'헤드'는 빛의 코트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옴니채널 전략을 펼친다.ⓓ 


# 테니스, 스키 DNA 고수¨파델로 스코프 확장


'헤드'는 테니스, 스키로 스포츠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한편, '파델'이라는 새로운 라켓 스포츠를 소개했다.ⓓ  


컨셉, 고객층, 유통 전략 모든 것이 새로운 모습이지만 ‘헤드’의 근간인 스포츠 DNA는 70년 헤리티지를 고수한다.


‘헤드’는 브랜드 근간을 그대로 계승한 테니스&스키 그리고 ‘라펠’까지 라켓 스포츠 토털 브랜드로 재탄생했다. ‘헤드’는 글로벌 3대 테니스 라켓 브랜드로 이름나 있으며, 스키의 경우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스키판을 고안한 브랜드다. 


또 해외에서 먼저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라켓 스포츠 ‘파델(pádel)’을 국내 소개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 파델은 1960년대에 멕시코에서 시작된 라켓 스포츠로,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헤드’는 국내에서 ‘파델’의 전도사가 되겠다는 각오로 파델 의류 라인, 라켓 그리고 스포츠 시설과 연계한 마케팅 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파델' 스포츠를 알리기 위해 구성한 실내 미니 파델 경기장ⓓ  


# 진정성 있는 라켓 스포츠 전도사 


70년 전통을 자랑하는 '헤드(HEAD)'ⓓ 


‘헤드’ 상품은 ‘Sportive Traditional’을 컨셉으로 스포츠에 진심인 고객들에게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스포츠웨어를 제안한다.


‘헤드’ 유수한 역사를 보여주는 헤리티지 라인은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고, 스포츠웨어로 기능성을 강조한 어드밴스드 라인, 일상을 즐기는 데일리 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스포츠 브랜드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테니스 라켓, 볼, 신발 등 용품을 강화하고 스키 역시 용품 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그 외 ‘더스웻’과 협업 의류, ‘에이프 더 그레이트 스포츠’와 협업 등 외부 브랜드와 적극적인 콜라보를 진행했다.


'헤드' 리런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헤드'팀. 좌부터 이지은 상무, 김민진 브랜드 매니저, 피터스캇 글로벌 총괄 디렉터 ⓓ


이지은 상무는 “최근 국내에서 테니스 인구가 늘어나며 테니스 의류 시장도 골프처럼 급격히 커지고 있다. 하지만 ‘헤드’는 테니스 풍이 아닌 라켓, 신발, 투어백 토털 전개, 전웅성 전 국가대표와 협업 등 ‘테니스’의 진정성을 어필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헤드’의 3년 만의 리런칭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한 피터스캇 오스트리아 HQ 글로벌 총괄 디렉터 역시 “전세계적으로 테니스가 붐-업이지만 특히 한국 시장에서 테니스 스포츠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기회의 시장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한국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양사가 적극 협업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헤드’는 브랜드 론칭과 빛의 코트 오픈을 기념하여 4월 5일부터 3일간 무료로 테니스 라켓 스트링 교체 서비스를 운영한다. 헤드 제품이 아니더라도 기존에 가지고 있는 테니스 라켓을 가지고 빛의 코트를 방문하면 맞춤형으로 스트링을 교체할 수 있다.

황연희 기자 yuni@dito.fash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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